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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애가(愛歌) _ 64

..(61.81) 2022.12.04 02:55:09
조회 554 추천 24 댓글 7



냐아옹!


대문 안으로 들어선 주승을 반겨주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렌이었다. 

그가 고양이를 안아 들고 고개를 들자 눈에 들어온 것은 한 점 빛도 느껴지지 않는 어슴푸레한 집안이었다. 

오늘따라 이상하리만치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


“아, 오늘 야학이 있는 날이었지.”


제 기척을 느끼고 제일 먼저 나왔어야 할 더미가 없는 이유는 납득이 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서희의 방에서 작은 빛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 

그가 조바심을 내며 서희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드르륵. 그가 서희 방의 문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한 두 걸음 내디뎠을 때 그의 품에 잠자코 안겨있던 렌이 뛰어내려 꼬리를 살랑거리며 앞으로 총총히 걸어갔다. 

제법 어둠에 익숙해진 주승의 눈이 고양이를 뒤쫓았다.


“렌?”


고양이가 제 이름을 부르는 서희를 향해 가더니 두 팔 벌려 반기는 그녀의 품에 안겨들었다. 

주승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다. 방에 있는데도 왜 불도 밝히지 않고 있는 건지. 입 밖으로 마음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대체 더미 녀석은 집에서 무얼 하기는 하는 건지. 쯧!”


그는 자신이 가졌던 두려움의 실체가 결국은 아무 것도 아니었단 것을 깨닫고는 안심되는 반면 괜히 짜증이 나 속으로 더미를 탓했다.

주승이 성냥불을 붙여 등의 불을 밝혔다. 비로소 그의 눈에 서희의 수심 가득한 얼굴이 보였다. 

그는 그 까닭이 무엇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머뭇거렸으나,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건넸다.


“이 어두운 방에서 뭐하고 있었어? 더미 녀석에게 야학에 가기 전에 불 켜놓으라고 단단히 일러두지 않고.”

“불을 켜든 안 켜든 나에겐 같잖아. 모를 리 없을 텐데.”

“까칠하긴.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주승의 물음에 서희의 영롱한 눈이 그를 향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는 것만 같은 그 눈빛에 주승이 뜨끔했다. 

볼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종종 서희는 제 속을 꿰뚫어 볼 것 같은 눈으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 사람은... 다카하시상은 경성에서 어찌 지내? 알고 있는 게 있어?”


주승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며 내면에 잔잔히 일던 물결이 격랑이 됐다. 그가 뚫어져라 서희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는 이미 모든 걸 알고 묻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본인이 어떻게 둘러대도 결국은 자신이 숨기고자 하는 일들을 알아낼 것이었다.


“총독부의 미치광이, 악귀... 요즘 그를 그렇게 부른다지.”


서희의 한 쪽 손이 치맛자락을 힘껏 움켜쥐었다. 바들바들 떨리고 있는 손을 애써 감추기 위한 방편이었다. 

익히 알고 있는 일을 주승의 입을 통해 다시 듣는 건 확인 사살처럼 느껴져 더 아팠다. 

그럼에도 묻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은 좀처럼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놀랄 거 없어, 오서희. 그는 오래전부터 본인이 있었어야 할 자리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뿐이야.”

“근래... 장돌뱅이 아재들의 방문이 뜸한 이유도... 그 사람 때문이야?”

“응.”

“하...”


후두둑. 서희의 한 쪽 눈에서 눈물이 고양이 렌 위로 떨어져 내렸다. 

깜짝 놀란 렌이 펄쩍 뛰어내리더니, 이내 주승의 옆으로 가서 느른하게 앉았다.


“빨래터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그럼 전부... 사실이었어? 다카하시상이, 렌이...”

“네 탓을 하려는 거면 하지 마. 그런 거 아니야.”

“나 때문이잖아...”

“그런 거 아니야, 오서희.”

“맞아, 그 사람은... 렌은... 나 때문에 결국 원치 않는 자리에 있게 된 거야.”


들썩거리는 서희의 등을 다독이기 위해 주승이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기척을 느낀 서희가 덥석 주승의 팔을 붙들었다. 무언가 결심한 듯 결연한 그녀의 눈빛이 그를 향했다.


“오서희.”

“나, 렌을 그 지옥으로부터 꺼내주고 싶어.”

“하! 그게 가능할거라 생각해?”


“그 사람하고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줘. 나머진 내가 할 테니까, 넌... 거기까지만 해 줘.”


“정신 차려! 넌 아기를 가졌어. 태속의 아기는 생각 안 해? 그 몸으로 어딜 가겠단 거야?”


“부탁이야.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어서 그래. 나 때문에 렌이... 

 그 손에 묻히지 않아도 됐을 피를 묻혔단 사실이 날 자꾸만 벼랑으로 떠밀어. 이대로는 내가 살 수가 없어.”


“그 놈 때문에 기어이 내 손도 놓겠단 거야?”


“나 좋자고 널 위험에 빠뜨릴 순 없으니까. 넌... 

 장돌뱅이 아재들 통해 이어져 있는 독립 자금의 흐름을 알고 있잖아. 자칫하면, 네가 고초를 당할 수 있어.”


“하아... 못된 계집애.”

“미안해, 강주승.”


주승이 자신을 붙들고 있는 가녀린 서희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한참동안 말없이 그녀를 원망스레 내려다보다 터벅터벅 서희의 방을 나섰다. 

속에서 신물이 올라왔다.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고였다.


“나쁜 계집애. 그 딴 새끼 때문에 어떻게 날 끊어낼 생각을 해.”


주승의 주먹이 부들거렸다. 

그의 발이 마루를 내려서 마당을 지나고 대문을 넘어서 어디론가 무작정 향했다. 타들어갈 것 같은 속을 달래줄 술이 필요했다.





막 동이 트기 시작하는 시간. 

총독으로부터 하달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경성 시내 곳곳에서 경무국이 경찰과의 공조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명월관을 거점으로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불온한 무리들을 소탕한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 대상이었던 이들의 거처는 경무국과 경찰들의 기습으로 한순간에 무참히 짓밟혔다. 

일상에 갑자기 들이닥친 풍파에 누군가는 넋을 잃고 주저앉았고, 또 누군가는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그 시각,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은 일을 맞이한 건 추사장의 본가도 마찬가지였다.


“사장님께선 출타중이시라 제 입으로 분명히 말씀드렸잖습니까? 그런데도 이토록 무례하게 집 안으로 들이닥치시다니요!”

“그 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함이니 비켜라. 끝까지 막아선다면, 너 또한 서로 동행해야 할 것이다.”

“당장 이 자리에서 연행이 된다 해도 그럴 수 없...”

“뒤로 물러 나거라.”


눈을 부릅뜨고 조선인 경찰과 대치하던 스무 살 남짓의 청년이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지못해 옆으로 비켜섰다. 

이제 경찰은 청년에게서 눈을 돌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중년의 여성을 마주 했다.


“아침부터 이리 소란을 떠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는가?”


“추사장님께서 대한 제국의 전복을 꾀하는 불량한 이들과 어울리신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국운이 걸린 문제니, 마땅히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아... 그럴 리 만무하지만, 봐야만 믿을 터이니 확인해 보시게.”

“마님!”


다급한 외침에 그녀의 형형한 눈빛이 청년을 향했다.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는 모양이었지만, 청년이 입을 다물고 뒤로 한 걸음 더 물러섰다. 

장애물이 사라진 경찰이 기세등등하게 안채로 이어지는 중문을 넘어섰다. 

그러자 그 뒤에 서 있던 일행이 우르르 안으로 들이닥쳐 안채로 향했다. 

청년이 조바심이 나는지 결국 못 참고 그들의 뒤를 따라 안채로 향했다.


“사장님께선 경성에 언제 돌아오십니까?”

“그걸 내가 어찌 알겠나. 사나흘이면 돌아오시겠다 해놓고 여드레가 되어서야 도착하시는 분인데.”

“부산엘... 가셨다구요? 무슨 용무로 가셨습니까?”


“바깥어른께선 나에게 밖의 일을 소상히 말씀하시는 편이 아니라네. 

 전국 팔도에 총독부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해보시게. 

 한낱 아녀자에 불과한 나를 떠봐야 무엇이 나올까.”


추사장 부인의 좀처럼 주눅 들지 않는 기세에 경찰이 못마땅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은 안채를 향해 있었으나, 온 신경이 옆에 서 있는 작고 가냘픈 여인을 향해 있었다. 그녀의 태도가 못내 마음에 걸려 그가 미간을 좁혔다.





이혁이 책상 앞에 서서 그 위에 놓인 무언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커다란 세계 지도 한 장이었다. 

무엇을 고심하는지 지도 위에 꽂힌 그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어쩔 수 없으려나...”


사업을 하다 보니, 오며가며 귀동냥하듯 들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휘몰아치는 격랑 속에 있는 건 자신이 살고 있는 조선 뿐만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이미 조선 주변의 거대한 대륙엔 일제의 손이 미친 지 오래였고, 그 너머의 구라파에도 전운이 돌고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바다 건너에 있는 또 하나의 대륙이었다. 그 곳이라면 서희가 아기를 낳아 키우는데 비교적 안전하지 않을까. 

그녀가 다카하시와 함께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는 것. 그것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일이었다.


가슴 한 쪽 구석이 찢어질 듯 아팠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제 후일을 기약할 수도 없는 곳으로 그녀를 보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녀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벌써부터 끝없는 그리움으로 속이 타들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 때, 안으로 누군가 들이닥치더니 이혁의 멱살을 잡고 노려봤다. 다카하시였다. 멱살을 쥔 그의 손에 점점 더 힘이 실렸다. 

아무 저항도 없이 그의 시선을 서늘하게 마주하던 이혁이 밀리고 밀려 의자에 털썩 앉았다.


『감히, 네가 날 우습게 만들어?』

『이거 놓고 말씀하시지요, 총독 각하.』

『추사장에게 일전의 일을 알린 건 너일테지.』


『아... 오늘 경성 시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 일 말씀이십니까?』


『내가 이 일의 성과를 위해 몇 달을 수고했는지 알면서, 감히 내 일을 그르쳐?』


『하아... 말 한 마디 못하는 금수도 제 새끼의 은인에겐 은혜를 갚는 법입니다. 

  하물며 인간이 돼서 제 아내와 아이를 살려준 이를 모질게 대할 수는 없는 법 아닙니까.』


『그게 무슨.』


『유곽에 팔려간 서희를 제가 어찌 찾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길거리의 조선인들이 저에겐 침을 뱉고 욕을 해도 추사장에겐 깍듯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그가 알고자 하면, 경성 시내의 모든 조선인들이 눈도 돼주고 귀도 돼준단 말씀이지요.』


『그렇다는 건.』


『추사장이 서희와 당신의 아이를 살렸습니다. 서희 그 아이는 당신이 은인의 목숨 해하는 걸 바라진 않을 겁니다.』


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던 다카하시가 차츰 누그러졌다. 이혁의 멱살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다. 

그가 이혁을 놓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러다 무심코 책상 위의 지도에 시선이 갔다.


『일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방편을 알아볼 생각입니다.』

『미국?』


『네. 일을 거쳐 가는 만큼 신분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겁니다. 또, 미국에 수월한 입국을 위해선 신원이 확실한 동행이 필요하겠지요. 

  이 일의 성공을 위해서도... 추사장이 필요합니다.』


불확실한 앞날의 여정이 걱정되는지 다카하시가 한숨을 내쉬면서 책상의 옆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그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호랑이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군.』


다카하시가 걱정하는 바가 뭔지 알기에 이혁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한씨가 문을 열고 종종 걸음으로 들어오다 다카하시를 보고 멈춰섰다. 이혁이 한씨를 향해 안심하고 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씨가 슬쩍 다카하시의 눈치를 보더니 이혁의 앞으로 와서 품에 고이 숨겨온 편지를 꺼내 이혁에게 내밀었다.


“뭐지?”

“개성에서 온 것입니다. 조금 전 경성역 화물편으로 도착한 저희 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이지요.”


이혁이 무슨 일인가 싶어 다급하게 편지를 꺼내 읽었다. 탄식과 함께 얼굴이 일그러졌다. 다카하시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무슨 일이지?』


『서희가... 당신을 만나야겠답니다.』





p.s. 기다려 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단 말씀 드려요.

     조바심 나는 마음과는 달리, 지지부진...

     이래선 올해에 끝내는 건 무리인 듯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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