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를 전날 오전(현지 시각)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몬테네그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24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세르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몬테네그로로 이동했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던 중 당국에 적발돼 체포됐다.
법무부는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인터폴 적색수배 및 검거 요청에 따라 주범 권도형과 그 공범들을 추적해 왔다. 법무부는 권 대표와 한 전 대표가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세르비아에 신속하게 긴급인도 구속을 청구했다.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 등은 지난달 초 세르비아 현지에서 세르비아 법무부·대검·경찰과 양자 협의를 통해 신병 확보를 요청하고 추적을 계속해 왔다.
몬테네그로와 한국은 '범죄인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가입국이다. 법무부는 법률과 국제협약에 따라 송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가 폭락하기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세르비아에 머물다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권 대표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같은 달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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