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식사 준비는 내가~


대구집에 내려와서 간만에 아침식사를 준비해보았어요.
대구 있을적에도 식사당번은 가끔씩 제가 맡는 편이었죠.

전날 서변동의 내고향 왕소금구이 에서 사온 양지살로 소고기국을 끓여보았네요.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food&no=107568&page=3)

얼큰 개운한 경상도식 소고기국~

아주 간단해요.



파는 습관적으로 어썻썰기..
밑에는 살짝 데친 숙주나물이 준비되어 있구요...




토란대도 데쳐서 준비해놓았네요.

데친 숙주나물과 토란대의 일부는 각각 무침으로도 제조했어요.
나머지는 국거리로 사용~



참기름에 소고기 먼저 볶고, 무와 마늘을 넣고 고추가루 넣은 후 같이 살살 한번 볶아 주어요.
이때 어머니가 직접 제조하신 우리집표 조선간장을 작은 국자로 한국자 퍼 넣어요.
고추가루 역시 집에서 재배한 고추로서 어머니께서 직접 말려 제조한 태양초 고추가루 되겠네요.
고추가루 역시 저 작은 국자로 한국자 정도 퍼 넣었네요.

무는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 칼들어 쑥쑥 저미듯이 바로 썰어내어 냄비에 투하 되게 해요.
마늘은 빻아서 얼려 보관해요. 맛은 좀 떨어지지만 용이하게 장기보관 중..





물붓고 충분히 끓고나서 그 후에 숙주랑 파, 토란대 넣고 한번 더 끓였어요.
고추가루도 좀 더 넣어주구요. 좀 얼큰하게...
간은 소금과 조선간장(국간장)으로 맞춰주었어요.
소금 한 스푼, 간장 한 스푼 정도 더 첨가해주었지요...

외할머니께도 좀 드릴거라서 넉넉하게 끓여요.






마무리로 빨간고추도 얇게 어섯썰기해서 좀 넣어주었어요.





완성!

10인분 양은 넉넉히 될만큼 끓였네요.





우리집표 경상도식 소고기국의 맛의 포인트는

1. 어머니표 조선간장(국간장)
2. 상태 우수한 쇠고기 양지살.
3. 우리집표 태양초 고추가루.
4. 잘 키운 아들;;;;;

가장 핵심포인트는 바로 국간장과 양질의 쇠고기에서 결정된다고 보여지네요.

돌아가신 할머니께 배운 솜씨로 된장, 고추장, 간장에 일가견있으신 어머니는
친척들께 장류 공급을 담당하고 있어요.
덕분에 우리집에는 꼬리꼬리한 냄세가 자주 나요.
어릴적에는 싫었는데 나이가 좀 드니까 이게 참....좋더군요..




국수 좋아하시는 어머니께는 소고기 국수 한그릇 말아드렸네요.
물이 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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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아침을 때우고 나는 결혼식장으로~
어른들은 교회로~


지금쯤이면 푹 고아지고 있을 요놈들은
핏물빼기 작업 중~





이번 주말 대구가면 요놈으로 떡만두국이나...
(집에가면 낚시꾼님 처럼 만두 한번 만들어야 겠어요^^)
선지사다가 해장국도 끓이고 싶고...만두국도 하고 싶고..아 시간이 될라나..^^
아무튼 낼 잽싸게 일과 마치고 대구로 고고씽 해야겠네요
일요일에 또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