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초반에는 명이랑 일본 바로 패기는 힘들고 초반에 유일하게 라이벌 지정 가능하고 만만한 게 바로 위 여진 애들이라 얘네랑 주로 투닥거리게 되는데

양반 스칼라들한테 인워드 퍼펙션 달려 있는 거 때문에 정복에 페널티가 가다보니 설령 이겨도 정복과 코어 박는데 드는 포인트가 쎄고

바로 속국 만들자니 일정 이상 패서 영토를 줄여놓지 않으면 그것도 힘들고

근데 비싸게 포인트 주고 어떻게든 여진 땅 먹다 보면 내치에 쓸 포인트가 부족해지는데

농민 반란 미션 트리 때문에 세수를 꽤 크게 늘려야 하는데 여기 쓸 포인트가 부족해지면 까딱 잘못 농민 반란 터져서 개판 되고

이게 실제 인게임 능력치 감안하면 게임 시스템 상 조선의 여진 정벌 속도가 실제 역사보다 굉장히 빨라질텐데

이렇게 하면 세종이 오래 사는 요행이라거나, 적절한 좆간질이 없는 이상 이 페널티들 다 감안하면서 나라 굴린다 가정할 때

실제 역사처럼 여진과 싸워서 이기더라도 내부 반발 같은 이유들로 4군6진 이후로는 추가로 땅 먹는 일 거의 없이 국경 유지했던 것처럼 갈 확률이 높아짐

그리고 더 소름 돋는 게 저 인워드 퍼펙션 특권 박탈 가능해지는 시점이 1469년 11월이고

저 양반 스칼라 계층이 아마 실제 역사의 훈구파 말하는 거지 싶은데

저 시기 전에도 꾸준히 크라운랜드 늘리거나(=왕권 강화하거나) 다른 계층 밀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양반 스칼라 영향력 줄여놓으면

간접적으로 인워드 퍼펙션 페널티 점차적으로 감소시키는 게 가능한데, 이것도 시간 꽤 걸리는 작업이고

저 시기가 되어도 어쨌든 그 전까지 양반 스칼라 계층의 영향력을 충성도보다 낮게 만들어 놔야 박탈 가능해지잖아? 

근데 성종 즉위 시점도 1469년 11월임

실제 역사에서 성종이 사림 등용하면서(인게임에선 아마 양반 어드미니스트레이터가 얘네 아닌가 싶음) 적극적으로 훈구파 견제했던 거 감안하면 이건 대놓고 노린 거임

미친 역덕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