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네요. 그것도 혼자서.ㅋㅋㅋ
일정도 안 짜고 맘 내키는 대로 다녀볼라고 디시 기갤 게시물 좀 검색해보고 국내여행 갤러리 좀 훑어보고, 그리고 무작정 갔네요. 부산에서의 둘쨋날 집에서 호출이 있어서 담날로 돌아와야 했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각설하고 사진 나갑니다.ㅋ
밤 기차를 탔는데 입이 심심해서 과자 하나 샀네요.
양파링이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포삭~하니 괜찮았어요. 예전에 아주 어렸을 때 B612(?)던가... 카레맛 나는 과자 있었는데 그거랑 식감도 비슷하니 맛있긴 한데 금방 질리는 맛이네요. 그래서 양이 적은가....-_-
새벽에 부산역에 내려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든 샌드위치. GS25는 끼워팔기(?) 겁내 많이 하던데 여긴 그런 거 없네요. 맛은 괜찮았는데 속재료 없는 가장자리는 다 떼고 먹었네요.ㅋㅋㅋ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하는 시간까지 쫌 기둘렸다가 지하철을 타고 광안리로 갑니다. 광안역에서 내려서 출구방향으로 걷는데 뭐가 안 나오네요. 가다보면 나오겠지 싶어서 무작정 걸었더니 어느새 광안리 해변의 한쪽 끝이라는 금련산역 -_-;;;;;; 사실 어중간한 데 내려서 우왕좌왕 하는 것 보다는 쌈빡하게 가장자리에서 시작하는 게 낫져. 글치 않나요? 이런 실수는 좋은 거. 전 그렇게 생각함돠.ㅋㅋㅋ
잠시 광안리의 아침을 귀경하시겠습니다. 참 좋데요.
여기는 동백섬 산책길이네요.
여기 둘러보다 누리마루 갈라고 했는데 개장은 오전 10시.
마땅히 시간 때울 데도 없어서 그냥 다음 장소로 향했네요.
지하철에서 뽑은 커피. 물을 마실까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물이 700원이길래 그냥 300원 짜리 자판기 커피를 뽑았는데... 거스름 돈이 700원이 아니고 1000원이네요.ㅋㅋㅋ 누군가가 놓고 간거죠. 그래서 그냥 물도 사서 마셨네요. 부산, 왠지 기분 좋은 곳일 거 같은 예감이..ㅋㅋㅋ
그러나 시간이 너무 이른 탓에 역시 갈 데가 마땅치 않아서 센텀시티에 내렸습니다. CGV에서 천사와 악마를 봤네요. 조조로.ㅋㅋㅋ
재밌게 영화 보고 나서 화장실 한 컷. 이뻐서 찍어봤네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다 에스컬레이터의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윈도우 쇼핑을 했는데요, 스누피 전시장이 있길래 또 몇 컷. 인형들이 굉장히 컸어요.
여기는 동해어부님의 단골(내 맘대로?ㅋ)
패이야드. 신세계 본점은 부가세가 10% 붙는 걸로 아는데 여긴 안 그렇더라고요.
애플 타르틴이랑 나폴레옹인가가 대표메뉴라던데... 전 다른 거 샀어요.
생각보다 종류가 별로 없었어요. 내가 한쪽만 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부산에 왔으면 뭘 먹어야 할까요?
그렇죠. 돼지국밥.ㅋㅋㅋ 경상도에만 있다던데.. 맞나요?
대연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뒤쪽을 보면 4거리가 있어요. 부산은행 끼고 왼쪽으로 조금 가면 있네요.
제가 갔을 때가 점심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밖에서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역시 명성대로 인기가 많구나...생각하며 저도 좀 서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냥 들어가더라고요. 자리 있나요? 했더니 들어오세요~. 기다리던 사람들은 바로 옆집 포항물회 손님들.-_-;;;;;
금방 나오네요.
국물이 뽀얗고 기름기도 거의 없어요. 한 입 떠먹어보니 오~~~ 괜찮더군요.
원래 국밥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에 새우젓 넣고 부추무침 넣고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고기는 엄청 부드럽고... 이거 진짜 맛나더라고요.ㅋㅋㅋ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전 비계를 아니 좋아하는 관계로 좀 남겼는데 식성 좋으신 분들은 바닥까지 핥핥하실 듯....
이제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도 먹었으니 슬슬 남포동으로 이동을 합니다.
역시 부산의 명물이라는 부산찹쌀호떡을 찾아.....(부산에 먹으러 온 건 아닌데...-_-;;;;;;)
시장 같은 곳을 샅샅이 뒤쳤는데 티비에서 보던 그 호떡 노점이 안 보이네요. 할 수 없이 그냥 유일하게 있던 호떡 노점에서 하나 샀는데 역시 모냥새부터 쫌 다르네요.
티비에서 본 호떡집은 식용유로 튀기던데 여긴 무려 마!가!린!ㅠㅠ
그래도 이왕 샀으니 먹어는 봐야져.
맛은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그러나 반도 못 먹고 ㅅㄹㄱ통으로 ㄱㄱㅆ -,.-
부산 와서 새로운 개념을 탑재했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산이 있다~!
용두산입니다. 작은 산이라 관광객들 위해 이리 해 놓은 듯.
남포동에서 이리 저리 걷다보니 어느새 중앙동역이네요. 남포동역이랑 중앙동역이 굉장히 가까워요. 중앙동역이 제 목적지 중의 한 곳이었는데 우연히 발길이 닿았네요.
영화를 이곳에서 찍었던 듯.
40계단입니다. 중앙동역 13번 출구와 15번 출구 사이 길에 있네요.
이곳은 左일광 右겐짱, 아주 좋은 곳입니다.ㅋㅋㅋ
먼저 yoonstyle님과 동해어부님이 극찬하셨던 일광분식
음... 옛날 학교 앞 떡볶기집의 그 맛과 비슷한 게 맛있네요.ㅋㅋ 특히 어묵 국물이 칼칼한 게 좋았습니다. 배가 안 꺼져서 맛만 보려고 일인분으로 조금만 달랬더니 그냥 떡볶이랑 어묵 개수를 말하라십니다. 그래서 떡1어묵2, 1500원이네요.
겐짱카레는 이미 배가 불러서...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도 중앙동역 근처.ㅋㅋㅋ
편의점에서 산 1000원짜리 아이스커피. 역시 1000원값을 하네요. 편의점표 원두커피 특유의 맛 작렬~~ 게다가 설탕을 얼마나 넣은 건지 딱 커피사탕맛. 무지하게 다네요. 한 모금 빨고 GG
출발하기 두 시간 전에 예약했던 숙소의 체크인이 4시라 주변을 좀 어슬렁거리다 시간 맞춰 들어갑니다.
방값이 참 착하죠?ㅋㅋ 근데 저는 저 가격에 묵은 게 아니고 27,000원에 텍스 붙여서 32,000원 조금 넘는 가격에 묵었어요. 6월말까지 할인행사를 한다나... 여튼 제값 못하는 모텔에서 묵기 싫어서 찜질방에서 잘라고 그랬는데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우연히 알게 돼서 아주 좋았네요.
제가 묵은 방입니다. 일본 체인이고 비즈니스호텔이라 80%가 1인실이라고 했던 듯. 굉장히 깨끗하고 좋았어요.
전망도 좋죠? 밤새 저렇게 열어놓고 잤네요. 야경도 괜찮았고요.
낮에 사서 들고 다녔더니 카라멜이 녹아서 흘렀네요.
패이야드에서 산 피칸치즈케익(5,000원)이에요.
이거랑 같이 먹었어요. 술을 안 즐기는 편이라 국산맥주 처음 먹어보는데 괜찮네요.
치즈 맛이 진~한 게... 맛있네요. 근데 겉부분은 좀 달아서 별로였어요.
오후 4시에 체크인하고 티비 보며 딩굴딩굴 쉬다 실컷 자고 아침 먹으러 내려왔네요.
저렴한 숙소지만 그래도 호텔인지라 무려 조식까지 제공.ㅋㅋㅋ
이것들 말고 김도 있었고 모닝빵이랑 잼, 버터, 주스도 있었어요.
오~~~ 다 맛있었어요.
어묵이랑 전도 금방 만든 거라 따땃하니 맛났네요. 특히 전은 냉동식품 뎁힌 거 아닌 듯...
샐러드도 신선하니 아삭아삭 완전 맛있었어요. 이렇게 별 거 아니면서 맛있는 샐러드는 첨인 듯.
된장국마저도 매콤하니 맛있었어요.ㅠㅠㅠㅠ
이제 아침도 먹었으니 짐 싸서 자갈치 시장으로 향합니다.
근데..... 별 거 없네요. 노량진수산시장을 몇 번 가본지라 그닥 새로울 게 없었다는... 횟감 살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통쥐치로 만든 쥐포나 하나 사고 싶었는데 8마리에 15,000원 ㅠㅠ 그러나 나중에 집에 갈 때 부산역에서 파는 쥐포 가격 알고 후회했네요. 그냥 살 걸. 거기선 5마리에 15,000원이더라고요.-_-;;
와!봐!사! 촘... 무섭....ㅋㅋㅋ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갑니다.
이날부터 전국에 비 온다고 날씨가 별로였는데 여기까지 온 거 유람선(8,000원) 안 타보면 서운하지 싶어 탔어요. 그리고 후회.ㅠㅠ
보이십니까?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잘 못타는 편이라 파도에 좌우로 흔들리는 배를 타는 건 정말ㅠㅠㅠㅠ 저 포함 딱 5명이 탔었는데 저만 무서워했어요. 가장 자리에 앉으신 한 아주머니는 재밌으시다고...ㅎㄷㄷㄷㄷ
경치는 좋았어요.
중간에 내릴 사람 내리라길래 후다닥 내리고보니까 출발지가 아니네요. 등대 밑에 내렸어요. 근데 그게 더 좋았네요. 탔던 데로 다시 가서 내렸으면 걸어서 올라올 거였는데 등대에서는 내려 가기만 하면 됐거든요. 등대쪽 구경하다 슬슬 내려왔네요. 내려오는 길에 갈매기 주려고 샀던 갈매기밥 뜯었어요. 배를 타니까 날이 안 좋아서 갈매기가 없다데요. 그거 빤히 아실 거면서 갈매기 밥 사라고 소비자가 무시하고 새우깡 파셨던 아주머니 쫌 밉네요.ㅋ
질소를 사면 과자를 주는 애들하고는 달리 양이 실하네요. 그치만 그럼 뭐하나요. 갈매기 밥이라 그런지 사람 입맛엔 안 맞,,,,;;;; 예전엔 맛있었는데....
올라올 때든 내려갈 때든 이걸 타면 되는데 전 이런 데 오면 그냥 걷는 게 좋더라고요.
망원경. 먼 데 좀 볼까? 했더니 개뿔~
그저 돈 먹는 기계일 뿐
태종대 귀경을 마치고 다시 보수동으로 ㄱㄱㅆ
동해어부님을 비롯한 많은 부산분들의 맛집 겐짱카레로 향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40계단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좀 가다보면 나옵니다.
제가 갔을 때가 점심시간이어서 좀 기다렸네요. 나올 때도 보니 몇 명 기다리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건 새우카레에 고로케를 추가한 스페셜새우카레(7.000원).
딱 상상했던 그 맛이네요.ㅋ 맛있었어요. 서울보다 저렴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 양이 많아서 남길까 했는데 언제 또 이걸 먹어보냐 싶어서 밥풀 하나 안 남기고 싹싹 먹었어요.ㅋㅋ
밥 먹고 나오다 배가 부른 와중에도 눈에 띄는 이 것. 이럴 땐 그냥 마셔줘야죠.ㅋㅋㅋ
시원한 수박주스(1,000원)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여기는 해운대
전날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녔던 동백섬이 보이네요. 이 동네가 쫌 사는 곳인 듯. 해운대 왼쪽이랑 비교되더라고요.-_-
추운 바닷바람 좀 쐬다가 슬슬 이동합니다.
부산에 왔는데... 돼지국밥과 쌍벽을 이루는 부산의 명물 “밀면”을 안 먹고 가면 아마 6박7일은 후회할 듯.
가야할매밀면과 개금밀면을 저울질 하다가 냉면이든 뭐든 무조건 비빔으로 먹는 제 입맛엔 개금 밀면이 더 나을 거 같아서 개금역으로 향합니다.
개금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가시다 보면 오른쪽에 이게 보입니다.
시장 안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신발가게가 있고 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두둥~~
그 유명한 개금밀면이네요.
비빔밀면이 나왔습니다.
딱 보기엔 국수같아요. 미리 비벼져서 나오네요. 근데 먹어보면 쫄깃하네요. 쫄면이나 냉면 정도는 아니고요. 그래서 전 가위 안 썼어요. 이로 쉽게 끊어지거든요.
겨자를 섞어서 먹어보니 톡~ 쏘면서 매콤달콤한 게 진짜 맛있더라고요.ㅋㅋ
특히 가오리무침이라던가.... 그게 꼰득~~하니 달달하고 맛있더라고요.ㅋ
같이 나온 육수도 먹어봤는데....
음............ 족발맛이 났어요.-_- 아~ 뭐 원래 제가 육수맛을 잘 모릅니다.ㅋㅋㅋ 맛이 이상한 건 아니고요 사람에 따라서는 맛있다고도 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근데 저한텐 좀 진한 맛이었어요. 물밀면으로 먹으려면 그 정도는 되야겠다 싶기는 했지만... 여튼 비빔밀면을 정말 맛있었네요. 아주 만족했어요.
다음으로 부산의 패션거리라는 서면에 갑니다.
중고생부터 시작해서 20대 초반, 어린 또는 젊은 사람들의 절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인 듯.ㅋ
길 가다 와플이 눈에 띄길래... 그닥 먹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안 먹어보면 또 아쉬울까봐 샀어요.
제가 먹은 게 모형과 다른 이유는 생크림을 빼달랬거든요. 배가 무지 무른 상태여서...
근데 윗말 거짓말은 아닌데.... 제 손에 또 이제 쥐어져 있네요....-_-;;;;;;;;
하도 간만에 보는 땅콩과자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
맛이야 익히 알고 있지만...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천원 어치라는 거~! 이거 몇 개 먹고 찍은 거라 원래는 더 많았어요. 서울 같으면 이것보다 적게 주면서 기본 2천원은 받을텐데 밀이죠.
이렇게 이틀간의 부산여행을 마치고 전 다시 밤기차를 탔네요. 좀 쉬엄쉬엄 둘러볼까 했는데.. 집에서 오라니... 다음을 기약하며 집에 왔습니다.
첫 부산여행이었고 더군다나 처음으로 혼자 어딜 간건데.... 좋네요.ㅋㅋㅋ 내 맘대로 행선지도 정할 수 있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없고....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혼자 여행하게 될 거 같아요.
동해어부님과 yoonstyle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부산 관련 게시물을 많이 참고했어요.
게시물 올려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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