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키우던 개가 갔습니다...

형님들 키우던 개가 갔습니다...앱에서 작성

나타네

2020.09.26 08:42:34

조회 934 추천 3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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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 전쯤에 개가 예전같지 않다 죽으면 어떻게하냐 라고 글 썼었는데... 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키우던 건 아니고 본가에서 키우던 개인데 제 고3, 대학교 생활동안 같이 한 개입니다..

지금 일하면서 휴가 써서 갈때마다 항상 입구서부터 반겨주고 잘때마다 옆으로 달려와서 같이 자줬구요..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때 사진밖에 없네요..

많이 찍어둘걸 하고 후회 많이 하고 있습니다...

타지생활 하느라 1년에 세네번정도 밖에 못봤는데 휴가 갈때마다 산책 좀 더 시켜줄걸... 술한번 덜먹고 같이 놀아줄 걸 후회가 많이 됩니다.

새벽에 소식들었는데 그때는 그냥 그렇더니 세시간쯤 지나고 어머니랑 통화 하다보니 눈물이 엄청 나네요.

휴가 나갈때마다 춥건 덥건 옆에와서 자던애가 이번년도 7월에 휴가 나갔을땐 힘없이 그냥 자기 자던 쿠션에서만 자던걸 보면서 정말 얼마 안남았구나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휴가 나가기가 힘들어 못갔었는데 이렇게 소식으로만 접하게 되었네요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곳에서는 여기에서와는 다르게 넓은 곳에서 뛰어놀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개한테 잘해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제와서 이런 글 쓰면서 혼자 헛소리 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걸 알지만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키우시는 반려동물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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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8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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