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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한국 애견문화 어쩌구 저쩌구에 대해.모바일에서 작성

루돌프가슴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1.13 19:36:33
조회 714 추천 4 댓글 12




유독 한국의 문제는 아님. 유교 문화의 어느 지점에서 나오는 문제로 보여짐. 극도로 인본주의적 철학의 입장이라 동물과 관련된 것을 천하게 여김. 만약 살생 자체를 원천적 금기로 여기는 불교문화권에서라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봄. 그래서 유교문화권의 나라가 대부분 동물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취약점을 갖지.

애견문화 자체는 사실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만들어가는 것. 우리가 쉽게 \'일부\'라고 치부해버리는 이들이 만드는 문제들이 사실상 \'애견인\'의 어느 지점임.

또하나의 문제는 인식을 만드는 정책이나 언어적 문제. 이건 애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로 보여짐. "~는 삼갑시다." 라든지 "~불가", "~금지" 따위의 문구가 많음. 이런건 사실 \'통치\'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것임. 규칙이 통제의 수단일 때 부정형태의 기호가 많아짐. 이런 부정적 기호는 긍정형 기호보다 쉽게 인식됨. 그렇게 인식된 이후 그와 관련된 타인의 행동들이 우선 부정적으로 보이게 됨.
이 문제는 공원의 현수막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음.
예로 첨부한 내용은 긍정적 문구들이 아니라 부정적 문구임. 레드 계열의 색을 쓰는 것도 기호학적으로 부정적 효과를 내는 것.

이는 다시 역사적 배경을 훑어보게됨.
정치인이 많은 나라였는지 통치자가 많은 나라였는지.
이상향에 대한 규칙이 가능태인지 부정태인지.
통제적이고 제한적 표현의 규칙이 많은 사회에서는 이타적인 문화가 자리잡기 불가능함.

앞서 글의 완충을 위해 두 가지를 먼저 깔았는데 하나는 유교문화가 끼치는 영향이고 하나는 애견문화 자체를 만드는 주체가 우리라는 얘기였지.

그 중 유교문화는 이상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계율이나 금기가 상당히 많은 문화라고도 할 수 있음. 따라서 마지막에 얘기한 통제에 관련지을 수도 있지. 그 두 문제는 사회적 계몽의 문제고 우리가 건들 수 있는게 아니지.

현재 한국의 애견문화와 그 인식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사실 애견인 전체가 짊어진 문제라는 지점만 남음.
그렇다면 이걸 얼마나 \'자기 문제\'로 인식하느냐, 그리고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가 중요해지지.
똥이 더럽고 무섭고의 차원에서 벗어나서 일단 똥을 피하는 것이 문제.

그러니 애견인 외부로부터 생기는 말썽에 대해서 일단 애견인 내부에 그런 빌미를 제공한 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애견인의 상식 수준을 끌어올려야지.

크게는 지금 유기견에 치우쳐진 동물보호단체의 꼭지에서 벗어나 반려동물과 함께사는 이들이 갖은 배타적 문제를 바로잡는 일이 있겠고 작게는 산책하다 보이는 뉘집 똥을 지나치지 않는 일도 있겠지.

한국이 어떻다 욕을 할게 아니라 우리 내부의 누군가를 같이 반성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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