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늙은 히리의 이야기~

12살 늙은 히리의 이야기~앱에서 작성

종합병원

2017.06.28 13:33:47

조회 788 추천 38 댓글 21

사실 대단할건 없고 그냥 2살부터 벌써 10년을 함께한 저희집 댕댕이 히리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정말 별거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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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살 무렵 중국에서 건너오게 된 히리! 중국에서 번식용 수컷 종견으로 반쯤 학대 당하며 자라온 아이를 북경대에서 유학중이던 누나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내온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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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농증 때문에 털 달린 생물은 절대 안된다던 아버지는 어느순간 이미 히리의 마성에 빠져 산책하기 밥 주기 등등 사랑을 많이 주셨고 그래서 그런지 히리도 잘따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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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흘러 히리가 8살이 되었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외모를 보며 아버지는 "개는 주인을 닮는 법이지 나를 봐 아직도 젊어 보이잖아"라는 명언을 남기시며 히리를 이뻐해 주셨습니닼ㅋㅋ 아버지 당시 나이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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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잔병 없이 건강하게 10살을 맞은 히리는 어느덧 노견들이 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와 등산을 6시간씩 해도 집에 와서 활발했는데 지금은 2시간정도 동네 한바퀴만 해도 집에서 골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점점 늙어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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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최신인 12살이 된 히리! 노견들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병인 쿠싱증후군에 걸려 6종류의 약을 먹지만 반년의 노력끝에 모든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내려와서 건강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젠 외모 빼곤 완전히 노견이 되어 버린 녀석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좋진 못합니다 저의 초등 중등 고등 현재 대학 저의 거의 모든 성장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히리가 제발 가능한 오랫동안 살았음하는 마음뿐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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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고 별의미도 없는 글을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저희집 히리 사진 보여 드리면 안믿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 정말 12살 맞습니다!! 외모만 좀 젊어 보이지 속은 노견입니다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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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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