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 속 연어 무한리필집의 럭셔리 혼밥아재
친구들이랑 셋이서 술안먹구 밥만 먹으러 갔는데
사진 보면 샤브샤브랑 연어로 맨든 스끼다시랑, 초밥이 나오고 연어회가 무한리필인 곳인데
옆의 옆 테이블에서 한 아재가 약간 날씬한 와인잔? 처럼 보이는 잔에 백포도주를 곁들이며 연어회 정식을 즐기고 계시더라고. 다리 쩍- 벌려서 한상 가득 차지하고 말이야.
쩍벌은 좀 껄렁해 보였는데 여튼 좀 대단해 보였음
나름 비싼집인데.. 연어를 정말 좋아하는 경제력 있고 여유를 즐기는 아재같았음


2.원장이 힘을 숨김
혼밥아재하니까 생각난 내 영어 스승님 이야기
나 현역고딩시절 영어학원 원장님은 심장이 안좋으실 만큼 몸을 깍아서 돈을 버시는 분이었음
평소 입고다니는 거도 되게 추레해서 다들 원장이 아니라 첨본 사람은 운전기산줄 알음
근데 그거에 비례하게 먹는거엔 절대 안아끼심
그래서 그 주변 꽤 고급 참치회 가게 단골인데
단골이라서 스끼다시 빼고 이것저것 다 빼고 딱 비싼부위 회만 내준대
근데 옆에서 먹던사람들이 웬 택배기사같이 입은 사람이 자기혼자 조촐히 회만 먹는거 보고 궁금해 하니까
주방장이 구라침
이분이 돈이 없는데 참치회 안드리면 난리 피우셔서 아는사이기도 하니 상품성 없는 부위나 자투리를 싸게 드리는 거라고
그래서 원장님도 ㅎㅎ거리면서 맞장구침
그래서 그사람들이 아 뭐야 ㅎㅎ 우리도 그럼 저거 싸게 줘바요 하니까
네 손님 1인분에 만n천원 입니다ㅎㅎ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