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증장애인 가족과 함께 숨진 채 10일만에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3.03.10 10: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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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중증 장애인과 70대 이모가 숨진 지 약 열흘 만에 발견됐다.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중증 장애인 A씨(41)와 이모 B씨(76)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감식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 선택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사망한 지는 열흘가량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모가 죽은 후 이모와 살던 A씨는 평소 타인의 도움 없이는 식사도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의 B씨는 조카를 돌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두 사람을 부검했으며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구를 상대로 기초생활 수급 지원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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