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의 작품을 끌고가는 힘[서병기 연예톡톡]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1/2

당 지도부 구성 (한동훈 <당 지도부> 당 대표당대표 비서실장 (보통 초재선)당대표실(당 사무처 직원들로 주로 구성)당 기획조정국(당대표 업무, 행사 등 지원, 당내 엘리트 조직) *최고위원단 (원내, 원외 모두 가능, 전당대회로 선출) 선출직 최고위원 1선출직 최고위원 2선출직 최고위원 3선출직 최고위원 4선출직 청년최고위원 1지명직 최고위원 작성자 : ㅇㅇ

'눈물의 여왕' 김수현의 작품을 끌고가는 힘[서병기 연예톡톡]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5.09 16:25:37

조회 451 추천 0 댓글 2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김수현, 다시 봤다.

김수현은 1988년 2월 16일생으로 36세다. tvN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퀸즈의 사위이자 시한부 아내 해인(김지원)을 둔 변호사 백현우로 연하고 있는 그는 나이 드는 게 아니라 멋있어지고 귀엽다. 양복을 입으니 완벽하다. 거기에 매회 눈물까지 흘린다.

김수현이 흘리는 눈물의 힘은 막강하다. 2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뇌종양에 걸린 아내 해인(김지원)이 '사랑했던 기억'과 '사랑받았던 기억'을 잃을까봐 수술을 안하려고 하다, 수술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자.

해인이가 말을 듣지 않자 호텔커피샵에서 소매를 걷어 영자지를 보면서 뭇여성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하는 '쓸데 없는 매력 발산' 전략을 통해 질투심을 유발시킨다.

그러다 해인을 제거하려는 홍만대 회장 동거녀 모슬희(이미숙)의 음모를 알고 해인이 있는 차로 갔지만, 이미 폭파돼 불이 나는 상황. 해인이가 죽은줄 알았던 김수현은 맨속으로 차유리를 깨며 "해인아!" 하며 오열했다.

이를 뒤에서 보던 해인은 자신이 죽으면 남편이 이럴거구나 하는 걸 알게되면서 마음이 바뀌기 시작한다. 예능감 좋은 박지은 작가는 이를 코미디 대사로 마무리 한다. 해인은 "소매 걷으면 '헉' 소리 나는데, 술마시면 귀엽고, 울면 안아주고 싶은 남자. 여자들이 가만 놔두겠어. 내가 그 꼴은 또 못보지"라고 하고, 현우는 "뭔 소리야"라고 하자 "수술 받겠다는 소리야"라고 말했다.이런 변화 과정에서 김수현은 "내가 미안해" "너도 여기 있어. 제발" "해인아"라고 할 때마다 울컥하게 된다.

김수현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을 보고 마음을 고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면, 김수현의 이 눈물연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그의 연기는 해인뿐만 아니라 시청자인 나까지도 설득시켰다. 논리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모두 그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

‘눈물의 여왕’을 보면서, 김수현이 어느덧 한 작품을 완전히 끌고갈 수 있는 힘을 가졌구나 하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된다. 눈물연기로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된다. 배우 김갑수도 "수현이, 참 잘한다"고 말했다.

'눈물의 여왕'이라고 할때, 눈물의 여왕이 김지원인 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눈물=김수현, 여왕=김지원이었다.

'눈물 담당' 김수현은 눈물로 다양한 결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초반 편의점에서 술 먹으면서 하는 눈물연기는 울면서 하는 웃기는 연기다. 이게 애드립으로 이뤄졌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애드립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무수한 연습을 거쳐 자동으로 발사되는 것이다. 그러다 후반으로 가면서 더욱 슬픈 눈물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나는 며칠전 아내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는 남편들에게 "김수현 처럼 해봐"라고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그 정도가 아니다. 김수현만이 가진 소위 '갭 차이'는 전달력을 배가시킨다.

얼굴은 동안이면서 소년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목소리는 중저음 어른 목소리와 짙은 감성이 나와 놀라게 된다. 소년처럼 해맑게 웃을 때는 그냥 좋지만, 심각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는 진정성 있는 연기가 울림을 높여준다.

그런 이유 등으로 인해 무엇보다 깊이 있는 눈빛에 묵직한 울림, 그리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작품의 무게감을 하드캐리하는 게 가능하다. 이제야 시골 태생의 따뜻한 감성 소유자로 명석한 두뇌와 남다른 운동 신경, 조각같은 비주얼까지 그야말로 모든 걸 다 가진 완벽남 백현우를 김수현에게 맡긴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나는 김수현을 '자이언트'(2010) '드림하이'(2011)에서는 만나지 못했고, '해를 품은 달'(2012)때 인터뷰를 했다. 그의 나이 23살. 인터뷰를 하고 '누가 김수현을 미소년이라 하는가'라는 글을 썼다. 헤럴드경제 신문사를 방문했던 당시 여기자와 여직원들이 몰렸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김수현은 '도민준'처럼 늙지는 않고 계속 연기만 발전할 것 같다. 그러니 갈수록 '갭 차이'는 더 많이 나 연기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이다.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공지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이용 안내 [108]	운영자	21.02.04	274074	189
15196162	ㅈㅎ까 야망이ㅋㅋㅋㅋㅋㅋ장우영이라고 말도안했는데	ㅇㅇ(106.102)	13:53	1	0
15196161	연옌들 광고료 몸값언플기사보면 관계자들 뭔생각할까	ㅇㅇ(223.39)	13:53	0	0
15196160	대구동물원 판다 분양 부지래	ㅇㅇ(175.203)	13:53	9	0
15196159	세상 사는거 생각보다 존나 빡새구나	긷갤러(220.88)	13:53	2	0
15196157	이글 삭제 시켰다는거보니 여기 관리질 하는거맞네(한동훈	ㅇㅇ(223.39)	13:53	4	0
15196156	와 이건 걍 끝인데	ㅇㅇ(183.102)	13:53	24	0
15196154	라면 먹을가	ㅇㅇ(59.2)	13:53	2	0
15196153	솔직히 김김 심증은 찐이야	긷갤러(106.102)	13:52	31	0
15196152	언냐 정기예금 추천해달라 이거야	긷갤러(58.75)	13:52	7	0
15196151	서드어 후보 올라왔는데? 작품은 못올라오고 배우만 후보올라간거야?	ㅇㅇ(211.234)	13:52	23	0
15196150	우연일까 티벤 월화래 [1]	ㅇㅇ(106.101)	13:52	56	0
15196149	서특 카리나 바이럴중!!!!!!!	ㅇㅇ(223.39)	13:52	9	0
15196148	최근이라 말하기도 멀지만 김다미 마녀보고 진짜 [1]	긷갤러(175.214)	13:52	11	0
15196147	송중기도 여우인데 어쩌다 송혜교에 넘어갔냐	ㅇㅇ(118.235)	13:52	31	0
15196146	서드어 눈여 외퀴망붕들 다 달라붙겠다 …	ㅇㅇ(110.70)	13:52	12	0
15196145	김임 터졌을때 김지원 남친 김수현 아니라고 글올라왔자나 [3]	ㅇㅇ(118.235)	13:52	83	0
15196144	송혜교 차은우 팔쓰다듬는짤 ㄹㅇ 이네 [3]	ㅇㅇ(39.7)	13:52	48	0
15196143	남배빠들 입장에서 송헤교는 안부딪히는게 좋음	긷갤러(175.113)	13:52	16	0
15196142	짱개곰이고 자시고 미국주식이나 해라	ㅇㅇ(223.38)	13:52	11	0
15196141	이거 송혜교 플러팅 아니냐 [2]	ㅇㅇ(183.102)	13:52	84	0
15196140	서드어 유료 투표한다고 치면	긷갤러(223.39)	13:51	20	0
15196139	한소희도 12억받는다고 거품언플질하더만	ㅇㅇ(223.39)	13:51	31	0
15196138	이하나 삼남매 이후 캐스팅 안돼?	ㅇㅇ(106.101)	13:51	4	0
15196137	귓속말은 김지원이랑도 안 했어 [1]	ㅇㅇ(118.235)	13:51	30	0
15196136	푸바오 중국가니까 저급해졌더라	ㅇㅇ(101.235)	13:51	15	0
15196135	사람마다 피해의식이 있을 순 있는데 [1]	ㅇㅇ(211.36)	13:51	24	0
15196134	폐경기=여 자로서 인생조짐 [1]	ㅇㅇ(223.39)	13:51	17	0
15196133	김수현은 ㅅㅇㅈ반박안해서 그냥 그대로 사실이 되버림 [2]	ㅇㅇ(118.235)	13:51	95	0
15196132	25세 카리나 광고료 >>>모든세대 여배우	긷갤러(106.101)	13:51	22	0
15196131	아니 인사 하다가 팔뚝 잡을수도 있긴한데	ㅇㅇ(223.39)	13:51	18	0
15196130	김수현은 김지원까지 가지면 ㄹㅇ 다가진거 [4]	ㅇㅇ(223.39)	13:51	114	0
15196129	김수현은 임나영 옆에 두고 귓속말을 하질말던가 [3]	ㅇㅇ(118.235)	13:51	55	0
15196128	서드어 유료 투표 아이돌챔프에서 하자나. 대놓고 돈 벌겠다는	ㅇㅇ(223.39)	13:51	18	0
15196127	송혜교 남배우 킬러 아니냐	ㅇㅇ(183.102)	13:51	53	0
15196126	왤케 급 나누고 서열 나누는거야 진짜 한국 [1]	긷갤러(211.36)	13:51	10	0
15196125	폐경기=인생종말 [1]	ㅇㅇ(223.39)	13:51	12	0
15196124	수지 헤이딜러에서 가르마 반대로 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11.234)	13:51	588	0
15196123	배우 이하나 왜 캐스팅 안해주는거야?	ㅇㅇ(106.101)	13:50	5	0
15196122	디스커버리 모자 신발	미친년내가정말나쁜년	13:50	38	0
15196121	어? 잠시만 카리나 기사이거 한소희랑 존똑인데	ㅇㅇ(223.39)	13:50	52	0
15196119	수지는 갈수록 역변하네	ㅇㅇ(118.235)	13:50	53	1
15196118	주노 빠들은 항상 결정적일때 피하더라 [7]	꼬막동키	13:50	42	0
15196117	김수현 김지원 딱봐도 아닌데 망붕들 날뛰게 두냐고	ㅇㅇ(118.235)	13:50	59	0
15196116	폐경기년들 여자로서 끝인데뭐하냐	ㅇㅇ(223.39)	13:50	13	0
15196115	서특 개새끼야 뒤져	ㅇㅇ(223.38)	13:50	7	0
15196114	귓속말아니 귓바람불었다는건 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긷갤러(220.84)	13:50	14	0
15196113	차은우 문가영 박규영 볼때는 동태눈으로 보더만 [1]	ㅇㅇ(118.235)	13:50	78	0
15196112	근데 요즘 진짜 괜찮은 젊은 배우 별로 없지 않냐 [2]	긷갤러(175.214)	13:50	25	0
15196110	디스커버리 반팔 바지 왕창 사야지. [1]	미친년내가정말나쁜년	13:50	4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