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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사랑을 사고처럼 21(완결)

봉지보고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1.26 00:25:59
조회 1543 추천 2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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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봉은 오랜만에 연극을 보자는 지호의 말에 대학로에 나왔다.

혜화역에서 나오면서부터 자신들의 공연을 홍보하느라 젊은 배우들은 활기차게 움직인다.

 

“공연 보러 오세요. 꼭 오실 것 같아 드리는 거예요.”

 

젊은 배우가 예쁜 리본에 작은 카드를 단 장미 한 송이를 내민다.

희봉은 요즘은 홍보도 참신하게 한다며 약속 장소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공연 보러 오세요. 꼭 와 주셔야 해요. 기다릴게요.”

또 누군가 좀 전과 같은 장미 한 송이를 내민다.

 

“저 받았는데......”

희봉은 같은 극단 소속의 배우인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 주라며 다시 내밀었지만 쌩하니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희봉은 몇 번을 받아 가슴에 안고는 약속 된 커피숍에 들어가 지호를 기다린다.

받아 온 장미들을 보니 리본 색이 각각 달랐고 작은 카드들의 색은 리본색과 같았다.

 

‘무슨 공연이기에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았지?’

‘숫자도 적혀 있네. 행운의 번호인가?’

 

희봉은 1이라고 적혀 있는 분홍 카드를 열어 보았다.

 

 

‘네가 가장 좋아 하는 색이라 일번으로 정했어.

분홍은 건강하고 부드러우며 로맨틱하며 소녀스러움을 나타낸다고 하네.

딱 울 귀봉이랑 어울리는 색이야.

이런 너의 감성들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고 싶어.

이젠 2번 카드를 읽어 봐’

희봉은 얼른 노란색의 카드를 열었다.

 

 

‘노랑은 에너지가 가장 많은 색이고 낙천적, 즐거움, 따뜻함을 나타낸데.

너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이고, 힘든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안식처야. 내 옆에서 언제나 충전 시켜 줄 거지?

이제 3번 카드로 갈까?’

 

‘파랑은 차가움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그리고 나도. ㅋㅋㅋ

파랑은 평화와 책임, 안 어울리게 영원이란 의미도 있데.

네 옆에서 언제나 너를 지켜 주는 기사가 되고 싶어. 허락 해 줄 거지?

허락해 주는 걸로 알고 4번 카드로 고고고~’

 

‘초록은 색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색이지?

싱그러운 봄을, 생명을, 젊음을 나타낸데.

우리도 이 초록처럼 나이가 들어도 항상 싱그럽게 사랑하자.

우리 자식들이 주책이라고 놀려도 지금처럼 사랑하자.

이제 마지막 카드로......’

 

‘빨강을 빼 놓으면 섭섭하겠지?

빨강은 사랑, 정열, 용기, 흥분 기타 등등......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뭔지 알지?

너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항상 널 향해 있는 태양이고 싶어.

영원히 식지 않는 사랑을 약속 할게.

나랑 결혼 해 줄래?’

 

희봉은 카드를 하나씩 펼쳐 읽을 때마다 지호의 마음이 느껴져 코끝이 찡해지며 결국은 눈물이 흘렀다.

 

‘띠링~’

 

[다 봤어? 설마 감동 먹어서 울고 있는 건 아니지? ㅋㅋㅋ]

 

‘어디서 보고 있나’

 

[그만 두리번거리고...... 빨간 카드 뒷면에 있는 장소로 와.]

 

희봉은 지호가 갑자기 아주 많이 보고 싶어졌다.

희봉의 걸음은 보고 싶은 마음만큼 빨라졌다.

그리고 작은 꽃가게에 들려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할 꽃을 한 송이 샀다.

 

 

지호는 희봉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데리러 갈 걸 그랬나 봐.”

 

“희봉이가 얘냐? 올 때 되면 오겠지.”

 

“저 자식은 오빠라는게......”

 

“어허~ 형님한테 하는 짓 봐라.”

 

“형님은 무슨......”

 

“우리 희봉이 안 준다?”

 

“벌써 내꺼거든.”

 

“벌써? 설마......”

 

“너 무슨 상상을 하는지 알겠는데 그건 아니다”

 

“얘들은 별 것도 아닌 거 갖고. 생각보다 늦긴 하네.”

 

 

서준은 지호와 우봉을 떼어 놓는다.

 

“제가 전화 해 볼게요.”

 

“지윤씨 그래 줄래요?”

 

 

지윤이 전화기를 든 순간 극장 입구에 희봉이 들어선다.

그리고는 아무 말 없이 무대 쪽으로 내려오고 지호에게 다가가 꽃 한 송이를 내민다.

 

“이게 내 대답이예요.”

 

“............”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될게요.”

 

 

 

“무슨 답을 꽃으로 하냐?”

 

“우봉아, 쟤네 엄청 오글거린다.”

 

 

지원은 우봉과 서준을 작은 소리로 나무란다.

 

 

“왜요? 난 부럽기만 하구만.”

 

“저두요. 알, 알아서 잘 해요.”

 

 

 

우봉을 비롯한 남자들은 닭살스럽는 둥 지호가 저렇게 변할 줄 몰랐다는 둥 놀리고 지원과 지윤은 마냥 부럽기만 하다.

 

울어서 엉망이 된 얼굴로 희봉은 지호를 올려다보고 지호는 그런 희봉을 가만히 안아준다.

 

“뽀뽀해. 뽀뽀해.”

 

“뽀뽀는 약하네. 키스해. 키스해”

 

“키스해 키스해 키스해”

 

“오빠!!! 오빠까지 그럴 거야?”

 

“나 오늘은 지호 친구로 왔다.”

 

“희봉아, 얼른 키스해 줘라. 지호 기다리네.ㅋㅋㅋ”

 

“희봉씨, 부끄러워 마시고 평소 하던데로 하세요. ㅎㅎ”

 

 

지호는 부끄러워하는 희봉을 돌려 세우더니 키스를 한다.

 

“약하네. 약해. 초딩도 아니고...... ”

 

“다시 키스해. 키스해”

 

“저 녀석들을 부른 내가 잘 못이지.”

 

“난 알까지 저럴 줄 몰랐어요.”

 

“희봉씨 아주 재미있는데요. ㅎㅎㅎ”

 

둘은 투덜거리면서도 친구들의 요구에 부응이라도 하듯 진하게 키스를 한다.

 

 

“우~~~~”

 

“저렇게 할 거면서 빼기는......”

 

“다음 순서로 넘어 갈까?”

“뭘 또 준비 했는데요?”

 

“관객석으로 가자고.”

 

모두 자리를 잡고 앉자 조명이 다 꺼지고 무대에서는 스크린이 내려온다.

 

 

“우리 예쁜 딸. 희봉아.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는 거라면 지호의 멋진 프로포즈를 받았겠지? 엄마 딸 희봉이는 무슨 일이든지 씩씩하게 잘 하니까 결혼해서도 잘 할 거야. 엄마는 믿어. 매일 시집 안 가냐며 구박 했는데 막상 보내려니까 서운하네.”

 

“울긴 왜 울어.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희봉아~ 꼬물꼬물 기어 다니고 아장아장 걷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집을 간다니...... 훌쩍”

 

“나보고 운다고 뭐라고 하더니.”

 

“울긴.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래. 암튼 우리 딸 아빠가 믿는다. 화이팅!!!”

 

“울 뽕은 알아서 잘 할 거라 믿고. 지호야 이젠 진짜 내가 네 형님이다. 깍듯하게 모셔라.~ 그리고 울 뽕 울리면 알지? 내 당장......확 마...... ㅎㅎ 내가 사랑 하는 두 사람 행복 하게 살아라.”

 

 

“희봉아, 난 딸이 없어서 늘 딸 있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이젠 딸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시어머니의 거짓말 중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거짓말이 아니 거 보여 주자. 그리고 까칠한 우리 지호 데리고 살아 준다고 해서 고마워. 사랑해~.”

 

 

“희봉양, 식 올리고 나면 우리 새아기가 되겠네. 난 언제나 새아기 편인 거 잊지 말고......”

 

“희봉아, 이 할애비 소원이 하나 더 생겼다. 어서 증손주가 보고 싶은데......

그 놈의 김회장이 어찌나 증손주 자랑을 하는지. 내가 지고는 못 사는 성미 인거 알지? 부탁한다.~”

 

 

이렇게 양쪽 가족들의 영상이 펼쳐지고 친구들과 부서원들의 축하 영상이 나왔다.

희봉은 질문에 대답도 해 가며 스크린을 보며 울다가 웃기를 반복 한다.

영상이 끝났다고 생각 한 순간 스크린에 지호모가 다시 나온다.

“희봉아, 끝난 줄 알았지? 호호호. 지호가 아직 반지 안 줬지? 내 그럴 줄 알았어. 차지호 뭐하니? 어서 반지 껴 줘야지.”

희봉은 스크린을 봤다. 지호를 봤다 한다.

“어머니도 참......”

 

“저건 무슨 말씀이예요?”

 

지호는 희봉을 이끌고 무대 위로 올라간다.

무대 위는 핀조명 만이 둘을 비추고 있다.

지호는 한 쪽 무릎을 꿇더니 두 손으로 반지를 내민다.

 

“열희봉양, 저와 결혼 해 주시겠습니까?”

 

“뭐예요? 오글거리게......”

 

“꼭 이렇게 하면서 주라고 하셔서”

 

“어머니께서요? 어머니도 참...... 어서 일어나요.”

 

“할머니께 받은 반지래”

 

희봉은 지호가 내미는 반지를 본다.

케이스에 담긴 반지는 칠보반지로 그리 화려 하지 않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쌍가락지였다.

 

“이 반지가 네 손에 끼워지면 넌 차씨 집 안의 사람이 되는 거야.”

 

“갑자기 떨려요. 난 오빠만 생각 했는데......”

 

희봉은 조심스럽게 반지를 받아 든다.

“예쁘네...... 어머니께서 잘 어울릴 거라고 하더니”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오늘 평생 볼 닭살스러운 거 다 본 느낌이다.”

 

“으~ 오글거려. 내 손발이 없어진 거 같아.”

 

“왜요? 난 감동스러워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제가 기획 한 건데 괜찮 않았어요?”

 

“지윤씨가 한 거예요?”

 

 

지호의 프로포즈는 지호의 마음과 양가 어른들의 마음, 친구, 동료들의 마음이 더해져 희봉에게 전해졌다.

 

 

 

 

희봉과 지호는 하늘도 축복 하는지 솜털 같은 함박눈이 내리는 날 패밀리 호텔 작은 연회실에서 가족들과 지인들만이 초대 되어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식을 올렸다.

버진로드를 석환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희봉을 보자 지호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고 반도 채 오지 않았는데 희봉을 맞으러 가서는 석환에게 희봉을 넘겨 달라고 하고 석환은 주기 싫다는 듯이 희봉을 뒤로 빼자 하객들은 박장대소를 하고 희봉은 민망해서 고개를 들지 못 했다.

사회를 보는 서준은 새신랑에게 짓궂은 미션으로 지호를 난처하게 하고 부서원들은 유쾌한 축가 이벤트로 식을 흥겹게 했고 지호의 부토니아는 우봉이 받기로 한 것을 서준이 가로 채면서 한 바탕 소동을 벌였다. 희봉의 부케는 받기로 한 지윤을 지나 알이 받아서 지윤을 허탈하게 했다.

시종일관 즐겁고 떠들썩한 식이 끝나고 둘은 차회장의 배려와 함께 임무를 받아 유럽의 여러 호텔들을 둘러보며 긴 신행을 즐겼다.

 

 

 

“오빠 자?”

 

“으응~ 왜?”

 

“나 잠이 안 와.”

 

“............”

“나 잠이 안 온다고~~~”

 

“이리 와. 내가 재워 줄게”

 

 

지호는 잠에 못 이겨 희봉을 끌어당기고 품에 가둔다.

 

“오빠, 나 곱창이 먹고 싶어서 잠이 안 와”

 

“내일 먹으러 가면 안 될까?”

 

“아잉~ 지금~~.”

 

“어째 너는 나보다 곱창을 더 좋아하는 거 같다.”

 

“지금 곱창을 질투 하는 거야?”

 

“네가 곱창만 찾아대니 그렇지.”

 

“알콩달콩이가 먹고 싶다잖아.”

 

“햐~ 고 녀석들 제 엄마 입맛은 빼 닮아가지고.”

 

“아빠, 곱창이 먹고 시포요~~ 헤헤헤”

 

희봉은 아기 목소리를 흉내내가며 지호를 재촉 한다.

 

“그래 내가 졌다 졌어.”

 

“야호!!!”

 

“오늘은 무슨 곱창이 먹고 싶은데?”

 

“왕십리 곱창 골목 뚱땡이 할머니집에서 파는 곱창 볶음. 깻잎이랑 들깨가루 팍팍 넣은 걸로......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 가네.”

 

“알콩아 달콩아 얼른 나와라. 아빠 밤마다 간식 사 나르기 힘들다.”

 

 

지호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사랑스런 손길로 희봉의 배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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