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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3일간의 행복 감상 ― ArKaeins

까치우(121.162) 2015.06.05 03:01:13
조회 231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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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간의 행복 (三日間の幸福)


작가 : 미아키 스가루

레이블 : 미디어 웍스 문고 (국내 : 노블엔진 팝)

발매년도 : 2013년

평점 : 9점


  한때 국내 웹에 <수명을 팔았다, 1년 당 1만 엔에>라는 제목을 가진 2ch발 짧은 이야기가 번역되어 돌아다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 글을 읽은 건 아마, 2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읽는데 30분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글이었습니다만 작은 감동을 선사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루리웹의 유머게시판에서 읽게 되었는데, 혼자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우연찮게 만나게 되어 감동을 받은 그 글이 작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작품이 문고화가 되고, 한국에도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작은 반전이 이야기의 핵심적인 요소기도 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알고 있는 지금은 그때의 감동을 받을 수 없으리라고 섣불리 예단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연찮게, 인터넷 서점에서 추가 마일리지를 채우려고 책을 찾다가 구입하게 되었고 읽게 되었습니다. 제 교만한 짐작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짧은 단편과 장편이 갖는 서사의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플롯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처음 읽었을 때보다도 더 커다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꿈꾸는 성공의 스케일이 커져만갔다.

궁지에 몰린 인간일수록 일발역전을 추구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이야기다.

9회말 10점차에 착실히 보내기 번트를 해봤자 소용없다.

헛스윙을 하게 될 확률이 크더라도 풀 스윙으로 장타를 노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인터넷 단편에서 문고본으로 새로 쓰여지면서 가장 변한점이라면 역시 분량으로 인한 이야기의 디테일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단편으로 게재한 글에는 주인공의 내력이나, 성격, 행동 등을 자세히 묘사하기 보다는 사건의 경과 위주로 서술하기 마련인데 <수명을 팔았다, 1년 당 1만 엔에> 역시 그런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경과 위주의 서술은 읽히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캐릭터의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니 독자에게 공감을 전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문고본으로 오면서 분량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디테일이 살아난 것이죠. 캐릭터가 살아 있다는 건, 독자를 공감하게 할 수 도 있고 좀 더 쉽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원작이 부족했던 것은 바로 공감력이었기 때문에 이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젠 공감도, 감동도 선사해주는 작품이 됬던 것이죠. 이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작가분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글이 곁들여 집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보통 일반 소설에서는 1~2회, 라이트노벨의 경우 0~1회가 대부분입니다만 이 작품에선 총 6회를 메모했습니다. 좋은 구절이 많은 글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죠. 그리고 이보다도 더 좋았던 것은 이 글이 가진 문체의 무게감입니다. 라이트 노벨 특유의 가벼운 문체도, 문학이 가지는 중후함도 아닌 아주 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그리고 따뜻한 문장이죠. 그래서 이 이야기는 막힘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고 읽게 끔 만들어 줍니다. 아마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권해줘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일겁니다.



이제 아셨겠죠? 당신은 과거의 인간관계에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줄곧 그것들을 함부로 취급해왔습니다.

히메노씨가 전학 간 뒤에 한 번이라도 당신 쪽에서 편지를 썼습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한 번이라도 나루세씨와 연락을 취했습니까?

와카나씨가 당신을 포기한 것은 어째서인가요? 동창회에 얼굴을 내밀었습니까?

이렇게 말하는건 뭣하지만, 이제와서 과거에 의지하려고 하다니 정말 뻔뻔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세상에는 잘 쓴 작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잘 쓴 작품이 곧 좋아하는 작품이 되진 않죠.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있을겁니다. 객관적으로 최고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야기. 제게도 그런 작품이 몇 개 있는데, 그 리스트에 이 작품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원인은 주인공 캐릭터의 디자인에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는 처음엔 옛 자신의 이야기라고 착각할 정도로 초, 중반부분의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저와 같았습니다. 스스로 인간관계에 선을 긋고 다른 사람을 은연중에 무시하는 교만함, 세상으로부터 고립 된 것 같은 외로움,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상하는 아름다운 세계를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그것에 대한 도피처로 책 속의 이야기를 선택한 것까지. 주인공의 독백이 마치 제 것인것 마냥 살아 있었습니다. 작가 후기의 모양을 비춰봐선, 작가 분 또한 이 주인공과 저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이 작품은 도저히 남 같지 않은 특별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말이죠.


  그렇다고 작품의 완성도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작품에서 보는 부분이 모두 다르고, 저 역시 저만의 기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이 이야기가 특별한 이야기인가?라고 묻는다면 가능한 객관적이게 보려고 노력한 저의 주관적 시각에서는 아니라고 대답하겠죠. 작품 플롯 자체는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감동물의 플롯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재는 독특하지만 읽다보면 '어라, 어디서 봤던 이야기 같은데?'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형적이라는 이야기죠. 넷상에서는 이 점을 비판의 근거로 삼는 분들을 몇 분 보았습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이야기의 특별함'으로 삼는 분들의 의견이지요. 그분들의 의견 역시 존중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형적인 이야기가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보다 전형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적이게, 매력적이게 쓰는 사람을 더 높게사죠. 이런 분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전형적인 이야기를 매력적이게 쓰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특별한 이야기는 독자들의 취향을 타기 마련이지만, 이런 전형적인 이야기들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고 있는 궁극의 이야기상, 즉 '모든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는 이야기'에 부합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 물론 현실적으론 불가능하겠지만요.



눈꺼풀 안쪽에, 가장 즐거운 풍경을 그린다.

내가 원래 살고 싶었던 세계에 대해, 처음부터 하나하나 생각한다.

있지도 않은 추억을, 있었던 적도 없는 '어딘가'를, 과거인지 미래인지도 모를 '언젠가'를 자유롭게 그린다.

다섯 살 정도부터 빼먹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습관이었다.

어쩌면 이 소녀 같은 습관이 원인이 되어, 나는 이 세계에 친숙해지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 외에는 내가 세상에 맞춰나갈 방법이 없었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작가분께서 후기에서 밝히셨다시피, 이 책은 시한부 인생을 그리는 요소가 들어가 있지만 결코 목숨의 가치라던가, 사랑의 힘을 설파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작품이 지향하는 바는 삶에 대한, 세계에 대한 긍정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사용하기 쉬운 수단이 바로 이런 시한부적 요소겠죠. 주인공과 동류의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삶과 세계를 부정하는 스탠스를 취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그것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결정적인 위기 상황일 겁니다. 일종의 세계에 대한 츤데레라고 할까요. 이를 증명하는 증인은 이 자리에 저를 포함한 세명이 있으니 미약하나마 근거로 댈 수 있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독자를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히 그런 마지막 지점에서 바라보는 삶과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에 독자들은 감화됩니다. 교훈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이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저마다 다를겁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사랑일 수 있겠고,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무게가 될 수 있겠고, 누군가에게는 아낌 없이 나눠주는 희생일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의 가치는 더욱 빛납니다. 시사하는 바를 독자가 정하는 작품이니까요. 제게는 그것이 다시 한번 변하려고 노력하는 계기로 다가왔습니다.



나는 미야기의 손을 잡아당겨 일으켜 세우고, 강하게 끌어안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것을 기억하려고 한다. 부드러운 머리카락, 예쁘게 생긴 귀. 가느다란 목.

 가냘픈 어깨와 등. 살며시 눌리는 가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허리.

오감을 최대한으로 동원해서 뇌의 가장 깊은 부분에 강하게 새긴다. 근간에 새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언제라도 떠올릴 수 있도록. 두 번 다시 잊지 않도록.



  이 작품을 덮으면서 느낀 첫번째 감정은 감동이었고, 두번째 감정은 공감이었고, 세번째 감정은 질투였습니다. 쿠스노기씨와 미야기씨의 마지막 지점에서 바라본 세계에 대한 아름다움의 감동과, 지독할정도로 나와 닮았던 쿠스노기씨에 대한 공감과, 제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의 형태를 완벽히 갖춘 미아키 스가루씨에 대한 질투죠. 이 작품은 혼자 쓰고 있던, 그러나 결코 완성할 수는 없었던 저의 작은 이야기가 동경하던 형태입니다. 지독하게 쓰라리지만, 결국엔 세상을 긍정하고 자신을 긍정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원'의 이야기죠. 언제나 가슴 속에서 조용히 동경하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몹시 밉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마다 행복의 형태는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찾아 나서는 길도, 행복을 손에 쥐는 형태 역시도 다릅니다. 그래서 다른사람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없습니다.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행복의 형태가 다르니까요. 쿠스노기씨와 미야기씨는 이런 형태로 행복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그 행복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그 행복을 찾아나서는 여정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길의 가이드북이 아니라, 제 발걸음을 조금은 더 빨라지게 만들어주는 기분 좋은 봄바람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이만 글을 줄여야겠습니다.



아마도 그 3일은

내가 보냈어야 했던 비참한 30년보다도

내가 보냈어야 했던 유의미한 30일보다도

훨씬, 훨씬 가치 있는 나날이 될 것이다.



  바라건데, 쿠스노기씨와 미야기씨의 마지막 3일이 부디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출처 : 어느 한적한 도서관 ― ArKa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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