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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애가(愛歌) _ 39

..(118.42) 2021.02.28 00:56:26
조회 843 추천 34 댓글 22




손바닥만 한 틈 사이로 들어오던 햇빛이 사라진 지 오래,

짙게 내리깔린 어둠 속에서 발걸음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주승이 감았던 눈을 뜨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향했다.

칠흑 같던 어둠이 누군가가 들고 오는 등롱의 불빛으로 인해 조금씩 물러갔다.

삐거덕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생각은 해보았습니까?”

“거짓말이 이혁 사장에게 통할 거라 생각합니까?”

“흠... 그것은 오기입니까, 아니면 이혁 사장에 대한 신뢰입니까?”


“사람은 원래 믿지 말자는 주의지만,

누이에 관한 일에서 만큼은 그가 진실하다는 것을 압니다.

적어도 그가 당신들의 정체를 알고 곤란하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멍청한 소리...! 장사치가 괜히 장사치가 아닙니다.

과연 그가, 우리의 실체를 알고서도 당신을 묵인할 거라 생각합니까?”


“자신들과 뜻을 달리한다 하여 며칠 동안이나 감금한 댁들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형님이란 작자나 아우란 놈이나 둘 다 물러 터져선.”


상대가 등롱을 주승에게 가까이 갖다 댔다.

그 불빛을 사이에 두고 주승과 이윤이 서로를 향해 사나운 눈빛을 드러냈다.

흔들림 없는 주승의 태도에 이윤이 비죽거리며 웃었다.


“뭐, 어쨌든... 이혁 사장 주변에 곧 재미난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

“유라라던가.”


“이윤 선생!”


“내가 뭘 어쩐 것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손을 내밀었지요. 다카하시, 그를 죽일 수 있게 도와달라고.”


“이윤!!!”


“알고 보니, 그 조그만 계집이 여기 있는 사내보다 강단 있을 줄이야.”

“그 아이한테, 뭘 어쩔 셈이야!”


“뭘 어쩌긴요. 도와 달라는 데 도와 줘야겠죠. 이틀 후, 일본으로 향하는 배가 뜹니다.

유라 그 아이는 일본으로 가려고 제물포에 오게 되겠지요.

짐작컨대, 배웅을 위해 그 아일 끔찍이 여기는 서희란 계집도 동행할 겁니다.

그렇다면, 다카하시도 함께 할 가능성이 커지지요.”


“목적을 위해 어린 여자까지 수단으로 삼는 건,

일본놈들 하는 행태와 다를 바 없지 않나?”


“악은 선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은 악으로만 대항할 수 있는 것이죠.”

“개소리...”


“두고 보십시오.

이 나라의 독립은 댁의 형님 같은 부류가 아닌 나 같은 부류의 운동가들로 인해 이뤄질 테니!”


“목적을 위해서 소의 희생쯤은 감수해야한다는 방식, 옳지 않아!”


“여전히 속 편한 소릴 하시는 군요. 뭐, 어쨌든...

당신의 역할을 그 아이가 해주는 꼴이 됐으니. 곧 내보내 드리겠습니다.”


이윤이 왔던 방향으로 그대로 돌아서 등롱을 들고 나갔다.


‘어째서, 유라 네가!!’


지하실엔 다시 어둠이 내리깔렸고, 그 속에서 철컹철컹-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쇠사슬을 풀기 위한 주승의 몸부림이 시작됐다.






이혁의 깊은 한숨과 침묵이 반복됐다.

서희를 만날 수조차 없으니 유라의 수상한 행보의 이유도 알아낼 재간이 없었다.

한씨의 말에 귀 기울이던 이혁이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 심란한 듯 서재를 서성거렸다.


“유라 그 아이가 명월관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사라졌다 합니다.

얼마 후, 집에 돌아온 후부터는 이상하리만치 꿈쩍을 안 하고 조용하다 하구요.

주승이... 유라 앞에 나타나기라도 한 걸까요?”


“그게 아니면, 제 용건을 들어줄 다른 누군갈 만난 것일지도. 강주승은?”


“여전히 저희로선 종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미 이 근방을 떠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승이에 대해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정보의 출처에 대해 추궁하니, 상대를 만나러 간 것 같은데...

상대가 누군지 짐작조차 할 수가 없으니.”


“명월관에서도 주승이 누굴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과할 정도로 함구하는 모습입니다.”


“명월관은 비밀이 많은 이들이 드나드니 당연하겠지.

추기정 사장을 한 번 만나보도록 해.

명월관에 드나드는 이들과 행동반경이 제법 겹칠 테니 뭔가 알아낼 수 있을 지도.”


“네, 도련님.”

“다카하시 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일본으로 향하는 배편을 알아봤다고 합니다.”

“연유는?”

“개인 사유라고만 들어서.”


이혁이 다시 의자에 앉아 깍지를 낀 두 손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 배는 왜... 유라와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건가.’


한씨가 가만히 이혁을 지켜보다가 그의 고민이 길어질 듯하자, 조용히 서재를 빠져나갔다.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던 서희가 가슴이 답답하고도 착잡해 자리에 일어나 앉았다.

옆에서 자고 있는 다카하시의 고른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앞으로도 이처럼 아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제 뜻에 단호하던 유라의 음성이 머릿속을 맴돌며 괴롭게 했다.


유라의 안위가 먼저 걱정이 되긴 했으나, 그렇다고 다카하시가 전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다지 좋을 것 없는 인연으로 시작됐고 살면서 증오했던 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지금 그는 반지를 나눠 낀 제 남편이 아니던가.


스스로도 모를 그에 대한 마음이 서희의 손을 움직여 다카하시에게로 향하게 했다.

가장 먼저 단단한 그의 가슴에 손이 닿았다.

살포시 다카하시의 가슴에 손을 얹자, 오르락내리락 하는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자신도 모르게 안심이 됐다. 그가 살아있음을 다행이라 여기는 날이 오다니, 인생 참 모를 일이었다.


서희의 손이 조심조심 쇄골을 거쳐 목을 타고 올라가 까끌까끌한 그의 턱에 머물렀다.

그는 항상 단정해서 턱수염이 이보다 더 길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단 한 번, 아무 기별도 없던 그가 일에서 갑자기 돌아왔을 때,

자신을 안던 손길만큼이나 그의 턱수염이 유난히도 거칠었던 것이 기억났다.


서희의 손이 이번엔 잘 깎여진 듯한 콧날과 부드러운 선이 느껴지는 그의 입술을 가만히 손끝으로 덧그렸다.

매일 살을 맞대고 혀를 섞으면서도 이렇게 맛을 음미하듯 천천히 손으로 그의 얼굴을 덧그려본 것은 처음이었다.

잘 생긴 미남이라더니, 딱 그러했다.

서희가 그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손을 거두려는 순간, 다카하시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뭐하는 거지?』

『그냥 만져보고 싶어서..요.』

『갑자기?』

『네.』

『악몽이라도 꾼 거야?』

『아니요.』


악몽보다 더한 것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라고 그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도 그가 더는 추궁하지 않고 서희의 손목을 잡아당겨 끌어안았다.

서희가 속절없이 그의 손에 끌려가 풀썩, 그의 가슴 위로 엎어졌다.

귓가에 그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의 살짝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

『다 잘 생겼어요.』

『그러니까, 그 중에서도 어디?』

『코...』


다카하시가 느른한 미소를 지으며 서희에게 속삭였다.


『그럼, 나 몰래 더듬거린 벌로 거기에 입 맞추면 되겠네.』

『코에요?』

『응, 어서.』


서희가 상체를 일으키고는 손을 더듬거려 그의 코를 찾았다.

그의 요구대로 고개를 내려 콧날에 입을 맞추고 물러나려는 서희의 입술에 그가 제 입술을 맞부딪치더니

이내 서희를 눕히며 자세를 바꿨다.


『날 깨운 벌이야, 오서희.

그렇게 보드라운 손으로 날 더듬으면 잠들었던 내 욕정이 다시 살아나지 않겠어?』


『깰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너무 잘 느껴져서 의도적인 건가 했는데?』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거나 말거나.』


다카하시가 서희의 유카타를 풀어헤치며 그녀의 목덜미에 제 입술을 묻고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 부근을 지분거렸다.

서희의 허리가 들썩이며 입술 새로 뜨거운 숨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작은 행동들이 그의 욕망을 더욱 부추겼다.

가 고개를 들어 서희의 입술을 집어 삼키며 제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그러자 서희의 바르작거림이 더욱 커졌다.


『하아... 오서희... 서희야.』

『아... 자, 잠깐만... 아직... 렌... 렌, 흐읏!』


다카하시가 참지 못하고 그녀의 다리를 제 허리에 걸치고 그녀 안으로 제 것을 밀어 넣었다.

정염에 휩싸인 그가 자제하려 나름 애썼지만, 서희에게는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였다.


뜨겁고도 강렬하게 폭풍이 휘몰아치듯 한 차례 방사를 끝낸 다카하시가

서희의 애원에 마음이 녹아내려 이제 더는 몰아붙이지 않겠다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다.

대신 조건이 있었다.

아침을 맞을 때까지 그녀 안에서 제 것을 빼지 않는 조건.

『이상해, 이상해요...』


『아무리 그래도 안 돼. 이미 난 널 으스러지도록 안고 싶은 걸 참았잖아.

그러니까 이 정도는 네가 참아야지.』


서희의 안은 지독하게 예민해서 그가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바르르 떨렸다.

그가 보이진 않았지만, 이런 자신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게 느껴졌다. 야속했다.

서희가 숨을 고르더니, 입을 열었다.


『유라가 일에 가기 전까진 함께 지내고 싶어요.』

『그렇게 해.』

『밤에도요.』

『뭐?』


『흐음... 렌. 이틀 밤은... 유라랑 자고 싶어요.』

『날, 이틀 밤을 꼬박 혼자 재우겠다고?』


『어릴 때처럼, 유라하고 언제 또 같이 잘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공부하고 돌아올 때면... 나이가 꽉 차서 시집 갈 텐데.』


『하아... 그렇다고 날 혼자.』

『겨우 이틀 밤인데요?』

『이틀씩이 나겠지.』

『부탁이에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네?』

『약속은 무효야.』


다카하시가 서희를 돌려 눕히는 바람에 잠시 두 사람의 교합이 끊어졌다.

하지만, 그의 우악스러운 손에 의해 서희의 여체가 엎드러지고 그가 그녀를 제 쪽으로 바싹 끌어당기면서 다시 두 사람의 교합이 이뤄졌다.


『난 하루라도 빨리, 읏. 우리 아이를 가져야겠는데... 이틀은, 너무 길지.』


그의 행위가 격렬해질수록 넓은 그의 품 안에 갇힌 서희의 교성 또한 점차 짙어져 갔다.

삶의 이유가 오직 그것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끊임없는 고통과 열락의 신음 속에서

두 사람은 새벽녘의 짙은 어둠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었다.






p.s. > 원래는 설에 한 번 들고 오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안되서 지금서 들고 왔어.

         여전히 오이 재회에 미련이 남은 나는,

         이 상플이 완결되기 전에 좋은 소식 듣고 싶으네.

         (완결이 언제 되려나... ㅠㅠ)


         늘 건강하고, 모두 행복해~



애가(愛歌) _ 3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109&no=1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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