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님이 올린 참치회 사진을 보고 격하게 참치가 동하여 거주지 인근의 가끔 찾아가는 참치회집을 방문했습니다.
교주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말이 참 많았지만, 교단에서는 참치를 이단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참치 쨔응!



이집의 특징은 회전초밥 타임어택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느긋하게 소주나 기울이면서 실장님과 농담 몇마디 주고 받고 하는게 무한리필 참치회집을 이용하는 방법이다보니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어느 참치집에가도 갖다주는, 참치 따귀 때릴때 떨어져 나온 살점무침이 먼저 자리 잡는거죠.



사이드로 주기에는 약간 더 정성스러운 롤도 도착했습니다.
잠깐 안들린 사이에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네요.



평소 공략 방법은 초반 물량공세는 후다닥 해치우고 추가로 썰어줄 때 친한척하기 대작전으로 괜찮은 살점을 얻어먹었습니다만..
(궁상스러워 보일수도 있지만, 그것도 참치회집에서 할 수 있는 몇가지 재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ㅋ)
이날은 처음 제공해주는 살들부터 뭔가 다르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거의 3페이즈 정도에 제공되는 살점들이 일찌감치 중간에 포진해 있습니다.



뭐 나름 실장님께서 바빠서 그랬겠거니 하고 먹는데, 막상 초반에 맛있는 살점들이 다 나와버리니 그닥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인간은 간사한 동물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참치 러쉬속에 점점 의식을 잃어 가는데...



* 요기서부터는 저작권을 많이 보호하고 싶은 사진들입니다. 특히 팬사이트 같은데 돌아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 이제부터 음식 사진 아니니까 백스페이스 누르셔도 됩니다. ㅋ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렵게 구한 것!
블리자드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은 시큰둥 하겠지만..



초특급 한정판...



블리자드 포커 세트 쨔응!!!!!
알루미늄 재질의 가방 안에 포커 게임에 필요한 칩과 주사위, 카드 2벌이 들어있는 세트입니다.
(배트맨 포커 세트가 45만원쯤 하죠 아마?)



뚜껑을 열고 전체 내용물을 감상해봅니다. 하악하악



숨막힐듯한 퀄러티를 보여주네요.
맘같아서는 얼른 비닐포장 다 까고 텍사스 홀덤 한판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만..
포장 벗겨지면 소장가치가 한없이 떨어지는법.



카드에 그려져 있을 아트웍도 보고 싶었지만, 꾹 참습니다.
빨리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싶어서 오늘이 삼결살 데이임에도 불구하고 빛의 속도로 귀가했네요. ㅋㅅㅋ

역시 관심없는 분들이 보면 늙은 오타쿠의 세레나데로 보이겠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