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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후타바 마치

ㅅㅎ(218.152) 2015.05.03 13:58:47
조회 915 추천 15 댓글 0
														

忘れられた福島・双葉町 中間貯蔵施設ルポ
잊혀진 후쿠시마·후타바 마치, 중간 저장 시설 르뽀
2015년 5월 3일 11:30
3·11로부터 4 년이나 지났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후쿠시마현 오오쿠마 마치(大熊町)와 후타바 마치(双葉町)에 걸친 16 평방 킬로미터의 지역에는 원전 사고 이후의 제염 작업에서 나온 오염토를 최장 30 년 동안 보관하는 중간 저장 시설이 들어서려 하고 있다.


환경성은 2015 년 3 월, 오오쿠마 마치와 후타바 마치에 있는 중간 저장 시설 건설 예정지에 제염작업에서 나온 오염토의 반입을 시작했다. 반입을 시작한 지 1 개월, 중간 저장 시설의 실태는 어떨까. 본지의 기자는 4 월 중순에 후타바 마치에서 잠입취재를 시도했다.


거의 모든 지역이 귀환 곤란 지역이어서 전체 주민이 피난 중인 후타바 마치. 2015 년 3 월 1 일에 전 노선이 개통되어 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죠반 자동차 도로(常磐自動車道)를 내려 마을에 들어서자 인적은 거의 없다. 오가는 것은 원전 작업원들을 태운 차량과 제염 관련 차량뿐이다.


그런 가운데, 분주하게 차량이 드나드는 곳이 있었다. 다가가자, 가지고 간 선량계의 수치가 시간당 1 마이크로 시버트를 넘어 3 ~ 4 마이크로 시버트까지 급상승한다. 결국 시간당 5 마이크로 시버트를 넘겼다. 중장비가 굉음을 울리며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옆에서 대형 크레인이 검은 후레콘백(フレコンバッグ, Flexible containers)을 매달고 옮기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직선 거리로 2 km도 안 되는 후타바 공업단지의 철거 지역이다. 이곳은 중간 저장 시설 건설 예정지로, 지금은 오염토 보관소가 됐다.


이 보관소는 정부가 공업단지 중 약 30,000 평방 미터를 빌린 것이다. 2015 년 2 월부터 정비가 시작됐고, 3 월부터 반입이 시작됐다. 땅을 고른 토지에는 이미 후타바 마치와 오오쿠마 마치로부터 반입한 검은 후레콘백이 즐비했다.


후레콘백에는 <토양, 자갈, 사리 등 2013 년 오오쿠마 마치, 제염 공사> 같은 번호 태그가 기록되어 있어서 제염작업에서 나온 오염토임을 알 수 있다. 후레콘백에 부착된 갈색의 접착 테이프에는 <948 kg 2015.3.28 2.56 마이크로 시버트/시간>, <1,120 kg 2015.3.28 5.47 마이크로 시버트/시간>처럼 방사선량이 기재돼 있다. 중간 저장 시설의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테이프에는 무게, 반입 날짜, 그리고 측정한 방사선량이 기재돼 있습니다. 시설에 반입할 때 후레콘백을 트랙에 올려 놓고 측정한 후 내려 놓고, 돌아갈 때 트랙을 제염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이프를 보고 놀란 점은 방사선량이다. 4.67, 5.65, 4.67, 5.47, 3.47. 모두 높은 수치들 뿐이다. 연간 피폭량을 정부 표준인 1 밀리 시버트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공간선량이 시간당 0.23 마이크로 시버트 이하여야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후레콘백에는 그의 10 배 이상의 수치들이 적혀 있었다.


보관소 내의 게시판에는 시설 내 각 위치의 공간선량을 알리는 지도가 있었다. 후레콘백이 많은 곳은 시간당 2.97 마이크로 시버트, 2.70 마이크로 시버트 등 높은 수치들이 즐비했다. 도쿄전력이 공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의 공간선량이 시간당 1.02 ~ 3.70 마이크로 시버트이므로, 원전 부지에 필적하는 수치인 것이다. 중간 저장 시설에서 일하는 작업원 한 명이 이렇게 말한다.


“원전도 건물 주변을 빼고는 시간당 1 ~ 2 마이크로 시버트이니까 여기는 원전보다도 높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곳의 작업원들은 원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전에서 피폭량이 한계에 가까워져 이곳으로 옮겨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방사선량이 이렇게 높았나?’라며 놀랍니다. 원전 부지에서라면 착용했을 마스크 같은 장비도 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방사선량입니다. 솔직히, 찝찝합니다”


중간 저장 시설의 기간은 최장 30 년으로 되어 있다. 오염토를 넣은 후레콘백이 장기간 보관되면 토양에 영향은 없을까.


걱정스러운 것은 시설만이 아니다.


죠반 자동차 도로를 달리자, 나라하 마치(楢葉町), 토미오카 마치(富岡町) 등 농사를 짓고 있지 않는 논밭 곳곳에는 녹색 시트에 덮인 산더미 같은 거대한 공간들이 보인다. 시트 속에는 오염토로 채운 대량의 후레콘백들이 있다. 보낼 곳이 없는 오염토를 임시로 보관하는 것이다. 그 중에는 후레콘백이 방치되고 파손되어 내용물이 쏟아진 것들도 있다.


환경성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현내에는 약 980 곳의 임시 보관소가 있으며, 제염을 실시한 민가의 마당 등에 보관한 ‘현장 보관’은 86,600 곳이나 된다. 처음에 정부는 임시 보관소의 기한을 3 년이라고 했지만, 중간 저장 시설을 건설할 토지 확보가 부진해서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 나라하 마치에서 임시 보관소로 토지를 제공한 현지인 남성이 이렇게 말한다.


“1 평방 킬로미터 당 연간 20 만 ~ 26 만엔을 받고 정부에 빌려 줬습니다. 현재는 벼농사를 지어도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임시 보관소로 승낙했죠. 그런데, 오래 두면 토양이 오염돼서 농사를 지을 수 없어요. 일단 승락하면 그 땅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두면 굶어 죽을 수 밖에요. 어느 쪽을 선택해도 결국에는 절망 밖에 없어요”


측정불가


토미오카의 방사능 오염토


유령마을 토미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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