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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리버가 미국에서 사람 많이 무는 개 상위권인 이유와 진실.모바일에서 작성

루돌프가슴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1.12 05:07:06
조회 4949 추천 18 댓글 16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연말연시가 되거나 이듬해 상반기가 되면 항상 전년도의 어떤 통계들이 나오는데 AKC 등 미국 애견 관련 단체는 물론 911이나 의학계 등 각종 사설 및 공립기관에서 Dog bite report of the year 0000따위의 통계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발표해.

당연히(?)도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의 맹견이나 저먼 셰퍼트 같은 경비견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데 재미있는게 항상 리트리버가 많게는 다섯손가락 적어도 top 10 안에는 들어간다는거야.

의아하지. 그 성격의 순한 녀석들이 왜?

이건 사실 통계에서의 도식화된 이미지만 봤다는 얘기고 실상은 이래.

골든이든 래브라도든 애초에 사냥개로 쓰인 결과 입에다 뭘 넣고 오물조물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는 녀석들인지라 \'입질\'이라고 칭하는 짓거리를 자주 한다구. 입으로 장난치는걸 굉장히 좋아해. 실제로 다른 종에 비해 구강 근육이나 구조가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게 구분되어 왔거든. 리트리버라는게 사냥감을 \'되가져오는 녀석\'이라는 뜻이니까 생각해봐. 무식하게 힘 꽉 주고 물고 오면 오리가 다 으스러지겠지. 그래서 아마도 초창기의 리트리버들한테는 뭔가를 입에 넣고 그걸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가지고 놀게끔 만드는 쪽으로 유도했나봐. 간혹 리트리버 소개 영상이나 책자에는 그게 \'계란을 입에 넣고 깨뜨리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입을 움직일 수 있음.\'이라고 나오고.

서론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원래 녀석들이 입장닌을 잘 친다는것. 그런데다가 워낙 인기 종이라 많이들 키우니 상대적 통계상 어떤 지표가 많을 수 밖에.

여기까지가 이유고, 진실이라면 이런거야.

쉽게들 보는 도표는 무는 것 자체에 대한, 즉 그 정도의 차이를 두지 않은 집계라는 거지. 핏불이나 로트와일러가 무는 사고를 냈을 경우 최소 외과적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응급사태가 벌어지지만 리트리버의 경우엔 그렇지 않다는거지. 저런 리포트들을 읽어보면 단순 찰과상 정도의 간단한 처치가 필요한 사고가 거의 100%에 달해.

간단히 말해 그게 attack 이냐 mistake냐 이런 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거지.

갑자기 이런 글을 싸지르는 이유가 간혹 어떤 도표나 혹은 도표를 오해하고 전파된 말을 듣고 리트리버가 사실 위험한 개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음.

난 국내 클럽도 클럽이지만 미국 골든리트리버 포럼 같은데 가끔 들어가는데 거기서도 그러더라.

무튼 얘들은 뭔가 인간에 대한 아가페적 집착이 있는 정신질환자 같은 녀석들임.

그래서 대형견을 처음 키운다고 하면 일단 리트리버를 추천하는거임. 일단 심각한 사고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안전하니까.




근데 돌프는 발이 입보다 무서움.
ㅅㅂ 손을 괜히 가르쳤지. 시도때도 없이 손주다가 눈찌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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