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판 캐스팅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음. 영화판과 다른 느낌인거지 크게 떨어진다거나 구리다는 생각은 안 듬. 

콜터 부인처럼 배우도 배우지만, 각색이 영화판보다 훨씬 좋은 경우도 있고.

암튼 드라마판보고 재밌어서 최근에 원작도 읽기 시작했는데 원작 읽어보니 아래 두 명 캐릭터는 드라마판 캐스팅이 확실히 아쉬운 케이스.

세라피나 페칼라 마녀 여왕이랑 리 스코스비는 영화판 캐스팅이 너무 찰떡이라 드라마판 배우들 보면 살짝 한 숨 나옴.

난 시즌1 볼때만해도 세라피나랑 리 비중 쩌리길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구나 싶었는데 2권에선 둘다 비중 떡상....

먼저 영화판 마녀역의 에바 그린과 드라마판 마녀역의 루타 게드민터스.

원작 속 마녀들이 하나같이 절대미녀, 인간이 감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로 그려지기 때문에 에바 그린이랑 정말 잘 어울림

영화판 안 망했으면 후속편에서 에바그린 활약이 대단했을텐데 안 만들어져서 개아쉬움

그렇다고 드라마판 배우가 별로라는건 아님. 나름 이국적인 매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는 배우같아서 영화판보다 떨어지는 캐스팅이 아니라 그냥 다른 느낌이구나 싶음

걍 저 시절 에바그린이 미모로 딴 배우들 압살하던 시기라 아쉬운거지

갠적으로 드라마판 캐스팅 최악의 실수는 이 새키라고 봄.

리 스코스비는 텍사스 레인저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국인 그 자체인데 드라마판은 엉뚱하게 푸에르토리코 출신 린 마누엘 미란다 캐스팅해놓음..

원작 읽어보기 전에 드라마 볼때도 유일하게 거슬리는 시키였는데 원작 읽고나선 더 싫어짐

린 마누엘 미란다는 뮤지컬로 유명한 배우에다가 장난끼많아 보이는 가벼운 이미지가 강한데 대체 왜 캐스팅했는지 의문. 리 스코스비는 가끔씩 농담 던지는거지 개그캐는 아님;;

샘 엘리엇 할배는 정말 이 역할하려고 태어난것 같은 배우였고 영화판 나올때 원작팬들한테도 칭송받은 캐스팅인데

이걸 따라할 생각은 안하고 PC영향인지 엉뚱한 방향으로 캐스팅 한 BBC가 원망스러울 따름.

굳이 텍사스 출신 백인 스테레오타입을 안 따르려했어도 멕시코 계열의 카우보이풍 배우들이 차고 넘칠텐데 굳이 왜 쟤를....

암튼 황나 계속 볼 갤러들은 시즌2에선 쟤네 비중 떡상하니 알고있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