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 고향에 갔다가 올라오기전,
 전부터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에 드디어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목포 시내에서 유달산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곳인데,
나름 전부터 깔끔하고 맛나다고 소문난 곳이라서 기대에 차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그 시각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어? 이상하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목포의 중심상권이 신도시인 하당으로 죄다 넘어갔다는 얘기가 맞나보네요.
구 도심지인 시내권이 이렇게 저녁에 사람이 없다니..
아쉽네요.. 먹거리나, 옷구경은 그래도 시내에서 걸어다니며 즐기는 멋이 있었는데..쩝..


암튼,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아기자기한 실내소품들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참 편안함을 줍니다.

대도시의 커다란 레스토랑과는 다른 작은 공간의 오밀조밀함은 소도시의 특색이랄까요..


근데, 불행히도 분위기를 살리는 조명들이 죄다 어두운 스타일이라서
사진찍기에는 극악이었다능..ㅠㅠ..

식당 하시는 분들은 조명에 좀 신경 쓰시면 찍사들이 이쁘게 찍어서
홍보 자알 할텐데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게 되는 순간..








감도를 올리고, 최대한 조리개도 개방해서 찍어는 봤는데, 그래도 어둡.. OTL..



비싼 곳이 아니라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비프스테이크는 메뉴에 없었습니다.
주로 돈까스와 스파게티 등과 볶음밥등의 한식 메뉴가 같이 있었습니다.
오잉.. 재미납니다... 서양식 레스토랑이 아닌, 특색있는 혼합메뉴예요. ^^;






측후동 1-1번지가 여기였구나.... 끄덕끄덕..








이 글씨들을 안 봤으면 기다리면서 에잇.. 할뻔 했는데.... ㅎㅎㅎ









샐러드는 나눠먹는 개념으로 한그릇으로 나오는데, 주변에 깔아주는 반찬들 보고 깜놀~.. 허걱??

원래 옛날 목포 레스토랑에서는 김치 종류가 안나오면 큰일 나는줄 알기때문에
물김치까지는 안놀랐는데, 장조림에, 시금치, 호박나물, 감태무침까지 나오는 걸 보고
재미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 옆에 피클도 있어요..ㅎㅎ
역시 백반이 유명한 목포스러운 구성... ㅎㅎ























향 강한 감태까지....나오다니.. 정말 놀랐어요.

타지역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은 겨울 식재..
근데, 너무 크로스오버가 될까봐 그런건지 간은 삼삼하게 했더라는..
원래는 국간장(조선간장)과 고추가루를 살짝 넣어서 참기름, 깨소금, 다진실파 넣고 무쳐야 하는데.... ㅎ

아.. 감태무침 먹고픕니다.
요새처럼 추운날씨가 계속되면 검무티티하고 향 찐~한 찰감태가 나온다는데..
몸은 고향에서 너무 떨어져있어요. ㅠㅠ




드뎌 시킨것중 하나인 치즈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아주 치즈를 들이부었네요. 좋아라.. ^^;








제가 시킨 함박스테이크는 좀더 고풍스럽게 나왔는데, 소스가 상당히 진한편이더군요.

평소 집에서 먹는거나 다른데서 먹는것과는 좀 다른 고풍스러운 진한 소스 맛이
이집의 특색인것 같습니다.

이런 소스를 무슨 풍이라고 하는지?? 지식이 짧아서... 고딩때 가사수업을 기억할려해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능... ==;;;























다 먹고 난뒤 후식은 커피 한잔으로..


커피향이나 맛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와우...



올만에 레스토랑 가서 편안하게 먹고왔습니다.
나중에는 사진찍기 좋은 대낮에 가서 이것저것 가게안이나 밖을 찍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언제나 다시 갈런지... ^^

근데, 왜 스테이크를 안하는지... 이 집 실력이면 아주 괜챦게 만들 것 같은데..쩝..

참, 서빙하는 애들은 전부 알바라 그런지 좀 서툴더라구요.
예전에 나비넥타이 매고 전문적으로 하던 그런분들이 좀 그리워요.. 이럴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