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은 미니핀이고

1년 쯤 전부터는 뒷다리 슬개골 다 망가져서 발목밑은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피가 잘 안돌아서 뒷다리만 온도가 낮음 허리도 굽어서 그냥 서있는 자세가 구부정해짐

그래도 허벅지쪽까지는 움직일수 있어서 보조장치 달거나 유모차에 태우고다니면서 사용 안하면 더 나빠질까봐 사용은 안함

죽기 1달 전까지만해도 산책나가자고하면 좋다는 표현하고 나갈려고했는데.. 당연히 뛰지도못하고 힘들어하면 안아서 걍 집옴

뒷다리 완전 망가지고 나서는 혼자서 대소변도 못가림
자세를 잡고 싸야하는데 힘이없어서 그대로 주저앉아서 몸에 다묻어서 허리쪽 잡아줘야했음

죽기 일주일 전부터는 애가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니까 낑낑대면 화장실 대려가주고 닦아주고 해줬음

2~3일 전부터는 애가 갑자기 멍해지고 반응도 안하고 다 귀찬아하고 집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더라 밥도 안먹으려고 하고. 그나마 물은 먹음

안락사 시키기 전날애 밥을 안먹어서 고기 구은거 냄새 맡게해주니까 좀 먹어보려고 하길래 손위에 얹어서 줬는데 입벌리는것도 벌벌떨면서 고통스러워 하면서 어케 먹어보려 하다가 손톱크기로 잘라준고기도 못먹음 물그릇 입밑에 대주면 물은 먹더라.

그리고 갑자기 눈에 흰색 점막 같은게 계속생김 닦아줘도 계속 눈 다 뒤덮을만큼

어제 오후에 병원대려가는데 애가 낑낑거려서 차에서 내려서 잡아주니까 똥 싸더라 근데 무슨 젤리같이나옴
다싸니까 기분 좋다고 꼬리 떨더라

이제 병원가서 진행하는데 나는 내 눈앞에서 의사분이 진행하셧음

마취주사 놓을때 움찔하고 다리 묶은거 푸니까 애가 축 처지는데
좀 있다 다른주사 넣으니까 반응도 못하다가 숨이 안쉬어지니까
몸 자의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숨가쁠때처럼 핵핵 5번정도 하고 숨도 못쉼

그뒤로 심정지 확인 하고 들어서 옴기는데 그때 느낌을 어케 표현할수가 없다.
축쳐져있고 눈도 감겨주려했는데 눈도 못감겨준데

그뒤로 화장해주는데 가서 화장 해주고 유골만 함에 받아서 집에 온 상태임

애가 너무 힘들어하고 대소변도 못가리고 밥도 안먹고해서
진행한거라 아직까진 후회는 안하는중 더 고통안격구 편히 간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