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CSI는 라스베가스 이외에는 그냥 따라하기라고 생각하고 그 동안 안보다가 1년 전에 1시즌을 보는데 한 5편 보고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못보겠더군요.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1시즌은 포기하고 2시즌부터 보는데 인물들이 딱딱 잡히고 흥미롭게 진행되는게 라스베가스 만만치 않더군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맨날 호간지 호간지 할 때... 이해가 안되고 그랬는데 2시즌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호간지 그 자체더군요. 그의 검은 자켓과 검은 선글라스가 간지 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 씀씀이가 진짜 간지 나더군요. 외모로는 그리섬이 옆집 아저씨 같고, 호레시오는 까탈스런 신문사 편집장 이미지 같은데 내가 느낀 이미지는 그리섬이 학자 이미지고, 호레시오는 따뜻한 옆집 아저씨 같다는... 늘 사람 먼저 생각하고, 건내는 말들이 하나 같이 따뜻함. 여러모로 그리섬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듯 함. (그리섬도 참 멋진 캐릭터인데 호레시오도 만만치 않음.) 아무튼 마이애미에 재미 붙이니 재밌군요. (사건을 해결하고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부자연스런 면이 좀 많은 듯 하지만요.) 이렇게 언제든지 외화를 볼 수 있을 때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죠. 1시즌 보다가 집어치우고 영원히 안봤더라면 그냥 정신없고 적응 안됐던 드라마로 기억 됐을텐데... P.S. 요즘 갑자기 예전 외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군요. 레니게이드과 레밍턴스틸이 보고 싶은데... 예전 토요일 1시 , 일요일 1시 (낮) MBC에서 해주던 건데... 보다가 방송사에서 끊었는 듯 싶네요. 결말이 기억이 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