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 키운지 7년째 다 되갑니다

일 때문에 도시로 이사왔고 제가 사는 동네 꼰대들이 좀 많은편이라 일부러 새벽에 산책 함

근데도 입마개 안 했냐고 시비 거는 어르신들 있어도 걍 무시했음

얘는 사람 좋아해서 좋다고 헤벌레 웃음

그러다 사건 하나 터졌는데

밤에 비 소식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낮에 산책 나가게 됐음

최대한 조심스럽게 사람 피하면서 산책하다가 어떤 아저씨랑 허스키 살짝 스쳤음

죄송합니다 말했는데도 대노하면서 소리 지리는거야 (음주한 것 같았음)

입마개 안하냐 뭐냐하면서. 평소대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려는데

개xx 뭐니 소리 지르면서 사람들 다 쳐다볼정도로 흥분하는거임

나도 화나서 욕하지말라고 얘가 너를 물었나 뭘 했냐 따졌더니

더 대노하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안락사니 그딴개 왜 끌고 댕기냐니 바락바락 소리 지르고 그 아저씨 지인으로 보이는 아줌마도 내려오더니

이런 개는 시골에서 키워야지 왜 여기서 피해주냐면서 개솔 시전

결국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도 왔음

난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는데.. 경찰은 왜 입마개 안하냐면서 나한테 꼽 줌

나도 이성 잃기 직전까지 까지 갈뻔했음

경찰이 내 편 안 들어줘서 그런게 아니라 법적으로 입마개 견종도 아닌데 그딴 소리 시전하니까

마지막엔 죄송합니다하고 집에 왔는데 그 이후론 휴유증 생겨서 낮에 산책을 안 나감

너희들이 이런 상황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