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갈빗대를 따로주는(?) 돼지갈비집 - 죽전 '그린피그 왕갈비'

록엠씨 · 2010.08.15 10:03:45

돼지고기 구이...

라고 하면 역시 삼겹살구이와 갈비구이가 가장 흔하고 많이 접하는 음식이겠지요?

어렸을 때... 주말이면 가끔 아버지 손 잡고 시내에 나가
아마 그땐 수입 돼지고기는 허가도 안 되었을테고 허니,
국산 돼지고기에 진짜 갈빗대 달린 돼지갈비를 연기 자욱한 둥그런 알미늄 테이블에서
연탄에 지글지글 구워먹으면서 갈빗대를 쌓아가며 자랑하던 그 때 기억이
제 기억에서 가장 맛있었던 돼지갈비였습니다.

구수~한 시래기 된장국과 밥까지 먹고
부모님께 배부르다며 일부러 자랑삼아 배를 내밀면,
맛있게 먹은 아들이 뿌듯하신 지 기분 좋아 근처 리어카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혁대를 사주시기도 했던 그 때 기억들이 돼지갈비 하면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그런 아련한 추억만큼이나 요즘은 국산 진짜 돼지갈비를 찾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소문으로 들어보아하니 서울에 몇 군데 유명한 곳이 있긴 하더라마는,
이젠 저두 아이들이 생기다 보니 그렇게 멀고 북적북적한 곳을 갈 수 없게 되었어요.. ㅠ.ㅠ

암튼, 어려서 그런 추억의 맛집을 더듬다 보니
삼겹살 못지 않게 갈비 달린 돼지갈비를 상당히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집 근처에 갈비집이 보여 찾았습니다.
\'돼지갈비 전문점\' 이란 글자가 설레이게 만드는군요...

img_6_1681_4?1281778382.jpg

놀이방도 있고 왼쪽 안 보이는 곳엔 테이블도 있구요..
제가 찍은 반대쪽으로 저 만한 규모의 장소가 더 있습니다.

img_6_1681_14?1281778382.jpg

메뉴판.....
그린피그 왕갈비 원산지를 보니.... 헐....................................

추억의 국산 돼지갈비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캐나다산 목등심에... 갈비는 프랑스산, 폴란드산......
참 많은 곳의 돼지들이 들어왔네요.. ㅠ.ㅠ

이건 돼지갈비가 아니고 양념 목등심에 수입갈빗대... 그냥 그런거네요....
이렇게 큰 규모에서 진짜 돼지갈비를 기대했던 제 잘못입니다.. ㅠ.ㅠ
하기야 요즘 돼지갈비 한다는 곳은 거의가 수입 쓰더군요..
하기야 이제 생삼겹도 수입 쓰는 시대가 되었으니깐요....쩝..

2천원이 저렴한 그냥 그린피그는 갈빗대가 안 나오고 양도 조금 적습니다.
뭐 그 정도 차이 입니다.

img_6_1681_9?1281778382.jpg

\'

숯도 그냥 합성탄..

img_6_1681_19?1281778382.jpg

고기와 함께 곁들일 새콤달콤한 양배추 샐러드

img_6_1681_12?1281778382.jpg

손은 잘 가지 않았지만 웰빙스러운 해초면??

img_6_1681_20?1281778382.jpg

새콤달콤 시원~한 동치미
이것 말구도 샐러드도 있고 해파리 같은 것도 있고..

나름 기본찬 들이 좋습니다.

img_6_1681_5?1281778382.jpg

갈빗대가 포한 된 그린피그 왕갈비 나왔습니다.

예전에 돼지갈비 온라인 판매하시던 이모 께서 하시는 말을 참고하면,
오히려 저런 수입산이 재단(?)이 깔끔하다는군요..
국산은 저렇게 깔끔하게 나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img_6_1681_21?1281778382.jpg

달궈진 불에 치지직~!!!

img_6_1681_2?1281778382.jpg

양념이 잘 밴 듯...

img_6_1681_16?1281778382.jpg

잘 잘라주고,,

갈빗대도 잘 익혀줍니다. ^^

img_6_1681_10?1281778382.jpg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냠냠~

img_6_1681_8?1281778382.jpg

갈빗대는 속에 핏물 나오지 않게 약불에 잘 구웠다가 마지막에 뜯어야지요~ ^^;

사실, 이 집을 전에 한번 찾았었는데 꽤 맛있게 잘 먹어서 다시 한번 왔습니다.
뭔가 어려서 먹던 그런 국산돼지갈비 맛을 즐기진 못했지만,
수입인데도 양념을 꽤 잘 해서 그런지 고기도 부드럽고 맛이 좋더군요..

그나저나 양념고기라 불판이 엄청 잘 탑니다.
한 판 굽는데 불판을 서너번은 갈아야 될 듯......

여기 일하시는 분이 알아서 척척 잘 갈아주셔서 그래도 좀 편했어요..

img_6_1681_22?1281778382.jpg

어려서는 돼지갈비 먹고 난 후에 밥 시키면,
뭘로 끓였는지..(갈빗대 같은 걸 끼얹나?) 구수~한 시래기 된장국에 먹는 맛이 아주 좋았는데,
서울이나 제 고향이나 이젠 다 된장찌개를 주시네요.. 유료이기도 하고...

img_6_1681_1?1281778382.jpg

어찌됐건 갈비 먹고는 요런 매콤~한 된장찌개에 밥 먹어줘야 합니다.

img_6_1681_7?1281778382.jpg

아님 냉면을 드시던지..

img_6_1681_15?1281778382.jpg

여기 냉면 꽤 맵습니다.
매운 거 잘 먹으면 안 맵게 느껴지시는데, 은근히 매운 맛이 계속 난다고 할까요?

img_6_1681_11?1281778382.jpg

그냥 비냉, 물냉 보다 천원 더 비싼 회 냉면 이였습니다.

img_6_1681_13?1281778382.jpg

매콤하면서... 면발도 괜찮고.. 먹을만 합니다.

img_6_1681_18?1281778382.jpg

자.. 시원하게 속을 식혀 줄 물 냉면

img_6_1681_0?1281778382.jpg

물냉도 역시 괜찮아요..

img_6_1681_6?1281778382.jpg

얇게 썰어 진 편육.. 호주산..
암튼, 냉면... 고기도 잘 먹었지만 오히려 고기보다 나은 듯도 합니다. ^^;

img_6_1681_3?1281778382.jpg

가까운 돼지갈비집이 별로 없기도 하고,,
진짜 갈비가 아니라 그렇지 양념도 맛있고 해서 두, 세번 가보긴 했습니다만!!!!!!!!!!!!

이 날 부모님을 모시고 갔었는데.....

후에 알아보니 알바가 첨 일하는 날이여서 그렇겠습니다만,
서빙 하면서 국물들 손님한테 쏟고, 바닥에 흘리고...
그래도 제대로 치우지도 않고 손님보고 행주 갖다주고 닦으라는 듯이 그냥 가질 않나.....
불판 가는데 우리가 불안해서 막 도워줘야 하고...

보다 못한 베테랑 직원께서 후에 직접 다 하시긴 하였으나,
제가 다 민망하고 불안하고, 부모님께 죄송하고...
전에 맛있게 먹어서 부모님 모시고 갔더니,
이 날 따라 정말 짜증나던 서비스이긴 했습니다.

물론 알바 오고 첫 날이라 미흡한 건 이해합니다만,
기본적인 서비스 교육은 시켰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베테랑 직원 분이 봐주시면서부턴 다시 좋았어요..

암튼,, 돼지갈비 전문점인데도 불구하고 목등심을 쓰고,
이곳저곳에서 수입해서 붙인 것도 아니고 아예 따로주는 갈빗대...

참 아쉽긴 합니다만, 그나마 양념이 맛이 좋아서 그래도 잘 먹었구요,,
냉면도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근처 계신 분은 한번 스윽 찾아봐도 좋을 듯 해요..
대신 기대는 많이 하지 마셔야 맛이 더 좋습니다... ㅋ

http://www.cyworld.com/gnsl0227

http://blog.naver.com/gnsl0227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30297	엿같은 대학생의 엿같은 점심 [5]	낫닝구(121.148)	10.08.24	3357	0
130296	[충남] 돈까스 [8]	충남	10.08.24	3894	0
130294	자취생의 꿈틀거리는 피자.jpg [16]	꿀벅지	10.08.24	4436	0
130293	[puck]점심 저녁 [7]	[puck]	10.08.24	2027	0
130291	나름대로 먹을만한 천호동 족발 [10]	소주킹	10.08.24	3200	0
130290	돼지 갈매기살 레얼 먹을때마다 감동 ㅠㅠ [5]	asfsafa(118.216)	10.08.24	2152	0
130289	[연이~]신당 일번지주점이랑 이것저것 ~ [13]	연이~	10.08.24	2863	0
130287	시장 닭.jpg [11]	ㄹㅇㅎㄹㅇㅎ(58.226)	10.08.24	3970	0
130285	아랫글 싸신 아미구님께 묻습니다 [16]	쎆쓰(220.86)	10.08.24	2172	0
130284	[위꼴] 커피!! [5]	아미구	10.08.24	1904	0
130282	풋사과 있잖아 [5]	니꼬	10.08.24	1388	0
130281	혼자해먹는밥5 [12]	아놔배고파	10.08.24	3187	0
130279	망한 메밀면 [4]	ㅇㅎㄹㅇㄷ	10.08.24	1882	0
130278	[질문]냉장고에 있는 과일이 얼었어요. 그냥 버려야하나요?? [11]	자취생(175.207)	10.08.24	3521	0
130277	[名利 α550] 종로 칠갑산 홍어사시미, 너비아니, 된장술국 [13]	명리(名利)(125.146)	10.08.24	3260	0
130271	[물꼬기] 가난한 직장인의 저녁회식... [12]	[물꼬기]	10.08.24	3860	0
130268	인천 산곡동 회락춘의 볶음밥 [12]	프로이™	10.08.24	3046	0
130266	육개장 큰사발에 김밥두줄 [8]	닥치고탱구☆	10.08.24	3822	0
130264	[아범네] 이젠 없ㅋ엉ㅋ....하아.... [3]	훅끼	10.08.24	2443	0
130263	[극A형] 신설동 '109'+ 공덕동 '청학동 부침개'+ '궁중족발' [12]	[극A형]	10.08.24	3858	0
130258	[낚시꾼] 그리스피자와 자이로, 스블라키등등... - >')))>< [25]	낚시꾼	10.08.24	5682	0
130257	유학생의 간식 [16]	멛혠	10.08.24	4208	0
130256	며칠 전에 거제도 가서 먹은 거.. [10]	T.O.D	10.08.24	3260	0
130254	웨지감자와 팥빙수 [29]	시골펭귄	10.08.24	4092	0
130252	최고의 미식가 기음갤러들에게 급질문 [6]	잉여+킹	10.08.24	1382	0
130251	부산에서..	하룻강아지(112.171)	10.08.24	211	0
130248	[수집가] 간만에 제대로 된 이자까야를 만났음. 압구정 마리모 [12]	수집가(115.161)	10.08.24	4426	0
130247	가난한 예비백수의 외식 [16]	진리의라프디	10.08.23	4087	0
130245	가난한 알바생의 점심만찬.jyp [17]	ㅇㅇ(121.164)	10.08.23	4408	0
130244	부산 드마리스 해운대점 ^^ [9]	니여친되고싶당	10.08.23	3680	0
130243	이케부쿠로의 츠케멘집 미타 제면소 [9]	.a	10.08.23	2944	0
130242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40]	자취생(114.205)	10.08.23	5858	0
130240	직접 만든 허니 아이스크림 [13]	Nitro	10.08.23	3460	0
130237	[숯]배고픈 근로자의 회사짬17.jpg [7]	숯불에구웠다	10.08.23	4566	0
130236	[뻘] 기음갤에 기생하시는 가난한분들은 필독 [24]	CHUCK(112.161)	10.08.23	3576	0
130235	그럭저럭 견뎌낼만 한 대학생의 점심.. [6]	\'ㅅ\'(175.117)	10.08.23	3072	0
130234	.................채식을 지향하는 자취생의 브런치5 [12]	채식지향자(119.203)	10.08.23	2780	0
130233	집에서 해먹은 양념게장(혐짤)+오리탕 [7]	냠냠(121.148)	10.08.23	2598	0
130231	[憙] 집에서 해먹은 것들... [38]	해피	10.08.23	8712	0
130230	ㅊ...초밥. .허...엌..헠 [7]	서헠헠(218.146)	10.08.23	2576	0
130229	진정한 DC인이라면.. 면식수햏 [12]	나무니	10.08.23	3688	0
130228	장어구이와 새우구이. [11]	쿠와트로	10.08.23	3381	0
130223	[한쿤] 일주일간... [4]	한쿤	10.08.23	2444	0
130221	Coffee break. [9]	엔즐	10.08.23	1965	0
130220	[名利 α550] 잠실 민속촌식당, 신천 와라비& 홍합전설 홍가 [28]	명리(名利)(125.146)	10.08.23	6242	0
130219	탕수육 [10]	팬더갤러리	10.08.23	3504	0
130218	인천 계양구 구석팅이에 있는 홍장표 동해 막국수 [16]	프로이™	10.08.23	3668	0
130214	우주에서 가장 가난한 소년가장의 한끼식사 1 [12]	니꼬	10.08.23	4190	0
130213	[극A형] 2장 시리즈..'호아센'+ '오리와 곰돌이'+ '辛쭈꾸미'+ 한양대 주점+ '오후청' [6]	[극A형]	10.08.23	2978	0
130211	횽들. 연어가 먹고 싶어요... [12]	연어매니아(124.111)	10.08.23	2512	0

최근 방문

즐겨찾기

즐겨찾기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개념글 리스트

차단하기

[기타음식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추천 비추천

댓글 영역

① NFT 발행

② NFT 구매

파워링크 광고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페이지 이동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알림 설정

알림

디시콘 리스트

디시콘

디시콘 검색결과(0)

인기 디시콘

지갑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