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얘기하니까 급 생각난 썰인데..
친구네 푸들이랑 탱모 데리고 친구네 동네 공원에서
산책중이였는뎀..그 공원이 진짜 크게 잔디가 있어..
거긴 대부분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이랑 개들 많아서 거의 목줄 푸르고
뛰어놀고 하는곳이라 탱모랑 친구네 푸들도 풀어줬는데
탱크가 내 주변에서 잘 놀다가 갑자기 바위에 앉아계시는 우리 부모님 또래(50대)부부한테 쪼르르 가는거야..물론 그 분들도
키우는 스피츠가 있었는데 첨엔 아 저 스피츠한테 관심있어서 탱크가 가나보다 했더니 왠걸..탱크는 그 부부중에 아저씨가 맘에 들었나봐;;가서 막 앞발이랑 코를 들이대면서 이쁜짓(?)을 하는거야 당황해가지고 탱크야 안돼 했는데 다행히 그 분도 개를 키우셔서 그런지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하시고 탱크 막 예뻐해주고 하니까 탱크가 신나가지고 나중에는 그 부부 사이에 앉아서...;;나 참..나는 무슨 그렇게 한 가족인줄 알았다니까..
정작 그 집 스피츠는 신경도 안쓰고 자기놀거 놀고...
나중에 나 집에 가야되서 부르는데도 이놈시키가 안오는거 ㅡㅡ
아..갑자기 배신감 들고 막 미웠어 ㅎㅎ;;나쁜탱크시키..아무리 아저씨가 좋아도 그렇지..모찌도 탱크가 계속 그쪽에 앉아있으니까 갸웃거리면서 짖고 ㅎㅎ;결국 내가 질질..끌고 옴..
나한테 끌려오면서 낑낑낑..
집에와서 아빠엄마한테 있었던 일 말했더니 막 웃으심..
탱크는 사람남자를 너무 좋아한다..어제도 오랜만에 오신 외삼촌한테 들이대다 까임..까만애 너 싫다. 하는대도 폭풍들이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