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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도 나 기다리다가 나 한번보고 그냥 간걸까모바일에서 작성

arwaar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01 07:02:06
조회 1747 추천 3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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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돌본다고 원래 출장지에 숙소잡고 해야 하는거
새벽에 나가서 저녁 8시 넘어서 들어오는 생활을 좀 했는데….

애가 치매가 있어서 혼자 밥이고 물도 못먹는 상태였음.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애 밥이랑 물 배부르게 먹인다음에 재우고 출근하고 했음.
그래도 퇴근하고 오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으니 너무 힘들어 하다가 결국은 몸이 망가진건지 그날은 아침 죽어도 안먹더라….

형이 나보다 한두시간 출근이 늦으니 카톡으로 애 밥이랑 물좀 먹여달라 했는데 이새낀 지가 데려와놓고 개한테 관심이 없는 새끼였음….
당연히 그냥 입에 대주는데 안먹는다고 그냥 출근 했고, 그날 집에 오니까 애 진짜 뒤지기 직전이더라.

포카리,물,우유 이런거라도 급하게 주사기로 입에 넣어줘서 겨우 살리긴 했는데 그 다음부터 얘가 속이 망가진건지 아니면 그냥 죽고샆은건지 입을 절대 안벌라고 아무것도 먹을라 하지 않음.
일단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차에 태우고 현장 가서 틈틈히 물,우유라도 억지로 먹여서 겨우 연명했는데. 그냥 멀쩡한 상태여도 차 그렇게 오래 타는게 힘들텐데 아픈상태라 더 힘들어 하더라….

이대론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출장지 주변에 친척집에 들어가고 애 조금 편안하게 해주나 싶었는데 거기 들어가고 이틀만에 그냥 죽어버림.
죽기 이틀전부터 우유에 시저 으깨서 강급했는데 계속 복명음도 들리고 애가 너무 힘들어했어….
죽는날에도 차에 실어서 10분 거리인 현장 가는중에 너무 오랜만에 제대로 된 똥을 싸서 이제 장기 기능이 돌아왔구나 너무 기뻐했는데….

세시간 후에 애 목마르겠다 싶어서 차에가서 젖병으로 물 한번 넘겨주니까 경련 한번 하고 그냥 죽어버리더라.
정신없이 토하게 하고 인공호흡 하고 마사지해도 애가 살아나지 않음..

아, 개 인공호흡은 코에 숨 불어넣는거더라. 난 그것도 모르고 입에 공기 불어넣고 그랬는데 그래서 애를 못살렸는지 자책도 되고 했으니 개 인공호흡법 다들 잘 기억해둬….

그렇게 보낸게 진짜 너무 후회됨. 내가 물을 먹여서 죽은건지,강급을 무리하게 해서 힘들어서 죽은건지, 힘들어서 더이상 살기 싫었는데 나한테 인사나 하고 간건지….
일을 빨리 그만 뒀어야 하는데 너무 후회된다. 출장도 자주가고 톼근이 늦어서 너무 애를 못돌봤어….
가족은 애 치매 걸릴때도 치매약 먹이고 있는데 치매는 치료 안된다고 이제 그만 놔줘라 ㅇㅈㄹ이나 하면서 방치나 하고있고…. 데려온 새끼가 애초에 케어만 제대로 해줬어도 애가 그렇게 아플 일도 없었는데 진짜 정도 떨어지고 나도 자기혐오때문에 돌겠다.

치매 간병하면서 5시에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1-3시에 계속 깨워대서 애한테 화내고 때리고 한것도 너무 후회되고 내 인간성 바닥을 확인하게 됨.

그냥 나중에라도 미안한거 잊을까봐 썼음….  애는 죽었는데 계속 생각나서 멍갤만 보게되네…. 살아있을때나 열심히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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