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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친구 대한육군의 실장석 구제작업_txt_1모바일에서 작성

전열보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4.10 21:07:55
조회 3336 추천 0 댓글 2

한국은 특유의 선비문화가 아주 강렬하다. 하다못해 도둑고양이 발로 걷어차도 페북서 난리나는 곳이 한국이다. 학대파들은 아마 캣쏘우나 햄스터 믹서기 같이 존나게 배척받을 것이고, 학살파도 공공연하게 다니진 못한다.... 거기에 각종 인권단체, 동물보호단체의 극렬맞음은 애들 장난 수준으로 만들어버리는 한국버전 실장석애호단체는 정말 종교집단에 가깝다. 사람들은 괜히 \'정상적이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생명을 소중히 하자\'라는 시시껄렁한 개소리나 씨부리면서 선비코스프레 하고다닌다. 정부의 공식적 입장은 실장석을 유해조수, 유기견(묘)쯤으로 취급하고 그에 맞게 유기센터에 일정기간 보관하며 입양공고를 냈다가 그 일정기간이 지나면...처분한다. 실장석애호단체는 이런 비인도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연일 시위를 하지만 매일같이 말 그대로 \'쏟아져\'나오는 실장석에 대한 대책은 그 누구도 책임지지도, 제시하려 하지도 않는다. 결국 이런 시시한 현실속에서 학대파, 학살파들이 마음껏 본능에 충실할 수 있는 곳은.....군대다.   국가의 모든 더러운 일 뒷치닥거리 맡는 군대답게, 이런 유해조수 실장석 구제, 박멸작업은 역시나 군대의 몫....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는것이 옳으나, 귀찮은건 군대에 맞겨버리는 특성답게 자연스럽게 국방부가 짬맞게 됬다. 요리조리 도망가고 어마어마한 번식력, 그리고 지능까지 갖춘 실장석 구제작업은 그야말로 주도로 제빙작업 이상의 헬난이도를 자랑하게됬다.  최전방 모 연대 본부에선 연대장이 전시지휘소 내부까지 득실득실거리는 실장석에 행보관들을 들들 볶았고, 행보관들은 작업을 준비한다. 조식 후 세면세족하고 일과시작시간 전까지 Mnet 틀어놓고 전투화 신고 침상에 반쯤 누워있는 자세로 쉬고있다가 09:00되면 슬슬 작업복장으로 갈아입고, 여기저기서 침상 무릎으로 기어서 관물대에서 목장갑하고 정글모 꺼내다가, 소란에 잠을 깬 근침자들 중에 선임들이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르면 잠깐 조심조심 움직이다 다시 시끌시끌해진다. 행정계원들은 통제성 상하 자물쇠 열려고 열쇠를 차고 있는 간부한테 찾아가지만 이놈이 또 통제성 키 들고 어디 나간모양이다. 결국 제일 막내가 일반전화기로 간부 위치를 확인해 키를 받아온다. (이 자식은 왜 아직도 군폰으로 안 바꾸는거야) 행정반은 창고키 꺼내려고 통제성 상하 자물쇠 달그닥 거린다. 자재창고 앞에선 간부분대장인 짬찌하사들이 작업도구들을 준비하고 있다.   \'야 마대하고 삽 더 가져와...아니아니 병신아 방화삽 쓰지말라고 시발....아니 시발 삽 새거 말고 헌거 가져오라니깐!‘ \'마대 이것밖에 없어? 야 의무중대 가서 빌려와. 안 된다 그러면 우리 보급관님이 빌려오라했다고 말해\'   바지는 전투복, 상의는 활동복, 머리는 정글모, 팔에는 쿨토시 착용하고 열 갖춰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중대. 사방대서 데쑤우~게에엑!하는 들실장들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고, 여기저기에서 삽으로 팡팡! 내려찍는 소리와 단말마의 비명소리가 끊임없다. 친실장은 필사적으로 팔을 들어 삽을 막으려 하지만 두부 터지듯이 아직나 버리고, 자실장들은 대부분 빵콘해서 부들부들 떨고 몇몇은 대책없는 행복회로가 멋대로 작용해서 아첨모드로 들어가서 데츄~데츄~거리며 애교를 부린다..... 하지만 금일 예초작업 없다는 얘기에 들떳다가 대신 구제작업을 하게되서 빡돈 시설병들에겐 이런 아첨행위는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다. 한치의 주저함 없이 하나하나 삽으로 때린다. 뒤에 따라오는 부사수는 말없이 집게로 시신을 집어서 마대에 집어넣은 후 피가 흩뿌려진 바닥을 대충 발로 주변 흙을 긁어모아, 덮는다. (귀찮지만 구제 흔적이 보기 더럽다고 간부들이 뭐라한다) 시설병 사수는 인솔하고 있는 간부분대장을 발견하고 \'충성. 사랑합니다(선진병영 캠페인의 일환인 정감어린 인사말)\'라고 외친다. 하사는 한눈에 봐도 빡쳐있는 시설병을 보고 실실 쪼개면서 \'어 시발 꿀냄새가 진동을 한다.\' 등 시덥잖은 말을 던지고 지나친다.   이미 와서 작업중인 타 중대 지나쳐서 우리 담당구역으로 향한다. 이윽고 전시지휘소에 도착했다. 행보관은 뒷짐지고 이곳저곳 재보고 있다가 자신의 중대를 발견하고 손짓한다.   \'야 언넝언넝 움직여! 뛰어와! 야 본부 주목. 주목!!!‘ ‘오늘 상황평가회의때 연대장님이 어떻게 실장석이 전시지휘소까지 우글우글 거릴수 있냐고 아주 난리였다\' \'이거 탄약고 앞까지 우리 구역이야. 지금 수색애들이 위에서 몰고 내려오면 앞 열은 삽으로 죽여서 뒤로 던져놔. ‘뒷 열은 앞 열이 던져 놓은 거 마대 안에 집어넣어서 한곳에 모아놔\' \'퍼져 퍼져! 2열로 퍼지라고! 저기 탄약고 까지 쭉 띠를 만들라고! 언넝언넝! 야! 최천수(간부분대장) 닌 중간에서 지금 어? 애들 거 지휘하란말이야! 뭘 멀뚱멀뚱있어!\'  귀찮은 얼굴 한 중대병력들이 꾸무적 꾸무적 인간띠 만들어서 정렬하다 보니 어느새 수색애들이 몰고 내려오는 들실장 무리의 선두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레차아아아아!!! 닌겐상! 살려주는레차아아아아!!! 마마! 마마! 언니가! 언니가 안 보인테치이이!! 어쩔수 없데스! 일단은 도망치는 것 데스!! 구더기짱!! 대답하데치 구더기짱!! 엉엉엉...닝겐상 부탁이테치이이이....아팟! 그만 밀라는 데치이이이...아앗! 닝겐상! 당장 그만두고 콘페이토를 바치는....데차아아아!아프다는 데차아아!! 따가운 데차아아아!!   몇몇 모정이 강한 친실장들은 엄지실장과 구더기들을 한 가득 무리하게 안고 도망가다 넘어져서 사방데로 흩어졌다가 군화나 같이 도망치고 있는 실장석 무리에 짓밟혀 형형색색의 얼룩이 되버린다. 이성을 잃은 친실장은 울며 몰이를 하는 인간들에게 따지려 하지만 빗자루에 얻어맞고 데굴데굴 굴러떨어진다. 현재 수색중대는 싸리비와 플라스틱 비를 사용해서 말그대로 언덕 정상에서부터 실장석 무리들을 \'쓸어내려\'가고있다. 되도록 밟거나 일부러 죽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괜히 얼룩을 만들면 나중에 언덕 꼭대기까지 다시 올라가서 흙으로 얼룩을 덮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원만 충분하다면2열을 만들어서 뒷 열에게 사체와 얼룩을 처리하게 만들었겠지만, 최근 GP보수공사와 부식경호로 인해 인원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나마도 상황병 1명을 제외하고 모조리 끌고온 것이다. 본부중대 와 다르게 수색중대는 작업복장 위에 요대를 착용하고, 뒤에는 야삽이 걸려있었다.   \'야 1소대! 페이스 맞춰! 거기 틈으로 다 세잖아! 야야! 명현아! 저기 작은놈하나 삐져나왔다! 그래 그거!\'   수색 행보관이 뒤에서 디카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며 감독하고 있다. 이따금씩 샌 자실장이나 구더기들을 꾹꾹 눌러죽이고, 디카로는 최대한 다양한 각도로 보고서용 사진을 찍는다. 후일 사진을 재탕하기 위함이다. 밑에서 본부중대는 슬슬 대비한다.   \'야! 온다! 삽들어! 옆사람 안 맞게 더 퍼지라고! 뒷열 좀 물러나! 글고 뒷열도 앞열이 놓친거 잡는게 우선이다? 이거 한마리라도 빠져나가면 금방 불어나서 또 해야 된다 이거. 줍는데 정신팔려서 놓치면 안 된다. 알았냐\'   여기저기서 \'예...\'하고 웅얼거리며 대답소리가 들린다. 실장석 무리들은 도무지가 그 커다란 머리는 뭐에 쓰는지 포위망이 구축되어있는 것을 보고도 뛰어든다. 더 어이없는 일은 본부중대 인원들에게 구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간씨!! 도와주는 것데치이이이!!! 똥닝겐!! 어서 와타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 데수!! 마마! 저 닝겐들...뭔가 이상해... 후훗...저런것 쯤은 우리 매력에 한방인 데수!. 노예로 만들어서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 데수!! 레차? 스테이크와 초밥을 대령시킬 수 있는 레차? 그렇데수! 닝겐들! 노예로 삼아줄테니 어서....   파삭!!!   본격적인 구제작업이 시작되었다. 본부중대 1열의 인원들은 삽을 빠르게 놀리며 실장석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사회에서 본성을 숨기던 일부 학대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게 삽으로 실장석들을 내려찍는다. 삽의 넓적한 면으로 찌부만드는 단순작업에 질린 이들은 날을 세워서 칼로 베듯 베거나, 히죽거리며 \'총!검!술! 얍!\'을 외치며 총검으로 찌르듯 내지르기도 했다. 덩치가 있어 조준이 용이한 성체실장들이 주요 타깃이었다. 경이로운 생명력을 자랑하는 실장석 답게 머리의 절반이 푸딩 파이듯 날아간 실장석들도 필사적으로 기어가지만, 임자만난 학대파 중대원들에겐 더 반가운 반응일 뿐이다. 삽날로 다리를 자르고 팔을 썰고.....흘러나온 위장을 전투화 끝으로 밟은 담에 몸통을 걷어차서 오징어 내장 꺼내듯 내장이 쭉 뽑힌 실장, 위로는 피눈물을 흘리고 아래로는 빵콘을 하며 주저앉아 목숨을 애원하는 자실장들, 사지가 난도당하는 어미를 보고 엉엉 울며 그 앞을 가로막았다가 한 학대파 중대원이 골프치듯 올려쳐서 형형색색의 핏줄기를 내뿜으며 공중에 날아가는 엄지실장\'이었던\' 고깃조각들.전투화로 머리를 지그시 밟혔다 빼져서 곤죽이 된 뇌에 \'트렉스타\' 상표와 국방부 마크가 찍혀 있는 중실장은 아직도 꿈틀대고 있다. (신형 여름에 신으면 땀차는데...)   10cm 남짓되는 자실장은 엄청난 학살극에 엉엉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여동생인 엄지짱을 안고 방황하고 있었다.   엄마!!! 언니!!! 엉엉엉!!! 9녀 꽉 잡고있는 테치!! 누가 도와주테치!!! \'실장짱~여기야 여기. 도와줄게~\' 니...닝겐상? 역시나 친절한 닝겐상이 있었데치! 9녀! 우린 살았데치!! 닝겐!! 어서 도와주는 데치!!! \'물론물론~ 저승가는 거 도와줄게~ㅋㅋㅋㅋ\'    자신이 학대파인걸 숨겨야만 했던 김태후 일병. 그는 일부러 9녀를 빼앗아 들고 고개를 정면을 보도록 손에 쥔다. 그리고 9녀(엄지실장)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언니인 자실장의 배를 삽날로 베어버린다. 내장과 체액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모든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탓에 인식이 늦은 자실장은 잠깐 멍~한 표정을 짓다가 엄청난 고통에 그제야 눈치를 챈다..   아아아아악!!!!! 닝겐상!!! 뭐하는 테치이이이이!!! 아프테치이이이이!!! 당장 그만 두는 데치!!!! 어...언니...어...언니......언니..... 언니인 자실장은 아직도 닝겐이 왜 자신을 ‘배신’했는지 모르고, 엄지실장인 9녀는 배신의 충격과 언니에게 닥친 엄청난 폭거에 언니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 언니만을 외치고 있는 모습에 김태후 일병은 더욱 신났다.   \'자 특식이얌. 배고프지? 우쭈주 여기\'   그리곤 자실장의 내장을 꺼내서 엄지실장의 입에 쑤셔넣는다. 엄지실장은 겁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고 경직되있다. 씹는 것도 토해내는 것도 하지 못하는 엄지실장의 입 주변으로 자신의 언니였던 고깃조각들이 줄줄 흘러내린다.   \'저런! 잔반은 곤란해요! 자...아~ 하고 이걸....\' \'얌마! 김태후!! 지금 놀지말고 언넝언넝 때려 잡으라고! 도망가는거 안보여! 야! 2열 뭐해! 구멍 매꿔!!!!\'   행보관의 고함에 김태후 일병은 엄지실장을 내려놓았다.엄지실장은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는 언니 자실장에게 우다다다 달려가 안긴다.   \'언니.....언니......언니.......\' \'9녀....도망.....테치........뒤......\'   9녀는 돌아봤다. 그녀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날아오는 넙적한 삽의 뒷면이었다. 굉장한 숫자로 밀려내려 왔다가 \'모루\'처럼 대기하고 있었던 본부중대 인원들 앞에 실장석 무리들은 패닉에 빠졌다. 상당수가 으깨졌고, 또 으깨지는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남아있었다. 만약 이 상황에 처한 것이 인간들이었다면 리더가 전열을 가다듬고 포위망에서 제일 느슨한 한 곳을 집중적으로 밀어붙여 퇴로를 만들어 생존확률을 높였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의 것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실장석 답게, \'앞이 막혔으니 뒤로 가자\'라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몇몇 성체실장(주로 친실장)들을 중심으로 다시 왔던 길로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앞은 무서운 닝겐들이 있는 데수! 뒤로 도망가는 것 데수! 레차!! 살려줘!!!! 떨어져!!떨어져!!!! 마마! 장녀짱이...레치! 모두들 정신차리는 데수! 앞이 막혔으니 뒤로 도망가는 것 데수! 장녀짱은 버리는 것데수!!   선두그룹은 아비규환이었다. 사지가 잘리고 내장이 터져나온 실장석들, 작아서 조준에서 빗나가 비참한 목숨이 몇 초 연장된 채 울고 있는 엄지실장들....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필사적으로 아첨하는 덜떨어진 중실장들... 육편이 되버린 자매들을 다시 조립하면 살아날 거라 생각해 고깃조각을 이리저리 붙이려고 시도하는 자실장.... 히히덕 거리며 삽을 이리저리 휘두르고 사방에 자매들의 피를 뿌려대는 닝겐들, 무표정으로 성실하게 마마를 삽으로 꾹꾹 누르는 또 한 부류의 닝겐들. 앞에 펼쳐진 지옥을 피해 뒤로 도망가면 다시 아늑한 집으로 돌아가서 짬통에 들어가 맘껏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제멋대로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뒤쪽의 닝겐들은 우릴 죽이지는 않았다. 실장석들은 짜리몽땅한 다리를 열심히 놀리며 뒤로 돌아간다. 선두그룹은 괴멸에 가깝지만 중진과 후진은 비교적 무사하다.   ‘살아돌아가는 것 데수! 마마만 믿고 따라오는 것 데수!’ 소리가 이상하다 레치! 뒤에도 도망가고 있는 레치.... 후진이 웅성웅성거리고 있다. 뒤쪽에서 다가오는 닝겐들의 분위기기 심상치 않다....   ‘야! 야삽 조립 끝났냐! 대답해라.’ ‘예 끝났습니다’ ‘분대장들 뒤로 빠져서 구멍 막을 준비하고’  수색중대가 드디어 망치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수색중대 내에도 있는 학대파 인원들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곧 다가올 잔치에 히죽거리며 나아간다.   닝겐상! 비켜주는 것데수! 우린 그냥 지나가는 것 데수! 맞다 레치! 어서 비켜주는 레치!! 지금이라도 비켜주면 아까 밀었던건 용서해주는 레치! 레후~마마 나한테 콘페이토를 주는 레후~ 배고픈 레후~ 데쓰!! 맞다 데쓰!! 이번만 특별히 용서해주는 데쓰!! 닝겐상! 안 들리는.....   말은 이어지지 않는다. 작지만 제 역할은 확실히 하는 야삽에, 빨간색과 초록색이 섞인 체액이 잔뜩 묻는다. 시작이다. 수색중대원들은 작은 야삽 크기 때문에 허리를 살짝 구부리고 실장석들을 때려잡기 시작한다. 사방대서 작지만 빠르게 퍽퍽! 소리가 난다. 이따금씩 바닥의 돌과 부딪쳤는지 깡! 하는 소리도 섞여있다. 쿵!하고 전투화로 밟는 소리도 들린다. 학대파들은 다루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한손엔 야삽을 달고 한 손엔 실장을 몸통을 잡고 썰어대거나, 으깨기 시작했다. 이 혼란 와중에도 확실하게 즐기려고 라이터를 꺼내려던 한 학대파 중대원은 분대장의 지적에 다시 학살에 임했다. 자실장 한 마리를 집어들자 도망가던 엄지와 자실장 7마리가 멈춰서 엉엉 울며 자매를 구하기 위해 달려든다. 학대파 기질의 수색중대원은 히죽 웃더니 붙잡은 자실장의 목을 병뚜껑 따듯이 돌려 따버린다. 뇌와 연결된 척수가 초록색 국물을 뚝뚝 흘리며 뽑혀나온다. 눈앞에서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무참한 광경에 자매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7자매들은 안 그래도 불룩해진 빵콘을 더욱 크게 부풀려 이젠 초록색 똥이 사방대서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학대파 기질의 수색중대원도 똥에 직접 손 대는건 사양인지, 잠시 내려놨던 야삽을 도로 들고 재빨리 7남매의 다리를 으깨기 시작했다. 엄지 2마리와 자실장 1마리가 그제야 정신차리고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학대파 수색중대원은 손 쉽게 실장들의 머리카락을 붙잡더니 모두 하나의 매듭으로 묶어버렸다. 그런 다음 공중에 휙! 던져 올리더니....‘홈런!’이란 외침과 함께 야삽으로 후려쳤다. 야삽이 작아서인가 실장들이 미친 듯이 발버둥 쳐서 인가 조금 빗맛았다. 자실장은 확실하게 으깨졌지만 엄지 2마리는 풀밭에 떨어졌다. 풀밭이 푹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뼈가 유리로 만들었는지 여기저기가 부러졌다. 수색중대원은 발로 전투화로 하반신부터 잘근잘근 밟아 올라가려다 갑자기 더 좋은 생각이 안 듯 히죽 웃었다. 중대에 몰래 들고가서 갖고 노는 것이다. 벌써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미친 듯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학대파 수색중대원은 야삽의 날로 엄지실장들의 묶인 머리를 슥슥 자르기 시작했다. 삽날이 무뎌서 그런지 잘 잘리지가 않는다. 머리가 잡아 뽑히는 듯한 고통이 엄지짱들은 미친 듯이 레차아아아! 하며 비명을 질러대고 피눈물을 흘리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머리카락의 매듭을 잘라서 분리해내자, 엄지들은 기절해버렸다. 수색중대원은 수통의 물로 부어서 잘 행군 다음, 주머니에서 비닐봉지를 엄지들을 집어넣는다. 숨구멍도 뚫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 담에 아까 다리를 으깨서 아직도 비명을 지르고 있는 실장들 중 가장 귀엽고 가장 크게 비명지른 실장 1마리도 같이 비닐봉지에 집어넣은 후, 나머지는 끝장냈다.   ‘마마!! 마마!!! 도망가는 것 데스! 속았다 데스!!! 다시 뒤로 도망가는 레치! 뒤에도 있는 레치!! 레후~ 행복한 레후~ 데치이이이이!!! 살려주는 데치!!! 어디로 가면 되는 데쓰!!! 알려달란 데쓰!! 똥마마!! 쓸모없는 똥마마!!! 우릴 죽게만든 똥마마!!   사방데서 저주와 비명이 터져나온다. 앞이 막혔으면 뒤로 가면 되지라는 1차원적 사고방식이 박살나버린 지금, 실장석들은 완벽한 패닉상태다. 흡사 한니발의 칸나에 전투와 같이 실장석들은 망치와 모루에 완벽하게 껴서 그저 학살당하고 있다. 인간들을 피해 안전한 곳을 찾아 마구 달아나는 실장석들은 결국 한 가운데에 서로의몸을 비집는 꼴을 하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전한 곳이 있다고 믿는 듯 필사적으로 비집고 들어간다. 완벽한 패닉과 다급함에 이제 친실장들은 아직까지 들고있던 엄지와 구더기들을 버리기도 했다. 자실장과 엄지실장들은 이제 중대원들의 삽과 함께 동족들의 발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물론 그 걱정은 오래 가지 않겠지만...   ‘비키는 데스!!’ ‘내가 먼저 왔데스!’ ‘너야 말로 비키는데스!’ 마마! 마마! 어딨는 레치!! 8녀 떨어지는 것 데치! 싫다는 레치! 언니는 날 살리라는 레치! 으아아아앙!! 레후~...푸확! 레우우우우웃!! 괴로운 레후우우우! ...   중앙으로 모여봤자 어차피 죽을 목숨인 것임을 모르는지,그저 지금 당장 ‘중간에는 닝겐이 없으니 거기로 도망가자’ 라는 일념하에 서로 밀쳐대고 있다. 언니들은 동생을 버리고, 구더기들은 으깨지고 있다. 그나마 가족을 중심으로 뭉치던 조그만한 무리도 이젠 보이지 않는다. 그저 실장석 덩어리일뿐, 어떤 조직력도 찾아볼 수 없다.   ‘오케이! 그대로 밀어붙여! 야! 군수분대! 거기 우측 막아서 쑤셔넣어! 2열! 언넝언넝 주워담아!’ ‘마대 다 떨어졌으면 수색중대꺼 써. 저기 레토나 뒷자석에 있다. 가져와’   행보관들은 열심히 지시하고 간부분대장들과 2열은 열심히 돌아다니며 마대에 건더기들을 주워담는다. 망치와 모루는 좁혀지고, 실장석 무리들은 완전히 빽빽이 밀집해 있어서 한번 삽을 휘두를 때마다 이젠 서너마리씩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실장석 무리가 줄어들자, 포위망에도 사람이 그리 많이 필요없어지자, 슬슬 선임병 급들은 뒤로 빠져서 실장석 시체를 줍는척 하면서 농땡이 부리기 시작했다. 포위망에는 이제 완전히 작아져서 중대의 학대파들은 서로 막타를 치고 싶어서 북적거렸다. 눈치를 봐서 중대 선임이면 옆으로 간격을 뒀고, 아저씨면 밀치고 들어가 삽으로 실장석을 두들겼다. 마지막 실장석이 터져나갔다. 하지만 진짜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건더기들을 마대에 퍼 담아야 한다. 마대에 담은 후에 수송대 옆에 있는 소각장으로 보내서 태워버린다. 본래대로라면 보고 한 후에 배정받은 예산으로 민간업자를 불러 정식 처리장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군대는 ‘좃같음’빼고 모든 것이 부족하다.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고 처리해야 하는 실장석은 한가득이다. 결국 그냥 수송대에 있는 소각장에 전부 던져버리고, 찌꺼기는 땅에 묻는다.   ‘야 농땡이 피지말고 언넝언넝. 오늘 이것만 하면 작업 끝이다. 야 차량 왜 아직도 안 와?’ ‘최천수! 수송에 전화해봐!’  ........  ‘보급관님 전화해봤는데, 그거 배차를 안 올렸다고 차량 못 준답니다. 그리고 애초에 두돈반은 전부 쓰고 있답니다.‘ ‘그럼 닷지라도 빌려달라해’ ‘그...제가 그래서 같이 물어봤는데, 닷지도 지금 다 GP 올라가 있어서 없답니다. 지금 공사 그거...’ ‘니미 씨펄! 됬어 그럼 끊고....지통실에 전화해서 당직대기 차량하고, 정보과 레토나 안 쓰면 빌려달라 해. 여기 수색꺼 까지 해서 3대면 왔다갔다해서 끝낼 수 있어‘ ‘알겠습니다’  ..........  레토나가 도착하자 중대원들은 뒷자석에 빵빵해진 마대들을 싣는다. 체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어서, 좌석에는 올리자 않고, 그냥 바닥에 놓는다. 수백마리는 넘어보인다. 아니, 수천단위 일지도 모른다. 아마 100% 박멸된건 아닐거다. 아직도 영내에는 조그마한 놈들이 남아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고 장마철도 아직 아니라, 이렇게 계속 내리쬐면, 아직 남아있는 조그마한 엄지나 구더기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말리죽거나 까마귀들한테 먹힐 것이다. 중대원들은 다시 빗자루를 들고 이리저리 흙을 쓸어모아서 학살의 흔적을 덮는다. 빗자루가 모자라 남은 인원들은 어슬렁거리며, 물을 마신다. 몇몇 중대원들은 불룩해진(그리고 이따금씩 꿈틀거리는) 건빵주머니를 슬쩍 들여다보며 히죽거렸다. 보나마나 엄지나 자실장, 구더기 몇 마리를 몰래 챙겨서 막사에서 갖고 놀려는 셈이다. 간부들은 대충 다 눈치챘으나, 어차피 저것들은 몇일이 걸리든간에 결국 죽은 목숨이고, 무엇보다 지금 귀찮아서 아무것도 참견하기 싫다. 당직사관이 알아서 하겠지 뭐.   =====2편에 계속===== 처녀작임. 실장석 빼곤 전부 실제 경험 바탕으로 적어봄 ㅎㅎ GOP부대 연대본부 행정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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