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어느봄날.

오전 10시쯤 잠을덜깬상태로 눈을뜬다 집안에 아무도없는것을 확인하곤 냉장고로간다

 " 아이 싀발 물떨어졋네.."

짜증을내면서 수돗물을마신다.. 벌컥벌컥..

나만의 작은 단칸방  가족들과는 함께살지만 방문은 거의열지않는다.. 눈치가보여서일까?..

\'담배나펴야지...\'  언제나그렇듯 방안의 담배 한까치와 한손에는 300원짜리 일회용라이터를 들고 집앞에나간다..

굿이나가서피는이유는 집안에 담배냄새가배는것도그렇고 유일하게 바람을쐬는 시간이기때문에그렇다..

언제서부턴가 사회와 나는 별개의 인물이되어버렷다 더이상 남은인맥도 남은친구도없고

핸드폰은 언제서부턴가 대출상담!@%@!%!@%    경마이벤트!!#^!#^#! 대박야마토!@$@!$ 등등

광고문자로 가득차기시작했고...

담배를 태우면서 이런생각을해본다

\'아.. 5년전으로만 되돌아간다면 그땐참 꿈도많앗고 그때뭐라도시작햇으면 지금뭐라도됏을텐대..쯥..\'

씁쓸히 뒷날을 곱씹어본다..







더이상 티비도 지루하다.. 맨날 잘되는사람들 부잣집아들

대기업물려받을 제벌2세 사랑이야기.. 얽히고 설킨 여자관계.. 지루하다 저런것을보면서

내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질때가 한두번이아니다.. 내일은 달라지겟지.. 내일은달라지겟지..

하지만 현실은 나를향해비웃고잇다 넌아무것도아닌 그런쓰레기같은존재라고

순간 똥이마려워진다 ㅅㅂ..

화장실에가서 똥을싸면서 옆에놓인 신문을본다 수많은구인광고 시작도하기전에

전화한통화해서 면접보러가면되긴하는대 전화한통화하기가 그렇게힘든거엿을까?..

두려움이앞서서 신문을접어두고 옆에놓는다..

똥을싸면서 과연내가 무엇을할수잇을까 자괴감에빠지면서 볼일을다보고 다시방으로온다

\'더이상은안되.. 뭐라도해야되 나도한때 꿈과야망이잇던남자잖아?.. 해볼수잇을거야\'

화장실에가서 다시 신문을 가져와 자세히살펴본다 내가할수잇는게 무엇일까..

햇볏인력사무소 일당8~ 잡부구함

바로저기다!

-" 아 광고보고전화드렷는대요 일좀하고싶은대..."

-" 나이가어떻게되세요?\'

-"저 24살인대요 군대는다녀왓구요.."

-"작업화 작업복 챙겨서 내일아침5시까지 사무실로나오세요 아! 작업화없으시면 군화도괜찮아요~"

-" 네.."

아저씨목소리가 다정다감하다.. 왠지내일은 좋은일이생길거같은이기분...


















































얘드라 어떠냐 -_- 좀지루하냐? 하긴지금 오프닝시점이니까그렇긴한대.. 어때? 셰익스피어 4대비극보다 더비극적인 스토리로 구상은햇는대

어떠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