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갑자기 드는 언짢은 기분은... 나만 가지는 걸까 해서. 드라마 배경이 도시도 아닌 외곽의 백인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는건 알고 있지만 내가 예민한 건지 은근히 미국내 주류사회밖을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한국사람이 뷩쉰 취급당하지 않아서 그나마 abc.com 게시판 대신에 디씨를 택했지만 기분 나쁘게 느낀게 있다면 그냥 넘어가질 못해서 한마디 하려고... 솔리스네 일하는 짱깨 아줌마는 같잖은 멕시칸 히스패닉 따위의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면서 개무시를 당하고 있고, 그나마 한명 등장한 흑인은 살인 청부업자 따위로 나오고 마사지 샵에선 짱깨 아줌마 둘이 실패한 인생 줄리의 발이나 만져주다가 얼굴을 발로 걷어차여도 지 엄마랑 이야기 하는데만 집중해 있고... 나도 인종차별 주의자라 이런걸로 씨부릴 자격 없지만 왜 항상 쪽팔린 짓은 다 일삼는 짱깨들이 나왔는가 하는 점이다. 동양인이면 다 짱깨라고 믿는 미국것들 드라마에서... 보면 볼수록 이 드라마 가관이다. 더 가관인건 그들이 사는 모습이 이 드라마랑 많이 다르지 않다는거. 동양인인 내가 그 많은 캐릭터 중에 카를로스만을 그나마 사람같다고 생각한건 어머니에게 싸대기를 맞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서 였을까? 한국의 서당개만도 못한 인간 됨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곳이 어떻게 세계 최강국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