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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V] 세상에 <프렌즈>같은 친구들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쿨페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1.19 12:09:14
조회 746 추천 0 댓글 8


<H2>FX의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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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영어 어떻게 하면 늘어요?” 교사가 아닌 이상 나의 경험을 이야기 해 줄 수 밖에 없다. 나는 TV와 영화로 영어를 배웠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시리즈나 영화를 계속 봤다. 내가 택한 시리즈는 폭스 TV의 <매리드 위드 칠드런 (Married with Children)>. 자신의 이윤을 위해 가족도 배반하는 철저한 개인주의에 뼈 속까지 스며든 것 같은 패배의식,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가문의 명예를 위해 ‘주먹싸움’을 벌이는 번디 가족이 어찌나 정감 있게 보이던지. 그러나 <매리드 위드 칠드런>이 종영된 지 10년이 다 되도록 대체할 시리즈를 찾지 못했는데, 최근 발견한 또 다른 시트콤이 있다. 폭스 계열의 케이블 채널 FX의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이하 <필라델피아>)이다.필라델피아에서 아이리시 맥주집 ‘패디스 펍’을 함께 운영하는 어릴 적 친구 데니스 (글렌 호워튼)와 맥 (롭 맥클헤니), 찰리 (찰리 데이). 그리고 데니스와 쌍둥이며 맥주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덴드라 ‘스위트 디’ (케이틀린 올슨), 마지막으로 데니스와 디의 양 아버지이며, 부인과 이혼하며 막대한 재산을 빼앗긴 프랭크 (대니 드 비토) 등이 주인공이다.

<H3>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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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스 펍’ 전경(사진 왼쪽), 외모지상주의자 데니스와 맥.

이들은 절대로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기회만 있으면 상대방을 이용하려 하고, 언제나 손쉽게 돈 버는 방법을 찾는다. 반사회적이고,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며, 모순되며, 일반상식이라곤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담쌓고 살고, 자존심 강하며, 외모에 대한 비방을 들으면 견디질 못한다. 특히 외모에 자신감 넘치는 데니스는 맥주집에 게이 손님이 많아지자 내쫓으려 하다가 한 손님이 “핸섬하다”라고 칭찬하자 금새 상냥해지기도 한다. 맥은 자신을 낙태 반대자라고 말하지만, 단서를 단다. “내 아이 임신했을 때는 제외”라고.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보다는 일단 도망치고 본다는 것이다.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면 유일한 여자인 디만 남겨두고 도망치고, 유명 레스토랑에서 프랭크가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구급차를 부르기 보다는 역시 도망친다. 밥 먹고 돈 없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주인공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는 단순히 캐릭터 사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논쟁의 여지가 많은 주제도 다룬다. 예를 들면 낙태, 총기 규제, 인종차별, 성차별, 종교 모독, 성전환, 노예제도, 성희롱, 동성애자 인권 보장 등 한도 끝도 없다. 그럼 이렇게 황당한 캐릭터에 심각하기까지한 내용을 다루는 이 시리즈가 왜 재미있을까. 우선 에피소드의 분위기를 말하자면 과장과 허풍이 심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찌 보면 만담을 하는 것 같다. 또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anything goes)라는 정신에 입각해 만들어진 시리즈들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필라델피아>의 골수팬도 놀랄만한 결말을 보여주곤 한다.


필라델피아에 가면 정말 있을 것만 같은 ‘패디스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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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드 비토는 부인과 이혼하며 막대한 재산을 빼앗긴 프랭크로 나온다.
최근 세번째 시즌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오디션을 보다 친해진 글렌 호워튼, 롭 맥클헤이, 찰리 데이가 짬을 내서 만든 단편 코미디에서 시작됐다. 설탕이 필요한 한 남자가 친구 집에 얻으러 갔는데, 그 친구가 암에 걸렸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고백을 들은 남자는 친구를 위로해 주기 보다는 설탕을 좀 얻어서 빨리 자기 집에 가고 싶어 한다는 내용.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직접 쓴 각본으로 서로가 서로를 찍으며 연기해 단편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 단편을 가지고 여러 방송국에 접촉하던 중 FX 측에서 OK 사인이 떨어졌고, 이들은 단숨에 시트콤 주인공은 물론 작가와 프로듀서까지 겸하게 됐다.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케이틀린 올슨이 고용됐고, 시즌 2부터는 아들 때문에 <필라델피아>의 팬이 된 대니 드 비토까지 합세해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특히 드 비토가 합류 한 뒤 시청률은 20%가 증가해 130만 명이 지켜보았으며, 이 중 가장 중심이 되는 18세부터 49세까지의 성인 시청자가 902,000명이나 됐다. FX 역시 <필라델피아>의 잠재력을 인정해 시즌 1에 7개 에피소드를 주문했던 것에 비해, 시즌 2에는 10개 에피소드를, 시즌 3에는 15개 에피소드를 주문했다.


초기에 주인공을 LA의 실직 무명배우로 설정했던 이 시리즈는 이미 <엑스트라>, <안투라지> 등의 시트콤이 있어 방향을 바꿔야 했는데, 시트콤 아이디어의 창조자인 맥클헤니는 자신의 고향인 필라델피아로 장소를 옮겼다, 여기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직장인 맥주집을 배경으로 바꿨다.기존 시트콤의 에피소드 1편 당 촬영기간이 5일 이상인 것에 비해, <필라델피아>는 3일 또는 3일 반 정도로 짧아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3-4대의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해 한꺼번에 많은 캐릭터가 화면에 들어가며, 즉흥연기를 하기도 편리하다고.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는 배우들이 아니라, 실제 친구들이 맥주집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한편 이 시리즈에는 데니스와 디의 어머니 바바라 역으로 앤 아처가 나왔고, 이들의 친 아버지 역으로는 <세븐스 헤븐>의 스티븐 콜린스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찰리와 적대 관계에 있는 일자눈썹 집안의 ‘맥폴리 브라더스’, 디 때문에 신부직을 포기한 후 마약 중독자로 전락한 리케티 크리켓, 교도소에 있는 맥의 아버지 루서 등 희한한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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