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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예삐예뻤는데

예삐보고싶다(58.231) 2019.03.26 00:29:51
조회 1687 추천 36 댓글 9
														

동생이 맨날 키우자고 졸라댔는데 가족이 다 키울 자신이없어서 반대를 하다가 키우게됬지.

어느날 학교 끝나고 왔는데 엄청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거야. 가족끼리 이름을 어떻게 지어줄까 고민하다가 예삐로 지어주었어.

배변훈련 시키고 산책할때는 항상 같이자리에 똥을 누었고나보다 항상 먼저 앞서가며 신난 예삐하고 산책.

잘때는 항상 내침대에서 재웠지. 어두운데서 혼자 못자는것 같더라고. 무서울까바 내침대나 부모님 침대에서 평생을 재웠는데 일어날떄 항상 예삐가 깨워주었지.

대학교는 타지에서 다니게 되어서 주말마다 예삐보러 집에 갔는데 항상 가는길이 행복했어.그렇게 20살 1년을 살다가 군대를 갔는데 훈련소에서 너무 예삐가 보고싶어서 인터넷 편지로 예삐사진좀 보내달라고 해서 예삐사진 보면서 버텼고. 처음 신병휴가때 날 몰라보는것 같아 섭섭했지만 맛있는 간식 먹여주면서 놀았어.

그렇게 2년 군대를 전역하고 바로 알바를 해서 많이 못놀아 주었지만 부모님이 항상 잘 돌보아 주었어. 바로 복학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하던 도중 밤 11시에 아빠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내일 시간되냐고. 아버지가 울면서 전화를 해서 많이 당황했지만 다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예삐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말을 듣게되는 순간 펑펑 울기시작했어. 친한 대학동기들하고 같이 살았는데 그자리에서 엄청 울게 되더라. 아침되자마자 바로 집에달려가 담요안 의 예삐 형상을 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앉아 펑펑 울게됬어. 너무 차가워 보이더라... 마지막 순간 얼마나 아팠을까 무지 무지 아팠겠지 예삐... 뒷산에 좋아 하던거하고 묻어줄라했는데 애완동물 장례식장에서 화장을 하기위해 담요안에 있던 예삐를 본 순간 억장이 무너지더라. 마지막에 엄청 아팠을 예삐가 짐작이 되더라. 솜으로 닦아주고 눈을 감겨줄려고 하는데 눈이 안감기는 거야. 그렇게 삼베인가??그거에 예삐를 쌓고 화장을 하고 장례를 치러주었어. 진짜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 슬프고 예삐한테 못해준것만 생각한 내가 너무 싫고 밉고 삶이 의미가 없어지는것 같았어. 근데 진짜 잘해준적도 없고 더 잘해줄수있었는데도 다른것을 우선시 했던것같아. 우리 예삐 바나나 진짜 좋아했는데 사료안먹고 바나나하고 사과로 항상 끼니를 때우게 해줬었어. 산책 나가면 주위강아지들이 예삐에게 와도 멀뚱히 서있고 잘 어울리지못했고 자기도 사람인줄 알았나봐. 내가 그렇게 키운것 같아. 하지만 후회는없고 못해준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후회가되. 처음 키우고 간이 아파서 오래 못살았지만 다시 다른 강아지 못키울것 같더라. 예삐생각도 계속 날것같고 또 이죽음에 대한 댓가의 슬픔이 머마무시한다는것을 느꼈기 때문에 용품들 나누어 주면서 정리했어.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는 읽은사람 별로없겠지만 키우고있는 멍멍이에게 최선을 다하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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