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 쇼핑몰 상담 전화가 불타오르고,
솔로부대의 메마른 가슴이 불타오르고,
음.기.갤도 곧 초콜렛 떡밥으로 불타오를 계절이 돌아왔군요. (벌써부터 동영상 도배하는 양반은 뭥미)

몇조각 깨작거려 본 거, 1주일 일찍 올려보빈다.

복분자 시럽 + 말린 딸기가 들어가 쫄깃하고 새콤한 딸기맛 가나슈.

 이런 과일 계통은 화이트 커버춰로 하는게 정상인데... 따로 사기도 귀찮고, 원체 화이트를 싫어하다보니 시커머죽죽한 딸기맛(?)이라는 괴물체를 탄생시켰스빈다.

언제나 만드는 몽실몽실 생초콜렛. 호두랑 아몬드 있던 거 다 떨어부었어요. 제 레시피 중에서 주변인들한테 최고 인기 품목인데, 전에 얘 생긴거만 보고 벽돌이라 비난했던 색휘들 아직 기억하고 있다, 으헝헝.

생초콜렛보다 말랑말랑한 커피맛 가나슈. 

 원래 각지게 잘라서 다크로 코팅하고 커피빈 올릴 계획이었으나, 심하게 말캉한 놈이 튀어 나와서 작업 불가, 그냥 코코아 가루 입혔음... 
 포레스트 검프 말대로 양자화된 초콜렛 상자 안에는 불확정성이란 놈이 숨어 있어서, 매번 뚜껑을 열어볼 때마다 조리 계획이 달라지는 겁니다.

 몰라요.


 자허 토르테와의 부적절한 관계설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는 케잌. 

 자허 토르테 찾아보고 하악하악~ 모드가 되었는데, 방에 오븐은 커녕 술집 라이터 한점 없는 관계로, 초코 시트만 인터넷에서 주문했어요(세상 참 좋아진 듯). 친구 삼촌표 복분자 시럽을 축이고, 뚜껑은 찐~한 다크 가나슈, 내장(?)은 살구가 씹히는 잼.  가장자리에 괴이한 놈들은 핏자국이 아니라 나름 장식이라고 올린 딸기 다이스...인데,

 히밤 못 생기면 어떰 맛만 있으면 장땡이지.


블루베리, 망고, 크렌베리, 청포도, 예쁘고 비싼 과일은 다 들어간 망디안인데, 넣은 표가 안 나게 찍다니 이런 시밤쾅.
마음의 눈으로 보세요...

으헝헝 템퍼링 대참사의 현장. 굳기는 튼실하게 잘 굳었으나, 어디서 물이 튀어들어갔는지 몽정기 호르몬에 시달리는 17세 김야동군 피부가 되버렸음(이럴 땐 디카가 국보급 골동품이어서 ㄱㅅ). 갈라보면 마카다미아가 들어 있스빈다.

망고 스틱. 원래 오렌지 필로 많이 하는 건데, 마침 맛나는 반건조 망고가 들어와서 만들어 봤어요. 술안주로 딱 좋은 놈인데, 마실 술도 없고 먹을 시간도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단체 집합샷. 지인들한테 종류별로 조금씩 갈라주다보니, 예쁜 단체 상자샷 그딴 거 없음... 상자를 짠 열어서 다 보여줬는데 몇개 먹이고 탁 닫아버리면 박정하잖아요.


작업이 끝난 밤, DC인의 애병 키보刀를 비껴두고 녹차(홍차가 없어서)를 홀짝이는 내 여자에게만 차가운 도시 남자의 가슴은...

이런 기분이올씨다. 설거지 산더미 으헣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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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food&no=108698

이거나

이런건 힛갤 한번 가야 되지 않나요? 저 매콤하다는 소스는 초코덕후로서 문화 충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