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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은정(隱情)_ 17 (썬, 만두ver.)

..(118.42) 2019.07.17 01:51:03
조회 610 추천 27 댓글 14




은정(隱情) : 감추어서 숨기는 마음.


날선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현진의 눈을 만두는 피하지 않고 가만히 응시했다.

어차피 처음부터 현진에게 거짓을 말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에 대해 알고자 마음만 먹으면 모두 알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었으니까.

다만, 같은 말도 시점과 단어 선택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듯이

만두에겐 적당한 시기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제가.. 오상무님을 사랑합니다.”


현진이 기가 막힌다는 듯 한숨을 토해내고는 만두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그렇다면, 잘못 찾아온 것 같은데? 나, 서강희한테 약혼자를 뺏긴 사람이에요.

그런 내가 당신 같은 부류를 곱게 볼 거 같아요? 나, 당신 같은 사람들 혐오해!”


“보낼 겁니다. 이혁의 진심만 확인되면.”


“이혁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라면, 이혁에게서 오상무를 빼앗을 거, 아닌가요?”


“뺏고 빼앗기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저한테는 그 사람의 미래가 행복할 것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합니다.

대표님에게 혐오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그 사람이 더는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대상이 돼서 어떤 비난이든 감수할 겁니다.

사랑은 소유하고 말고가 중요한 사물이 아니잖습니까?”


“꽤나 헌신적이시네요.”


비아냥거리는 현진의 말투에 만두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현진의 마음이 자신의 뜻을 알아주길 바라며 입을 열었다.


“서강희 사장에 대해 격에 맞지 않는 더럽고 치졸한 일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연락 주십시오.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만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진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이고는 그 곳을 벗어났다.

현진이 그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다시 한 술 뜨려다 말고 물만 들이켰다.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그는 분명 자신이 혐오하는 부류의 사람이 맞았다.

하지만, 서강희와 만두의 사랑은 결이 달랐다.

만두의 사랑은 이타적이었고, 오직 오써니의 행복만을 바라고 있었다.

현진이 비서에게만 들리도록 나직이 말을 건넸다.


“정비서에 대해 조사해 봐요.”




만두가 레스토랑을 나오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이제야 살 것 같았다.

이런 일에 만두는 천성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신경전을 통해 상대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 상당한 에너지의 소모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써니가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 모두 그러하다면 응하는 수밖에.

만두가 써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지금 자신의 기분을 고스란히 써니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았다.

대신 써니가 있는 호텔을 향해 서둘러 향했다.




비밀리에 황실 호텔 스위트룸에 마련된 이 자리는 오늘 오전 이혁의 요구로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목적은 소문만 무성했던 이혁과 써니의 혼인에 관한 실제적 논의였다.

오회장과 서관장은 그저 이 혼인이 기쁘다는 듯 얼굴에 완연한 미소를 띠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앉은 새까만 속내를 이혁이 모를 리 없었다.

그들의 위선으로 가득한 얼굴을 대면하고 있자니 속이 다 메스꺼울 지경이었지만

그 또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스스럼없이 그들의 위선에 맞장구를 쳤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이미 알만한 이들은 다 아는 지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급히 이 자리를 마련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외 순방으로 아바마마께서 부재중이시라, 무척 송구하다 전해 달라셨습니다.”


“황실 종친들의 반대가 심하다 들었는데,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문제에 관해선 해결할 방도를 이미 찾았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야...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이혁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뒤에 서 있던 한팀장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한팀장이 손에 들고 있던 화려한 문양의 봉투를 오회장 앞으로 밀어놓았다.

오회장이 궁금한 눈초리로 그 봉투를 열자, 날짜를 뜻하는 숫자가 보였다.


“관상국에서 황실 법도에 따라 정한 혼례일입니다.”

“전하! 너무 갑작스러워서... 황실과 하는 혼인인데 준비가 미흡하지는 않을 런지요.”


상당히 당황하는 서관장의 표정에 이혁은 내심 웃었다.

하긴, 당황할 만도 했다. 하루아침에 HS호텔을 써니에게 고스란히 내주게 생겼으니 말이다.

한팀장이 서관장의 말이 마치기가 무섭게 이혁이 하고 싶던 말을 대신 입 밖에 내놓았다.


“혼인 예식에 관한 한 모두 황실에서 준비하게 되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개월 이면, 빠듯하긴 하지만 절대 부족한 시간은 아닙니다.”


한팀장의 말이 끝나자, 서관장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제 속내를 이미 간파당한 듯 하여 한팀장의 말이 못마땅한 눈치였다.


“그리고 황실 예법과 세자빈으로서의 교육을 위해

오상무님께서는 혼례 전 2개월간은 황실 별궁에서 지내게 되실 것입니다.

이를 위한 준비 또한 한 달 이내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S호텔 측에서도 이를 대비해 주시면 좋겠지요.”


“HS호텔에는 서강희 사장이 있으니 대비랄 게 뭐가 있나 싶습니다.”


침묵을 일관하는 오회장을 대신해 서관장이 이미 들킨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혁은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이에 단호하고 날카로운 말로 맞받아쳤다.


“오상무가 세자빈이 된 후에도 HS호텔에 서강희 사장을 남겨둘 생각이셨습니까?”

“황태자 전하!”


“전 그 사람 주변에 더 이상은 걸림돌이 존재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럴 만한 인사들은 오상무가 HS호텔의 대표가 되기 전에 제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무척 위험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황태자 전하.”


마침내 오회장이 입을 열었다.

자신의 회사인 HS호텔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무리 그가 황태자이자 사위라 해도 분명한 월권이었다.

또, 막상 그의 뜻을 따라 인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많은 이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결코 쉬이 될 일은 아니었다.

회사 내부에 큰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했다.


혼인을 그동안 미뤄왔던 것은 과연, 종친들의 반대 때문 만이었을까...


이 혼인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 오회장이 이혁에게 의문을 품었다.


“전하.. 써니의 아비 된 자로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종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써니와의 혼인을 끝까지 관철시킬 생각이셨다면,

왜 이전부터 써니 주변 정적의 정리를 요구하시지 않은 것 입니까?”


“밝은 한 낮보다 깊은 밤중에 빛이 더 필요한 것처럼,

오상무가 절 더 필요로 하고 제게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오회장 부부의 얼굴이 부쩍 굳어졌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절망에 빠뜨릴 정도로 섬뜩한 구석이 있는 이혁이

그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짐작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점심시간 이후로 무척 생각이 많아 보이는 만두를 써니가 통유리 사이로 바라보았다.

누구를 만났고, 무슨 일이 있었기에 표정이 그 모양인 건지...

또, 단정했던 넥타이가 흐트러진 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다.

이렇게 온통 만두에게 신경이 쏠려 있어 써니는 이혁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있는 것도 알지 못했다.

그 때, 만두가 누군가로부터 문자를 받고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만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급하게 향했다.

자신의 시야에서 그가 사라지자 써니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써니가 일어나 조용히 상무실 문을 열고 만두의 뒤를 밟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써니는 순간순간 바뀌는 층수를 보고 버튼을 눌렀다.

호텔의 맨 마지막 층수를 찍더니 엘리베이터가 내려왔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에 오른 써니는 마지막 층의 버튼을 눌렀다.




비서팀장은 먼저 와 만두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강희 사장으로부터 어떤 독설을 들었는지 평소의 침착함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그조차도 무언가에 쫓기듯 초조해 하는 것이 만두의 눈에 훤히 보였다.


“상무님 아직 퇴근 전이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호출하시면!”

“1개월이야. 아니,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어.”

“네?”


“1개월 이내에 서사장을 호텔 내에서 정리하라는 요구를 받았대.

서사장, 지금 눈에 보이는 게 없을 정도로 광분해 있어.”


“누가 그런 요구를... 설마, 이혁입니까?”


“그 말고 또 누가 있겠어... 오상무, 3개월 후에 결혼할 거야.

2개월 전부터 별궁으로 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간은 남은 1개월 뿐이야.”


만두의 머리가 순간 멍해졌다.

하루 종일 복잡하던 머릿속이 일제히 오써니의 결혼 하나에 집중됐다.

하지만, 더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더 아득해졌다.


‘이혁과 결혼이라... 3개월 후... 아니, 그보다 1개월 인가...’


그건 써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였고,

자신이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단 의미였다.


“이혁과 오써니의 혼인을 깰 수 있는 결정적인 뭔가가 필요해.”

“동거만으로는 부족하답니까?”

“것보다 더 자극적이고 더러운 관계여야 언론에서 물고 뜯기 좋겠지.”


만두가 쓰게 웃었다. 그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복잡한 심경 탓인지 만두의 목소리가 격양되어 가늘게 떨렸다.


“물고 뜯기 좋으려면, 적어도 19금 정도는 되는 베드씬이 필요하겠군요.

남녀 간의 정사에 약간의 술과 마약이면,

대한제국 뿐 아니라 주변국 기사에서도 좋아라 떠들어대겠죠!”


모퉁이 벽 뒤에 숨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써니가 만두의 마지막 말에 다리 힘이 풀렸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고, 정신이 아찔해졌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힘을 내 돌아섰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겠단 생각이었다. 그가 보기 싫었고, 그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다.

써니가 힘겹게 문을 열고 건물 내부로 사라졌다.


“그래도 죽는 것보다야 낫겠지...”

“과연, 그럴 까요?”


“잘 생각해 봐, 정만두... 너에게, 그 사람이 죽는 게 나을지, 살아있는 게 나을지.”


애써 주먹을 쥐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감추고 있던 만두가 비서팀장에게서 돌아섰다.

그가, 서사장이, 끔찍했고 소름끼쳤다.

만두는 상무실로 가는 내내 좀처럼 똑바로 걷지를 못하고 술이라도 먹은 것처럼 비틀거렸다.

정신을 차리려 화장실로 가 넥타이를 풀고 세수를 했다.

만두가 손잡이를 돌려 물을 끄고는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봤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이처럼 한심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무기력했다.


만두가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넥타이를 고쳐 매고 옷매무새를 손보며 제자리로 왔다.

써니가 퇴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무실로 고개를 돌리자 아래로 내려져 있는 블라인드를 발견했다.

혹, 중요한 손님이라도 온 걸까... 만두가 조용히 다가가 블라인드가 살짝 올려진 틈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만두의 눈이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놀라며 동공이 커졌다.

블라인드 틈으로 상무실 안에 있던 써니가 만두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흐트러진 머리칼과 반 이상이 풀어져 어깨의 슬립 끈이 드러날 정도로 내려온 블라우스 차림으로

자신의 입술을, 몸을 이혁에게 맡긴 채 책상 위에 걸터앉아서.

이혁과 격정적으로 입을 맞추면서도 시선은 꼿꼿이 만두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은정(隱情)_ 16 (썬, 만두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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