잘 논다

생각보다 안놀랜듯..

아니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듯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

아빠는 예전에도 예니델꼬나가서 술마시고 그랫는데

그때 멀쩡히 잘들어와서 나랑 엄마는 막 개데리고

나가는 거니까

꽐라 안될때까지 스스로 조절해서 마시는구나 햇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던거같음

예니는 워낙 똑똑하고 겁이 많고 낯선사람 경계해서

아빠뻗어도 옆에 잘 붙어있어서 (아빠뿐만이 아니라 산책때 절대 한눈팔지않고 딱 붙어잇음..)

아빠 술 깰때까지 같이있던거같고 워낙 똑띠한 개엿으니..뭐 추정이긴해

근데 개어린이는 뭐..머..음..

물어보고다니는데 목격담중에

어떤 개 보고 따라갔다는걸 보니 아빠 밴치에서

골아떨어지고 목줄도 없겟다 지세상을 만난듯 바람을 향해 그몸을 던진듯 ㅋㅋ

아빠 스스로도 예니 생각하고 댕기다 뒷통수 맞은거같어

내가 이빠한티 담부터 절대 데리고나가서 술먹지말라고

얘기햇더니 암말도 없음.. 본인도 아마 놀랏으니 이제 안 드시겟지..

긴장풀려서 씻는데 물 틀자마자 소리질럿다

보니까 발뒤꿈치 다 까져서 물닿으니 겁나 쓰라림 ㅠ

막상 새벽에 발품팔때는 뭔가 아픈거같긴햇는데

이 통증이 뭔지 신경쓸 겨를도 없이 넋놓고 다녀서

뭔지도 몰랏음 ㅋㅋㅋ 이젠 그 고통마저 햄볶하다

예니보내고 개어린이도 못찾으면 어케살지햇는데..

정말 지옥을 다녀온느낌 피가 마르는느낌 ㅎㅎ..

다신 겪고싶지 않음..

이제부터 게르횽아 말처럼 목줄 집에서도 해줘야겟어

예니는 이런적이 없어놔서 진짜 개식겁햇다

다들 많이 놀랫을텐데 이제 맘편히 오늘 좋은 하루 보내랑

집에서도 목줄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