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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가을과 추억과 그리고 음식...(음악은 없슈 ㅡㅡa)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0.25 09:23:44
조회 1760 추천 0 댓글 16



10월 초 3일 연짱 연휴때, 하루는 회사도 나가고 그랬지만...
이틀간은.. 갑자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그래서.. 올만에 광주에 가서 후배들이랑 친구들 좀 만나볼 요량에..
(처음에는 무등산에 올라가려고 했는데..OTL..)
후다닥 내려갔더랍니다.

후배들을 만나서 보니, 이제는.. 모두 나이가 들어버려서인지..
후배가 아니라 꼭 친구같은 느낌이..==;;

내려가자마자 저녁은 담양 창평에서 먹었어요..
정읍 산외마을이나 장흥 토요시장처럼 여기도 그런곳이 생겼나 보더라구요.
광주 바로 위다 보니, 사람들로 제법 북적입니다.

많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광주에서 차 끌고 멀리 갈 필요없어서 많이들 올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아래 붙여있는 가격은 좀 저렴한데, 문제는 고기 등급이 사정없이 낮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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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른것은 제일 비싼 등급의 생등심 한근과 안창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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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창살을 손질해준다고 하면서 꽃등심과 포장지 팩을 바꿔버렸네요.. --;
어차피 합치면 같은 가격이니깐, 상관없기는 하지만, 암튼 안창살 팩이 꽃등심,
등심팩이 안창살 모..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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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심은 엄청 비싸네요. 매장에서 가격으로 볼때.. 100g당 5천원, 한근에 그러니깐 30,000냥이군요.

그럼, 등급이 1+ 이니깐, 싸게 보일지 모르는데, 먹을때 야채값이랑 자리값을
내야하는 구조이니깐, 뭐.. 대충.. 먹을만한 가격이라고나 할까요..

하긴 마트나 백화점에서 이 등급이면 100g당 7~8천원은 너끈히 넘어가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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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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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등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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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처 식당에 가서 앉아서 이렇게 차려주면 먹고 나서, 고기근수를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서 나중에 계산해서 야채값, 불판값 내고 오면 됩니다.
기준은 1근에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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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부터 먹을까 후배랑 3초간 고민....
덜 맛난것부터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안창살로...
사실 안창살 좋은 등급은 진짜 후덜덜하게 맛나는데..
이것은 등급이 낮아서인지 꽤 질긴 편이었어요.
그래서 가게에서 칼집을 넣어줬겠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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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배를 만나면 이렇게 한입샷 정도는 가볍게?? 해주는 후배녀석들..ㅋㅋ.
2-3년에 한번씩 만나서 가르친 보람이 있습니다.. ^^;(근데, 역광이라 에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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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등심은 때깔은 좋아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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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에 올려져있던 고기는 좀 질긴감이.. 갸우뚱.. 등급이 요상?
그래서 두번째 올린걸 먹었더니 이제야 1+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섞은건지... 아니면 조금씩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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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기만 가시면 후다닥 먹어야 하는 쇠고기라 정신없이 흡입..
근데, 같이 간 후배중의 한넘은..... 어렸을때 겪었던 쇠고기와의 악연(?)
때문에 자꾸 노릇노릇 구워질 때까지 안먹을려고 하는것이다. 쩝..
삼겨비도 아닌데, 쇠고기는 질겨진다고 자꾸 설득해도..
그동안 쇠고기를 그런 이유로 잘 안먹었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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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고기로 그날 실컷 배채웠더니만.. 다음날 아침에도 배가 안고팠다는
다소 엽기적인 얘기..--;


뒤늦게 합류한 다른 후배랑 광주시내에서 느지막히 술한잔 마시며 사는 얘기 좀 주절거리다가

시내 찜질방에서 1박후, 아침일찍부터 오랜만에 충장로를 홀로 거닐었습니다.

비도 살짝.. 내리는데, 예전의 그 추억의 가게들은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았더군요..

태평극장은 아예 건물 자체가 없어지고, 임시주차장으로..ㅠㅠ...

거기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손으로 눈 가렸다 폈다 하면서 보던 쥬라기공원..ㅠㅠ..
그리고.. 참 많이도 만났던 약속장소 중 하나였는데...

광주천변 주변은 거의 그대로인 것 같은데...
이제 추억은 단지 추억일 뿐...
모든게 시간의 흐름속으로 다 흘러 가버렸습니다.




참, 그리웠던, 예전에 전주식콩나물해장국이라고 선전하던
두 콩나물해장국 가게들이 아쉽게도 몽땅 바뀌었더라구요.
한군데는.. 몇십미터 자리를 이동해서 뼈해장국을 크게 선전하고 있었고..
(가게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
나머지 한집은... 이것저것 온갖 메뉴를 갖다놓고 파는 평범한 가게로..

가게 사장님은 계속 하셨다고 하시던데....
이젠 콩나물해장국은 젊은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는지..
모주도 없어졌고, 메뉴도 너무나 달라져서.. 어찌나 섭섭하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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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해장국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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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통통하고 신선했던 콩나물 가득에 들깨가루 가득히
들어있던 뚝배기는 이제 걍.... soso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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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추억 찾아 가게에 들어왔다고 하는 저에게
일부러 따로 따끈하게 뎁혀둔 달걀소세지전을 내어주시는 사장님의 맘은 그대로라..
 그나마 다행이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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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내 유명한 상추튀김을 파는 분식집으로 갈려다가
새로생긴 깨끗한 가게가 눈에 띄길래, (리버사이드호텔쪽..)
사진도 찍고 상추튀김도 포장해왔었습니다.
그런데, 튀김이 죄다 오징어밖에 없어서 좀 섭섭...
달걀튀김이 들어가야 제맛인데....
그리고, 살짝 말린 오징어가 더 맛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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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호메마데 상추튀김 게시물은 아래 참조하시길.. ^^;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food&no=100190&page=1&search_pos=-84936&k_type=1000&keyword=%EC%98%A4%EB%A6%AC







살짜기 비가 오고 있던 광주를 떠나기전, 카페인이 그리워져서(?)...
옛직장 바로 옆 건물에 생긴 커피 케잌 전문점에 들어가봤습니다.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은근히 분위기가 참 멋지네요.
실내사진은 그냥 안 찍었어요.. 왜 그랬는지.. 지금도 후회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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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표현이 맞나?? --a) 하는 기계랍니다.







창밖에 도로 건너편 자리가 바로 태평극장이 있던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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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퇴락해가는 구 도심지인 충장로를 되살리고자 축제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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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나왔습니다.
 맛을 중간정도라고 말했더니.. 딱 그 정도 나왔어요.
직접 블랜딩한 원두를 갈아서..
내려서 먹는 호사스러움을 몇년만에 경험하는지..
(요새는 회사에서 그저 커피믹스로 연명중이라..ㅠㅠ)

향을 즐길려면, 시럽을 붓지 말라고 해서.... 그냥 입에 대었다가...
시럽 약간만 넣었는데.. 암튼.. 시럽병이 독특하고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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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잌은.. 정말 한입 크기.. 근데, 이게 2천냥..ㅠㅠ.
다른건, 이것보다 2~3배 가격이라 아침 먹은 속에 부담스러워서
딱 앙증맞은 이 사이즈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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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를 압축하듯 눌러서 만든 차가운 케익의 달콤함과
씁쓸한 커피가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가게 상호는... 한스앤빈.. 이었던가? --a..


가을날을 느낄려면, 어여 밥 먹고 후다닥 나가야져..... 다들..
저는.. 밥 먹고 후다닥 회사나 가야해서... 그럼...........   디씨질 잠시 멈추고 밥 좀 지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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