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덜덜 떨린다ㅜㅠㅠㅠ얘가 실외배변해서 일어나자마자 산책 나갔거든. 쉬싸고 있는데 코너 도는 쪽에 진돗개 한마리가 질주하면서 오는거야 순간 쌔해져서 우리 애 안아글었는데 그 순간에 뒷다리 물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참물고 란놓눈거야 나는 소리 지르고 울집개는 깽깽거리고ㅠㅠㅠㅠ동네아줌마 한분이 우산휘두르시면서 나와 도와주셔서 그때 문 다리 놓더라.
너무 놀래서 벌벌 떠는데 주인아저씨가 지네집개 몰고 다시 가는데 여기서도 십여분동안 주인이 개랑 씨름하더라..감당도 못할 개를 왜 풀어놔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 물렸다고 말해도 그냥 가더라. 도움주셨던 아주머니가 그 사람 집 알려주면서 청구서 받으라고.
가서 아저씨한테 병원갔다가 병원비 청구 할꺼라 말하니깐 한가는 소리가 아.. 개 아끼는건 알겠는데 이런식으로 얼버무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너네집 개가 물어서 다친거라고! 우리애를 내가 풀어놓은것도 아니고 개줄 묶어서 그냥 다니는 개를 너네집 개가 문거라고!!! 이 말은 안핬지만..아 여튼 다친데 보여보주면서 말하니깐 알겠다 하더라..

지금도 벌벌 떨리네 진짜 몰쩡히 매일 다니던 길에서 이런일 당하니깐 더 그러네..
9시 병원 바로 다녀와야지. 뼈 만졌을땐 크게 이상은 없는것같은데 애가 절뚝거리네ㅠㅠㅠㅠㅠ주말 아침부터 속상하다..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너무 놀라서 눈팅만하지만 이야기 할곳이 필요했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