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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다들 부럽다.

ㅇㅇ(222.120) 2019.09.15 21:53:17
조회 2071 추천 17 댓글 21

어제 새벽에 강아지 접질린 것 같다, 후지마비온 것 같다 쓴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보낼 채비를 해야할줄은 몰랐네



먹먹하다


뭐래햐아하나, mri있는 병원으로 가서 검진받고, 수술하고 집에 돌아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mri찍어보니 수술 못한대. 더 안좋대


아,


95% 확률로 죽고 5% 확률로 사지마비 올거래


근데, 집에오면서 직접 검색해보니 더 안좋네.


입원하시겠냐 물어봐서 일단... 후.... 한참 고민하고 가족끼리 상의하다가

입원시키고 왔어.


그리고 집에오니 후회된다. 오면서 검색해보니 95%도 아니고 거의 99% 죽는 것 같더라.


우리 나가려니까, 따라오고싶어서 어쩔줄 몰라하던데


내일 데려오려고.


마지막 준비를 하려고...


1%의 확률이어도 걸어봐야지 하고 늘 생각했는데, 그게 얼마나 희박한지

절실하게 와닿네


참 말도 안된다


2살짜리애긴데


이렇게 갈줄 전혀 상상도 못했어. 얼마전에 웹툰 노곤하개 보면서

노이 죽는거 보면서 우리 개는 그래도 10년은 남았으니까,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일인지

믿기지가 않네.


어제 아침에만해도 팔팔하게 뛰어다녔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새벽에 간 응급실에서 강아지 엑스레이 찍고하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강아지 번쩍 든 동생이

어린아이인줄 알았다고 그러더라.


오늘 가서 mri찍은 병원도...

엄마가 진료받으면서 선생님한테, 애기가 원래 허리건강이 안좋아서 그런거냐 묻는데


전혀 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극심하게 심해지는건 한가지 경우밖에 없대. 교통사고.



진짜


감정이 복받쳐서

미칠 것 같아


동생을 원망하기 싫다. 그냥 내 자신이 그때 그러지 말걸. 그 때 그러지말걸 하고 갖은 후회만 들어


어떡해야 좋냐


진짜, 난 그냥... 말이 안나온다.


집에 돌아오니 어제 주문한 배변패드가 문앞에 도착해있는데...


얼마전에 산 간식.. 10개들이 3개세트나 주문했는데 ㅋㅋㅋㅋㅋ

손도 안대봤네


일단


내일 데려와서...


검색해보니 5~7일은 살 수 있다고 해서,

가능하면 안고 산책다니고. 집앞 병원에서 주사맞고... 하, 이게 가능하긴 할까


다 모르겠다. 내일 퇴원하러 가면서

선생님한테 내가 강아지한테 해줄 수 있는것들. 해줘야 할 것들


물어봐야겠지


정말 그냥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하다. 다신 안키울거야. 왜...

난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헤어질줄. 믿기지가 않네. 아직도...


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미니어처 푸들 입양하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펫샵에 6개월 되어가는 토이푸들이 낑낑대고 있고

내려놓으니 너무 신나하고


얜 입양안할거에요. 다시 케이지에 넣어주세요. 그 한마디가


그 말한마디가 3번이나 해보려고 했는데 입이 도저히 안떨어지더라


그 순간부터 다 잘못된것같아. 내가 안데려왔으면 우리 톨이

얼마나 더 행복하게 오래 살았을까.


아니면, 그대로 번식장에 보내져서 더 일찍 죽었을까.


노곤하개 다시 읽었는데, 강아지한테 한마디 가르칠 수 있다면 뭘 가르치겠냐는 말이 있던데


그냥 읽으면서 만화라 생각하고 넘겼었는데, 이젠 정말 모르겠다. 나는 강아지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의 뜻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강아지 물품은 나중에 다 나눔해야겠지... 


그래도 마지막 인사할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야.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많이 보고싶다 벌써, 어제부터 잠도 안자고 줄곧 깨있었는데, 누우면 잠이 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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