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 Think You Can Dace!!

작년에 온스타일 방영 때 1시즌 초반 좀 보고서 범작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 땐 리얼리티를 마구 챙겨보고 그러지 않아서 패스했었던 쇼거든
지금 3시즌 시작했으니 보려는 맘에 지난 주말 내내 2시즌 달렸는데
마지막회 본 직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와우....와우와우와우...
이거 진짜 마음을 쥐락펴락
어떤 쇼 보고 이렇게 흥분하기는 또 오랫만이다
그동안..한국 미국 일본 많은 티비쇼, 드라마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마음이 움직이고 응원하게 되고..감동하는 게 진짜 드문 것 같아



쇼 포멧이나 진행방식은 아이돌하고 아주 비슷한데..
아이돌이 최근 몇 시즌에서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유캔댄스는 감동과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쇼인 것 같아.
아이돌이 영향력은 막강할지 몰라도 유캔댄스의 재미에 딸린다고 장담.


솔직히 세상이 댄서들을 그리 반기지는 않잖아?
연기나 노래..다른 예능 장르에 비해서는 말야
뭔가 원초적으로 가서..춤이라는 자체가 얼마나 멋진거고..
댄서들이 혼심을 다해서 움직이면 그게 직격으로 팍 전해지는 게 진짜 흥분되고..

파이널에 오른 출연자들 모두 각각의 스타일로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연습장면에서 자기한테 맞지 않는 스타일이 주어졌어도 좌절하지 않고 장난치면서 즐겁게 배우는 모습 완전소중..
시즌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가 마구마구 전해져

그리고 2시즌 초반부터 한 출연자에 완전 꽂혔는데
벤지...오 벤지...벤지~~(짤방에 편애캡쳐)
오랫만에 묵혀두었던 빠순이 성질 부활...
계속 장난치고 웃기고...보고있으면 미소지을 수 밖에 없어..
그러다 퍼포먼스할 때 완전 섹시해지고 ㄷㄷㄷ
자기한테 안 맞는 장르라도 그걸 뛰어넘어버리는 게
쇼맨쉽이랄까..어떻게 하면 반응을 이끌어내는 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애.
솔직히 전문가 아니면 테크니션은 잘 알아채지 못하잖아
테크닉은 한 수 위였던 출연자도 있었지만 벤지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음...


나중에 이 글 보면 좀 푼수같이 좋다좋다 소리만 한 것 같아 좀 후회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거 몰라..
이 쇼 너무너무 재밌어..너무 감동이야..
댄스를 사랑하고..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있는 저 나라가 부럽다..

안 달린 횽들은 지금 어서 튀어가길!!
1시즌은 짧지만 임팩트있고
2시즌은 감동의 도가니탕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