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깡다구 형사에서 멜로영화 주인공으로 [마이데일리 2005-06-27 18:20]   [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배우 설경구가 멜로 영화 '사랑을 놓치다(감독 추창민, 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촬영에 한창이다. 올 초 개봉됐던 영화 '공공의 적2' 이후 "멜로 영화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던 설경구가 시나리오를 읽은 지 두시간만에 출연을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멜로 영화다. 지난 9일 첫 촬영에 들어간 '사랑을 놓치다'는 대학시절부터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온 두 남녀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 설경구는 옆에 있는 자신의 짝을 알아보지 못하고 인연의 타이밍에서 언제나 한발 늦는 남자 우재를 연기한다. 사랑의 설레임을 간직한 풋풋한 대학생부터 전직 조정선수로 고등학생들을 지도하는 30대 조정코치인 우재는 10년에 걸쳐 이어지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설경구의 순애보를 받는 여자 '연수'는 송윤아. 연수는 평소 남자처럼 털털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제대로 고백도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는 헛똑똑이. '사랑을 놓치다'는 연애심리의 공감을 끌어내는 두 남녀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사랑을 놓치다'는 '마파도'의 300만 흥행을 이끈 추창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번 영화는 추창민 감독이 3년 전부터 직접 쓴 자작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은유적이고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 현실감 있는 대사 등이 추감독 시나리오의 특징. '언제나 한발 늦는 남자' 설경구와 '늘 망설이는 여자' 송윤아의 수줍은 사랑이야기는 올 가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설경구는 전도연과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송윤아와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 이래 두번째 공연. [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설경구. 사진 제공 = 싸이더스 픽처스 ] (김민성 기자 song4u@mydaily.co.kr) ( ′ ∇`) { 본좌 설경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