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겨울 통영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그 동안 머물렀던 통영 충무 마리나 리조트 주변을 둘러봤어요.

오래된 리조트라 시설은 좀 그렇지만 주변 경관은 참 좋습니다.
부분적으로 객실 리뉴얼을 했다고 들었는데 직접 해당되지는 않았네요.  


체크아웃 후 나와서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러왔습니다.
마리나 리조트랑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했지만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서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다다르면 멋진 경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상 미륵봉 근처에 있는 한산대첩 전망대입니다.
일단 미륵봉을 거쳐 저기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중간 당포해전 전망대
왼쪽 중간 산 구릉 근처에 토지의 박경리선생님 산소가 있다고 합니다.


미륵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통영시내


이쪽은 반대편이에요.


한산대첩 전망대
눈 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한산대첩이 있었던거라는군요.


케이블카 승강장 전망대도 바로 내려다보입니다.


이걸 다시 타고 내려가야겠죠.
길이도 꽤 길고 높이도 좀 높습니다. ^^;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마지막 날이니 통영에서 마지막 식사가 되겠군요.

첫날부터 오려고 했으나 가게를 닫아 못 갔었던 미주뚝배기를 다시 찾았습니다.
다행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여쭤보니 아주머니께서 좀 아프셨다고 합니다.

점심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조리부터 서빙까지 다 하셔야 하기때문에 아프실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하세요~ )

자리를 잡고 8천원짜리 단일 메뉴인 뚝배기를 주문했습니다.
1인분은 맛이 안난다고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좀 지나 밥하고 반찬들이 한상 차려집니다.  


밥 인심이 후해서 좋더군요.


도미류 생선이었던거 같은데 엄청 맛있었어요.
이거 하나로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거 같더군요.


주인공 뚝배기 등장!


해물양이 엄청 많아서 국물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먹기 위해서 해물들은 한 쪽에 좀 덜어내야 해요.


이제서야 국물이 보이는군요.
아직 뚝배기 안에 해물들이 가득이라 절로 흐믓해집니다. ㅎㅎ
국물 맛은 시원한 해물맛의 결정판이라고 할까요?
배고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원 칼칼한 국물이 정말 최고였어요.


통통한 가리비 한 점 밥에 척~


먹으면서도 다음 목표를 결정하는 2Way System.
다음 목표는 소라로 결정! -ㅅ-;;


역시 면접은 밥 그릇 위에서 입니다.


해물 까먹기 바빠서 사진은 대합으로 마무리!




기대했던거 이상으로 정말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해물도 싱싱하고 양도 많고 국물도 끝내주고...ㅋ

아주머니 계속 아프셔서 못 갔다면 정말 후회할뻔 했어요. (아주머니 아프지 마시길...)
아마 다음에 통영 다시온다면 다시 꼭 들리게 될거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