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녹화 전, 병철과 대성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익숙해졌지만 항상 느끼는 긴장감을 풀고 있었다. 훤칠한 외모에 잘 어울리는 수트를 입고 있는 병철을 보니 웬지 모르게 질투를 느낀 대성이다. 자기는 자기의 체구에 맞지도 않는 교복과 찌질한 안경을 쓰고 있는데... 거기다가 수트를 입으면 항상 주변에서 안어울리다고 놀리곤 했었고... 갑자기 생각에 빠진 대성을 빤히 바라보던 병철이 입을 열었다.

"대성아."
"어... 어, 응?"
"형 잘생겼지?"
"아.. 응."
"형 키 크지?"
"으응..."
"형 양복이랑 잘어울리지?"
"응."

왕자병에 걸린건가- 하는 생각에 갑자기 또 질투가 나서 딴곳을보며 건성건성 대답하고 있는 대성이다. 병철은 끊임없이 웃으며 질문을 하고 있었다

"형 여자 밝히는거 알아?"
"네~ 네~"
"되게 나쁜남자였어-"
"아 예~"
"그럼... 키스 좋아하는것도 알아?"
"네~ 네~"
"우리 키스할까?"
"네~ 네~ ...응? 뭐- 뭐라ㄱ..."

눈깜빡할사이에 병철의 입술이 대성의 입술을 포개었다. 대성은 너무 놀라 몇초동안 저항도 못하고 눈만 끔뻑대며 병철의 혀에 농락당하다가 정신을 차린뒤 있는 힘껏 병철을 밀쳐버렸다. 병철은 웃으면서 입술을 닦았다.

"정신차리고 대사 다시 읽어봐."

그리고는 뒤돌아 나간 병철이다. 지금 꿈을 꾼건가 어벙벙한 표정으로 번들번들해진 입술을 닦는 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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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철이가 카사 느낌이 잇엇잖ㅇ아 ㅋㅋ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