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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간만에 제대로 된 이자까야를 만났음. 압구정 마리모

수집가(115.161) 2010.08.24 00:41:50
조회 4426 추천 0 댓글 12

집에서 잉여력을 발산하며 샌드위치를 제작하고 있던 차에..
\'슨상님 로레알 죽이는 술집을 발견했습니다\' 라는 제보에 대기시간 주지 않고 바로 달려갔군요.

압구정동에 있는 마리모 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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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시티 뒷골목, 크라제 버거 근처에 이런 모양새를 한 곳이 있어요.
안녕 체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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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위기는 사진찍기 정말 안좋은 조명.. ;ㅅ;
저 멀리 자세히 보시면 싱하형 + 심영을 더해놓은듯 한 포스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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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가격 분위기는 이정도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 비싼듯 하면서도 가격대비 성능은 쿨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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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갖다주는 애들도 나름 실하네요.
따끈한 곤약 + 가쓰오부시 드립 & 맛이 괜찮은 락교. 하이카라야 처럼 얍삽하게 추가금 안받고 무료로 리필.. (어쩌면 좀 당연스러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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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모찌리 도후를 잽싸게 시켰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질감은 피자치즈. 맛은 두부. 살다보니 이런 음식을 다 먹어보네요.

첨가된 와사비 덕분에 오묘한 맛을 냅니다.
결론은.. 이거 하나면 소주 한병 그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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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모찌리 도후를 쳐묵거리다보니 미리 시켜둔 사시미 모리아와세 중짜 도착.
구성요소를 보면..멍게, 소라, 문어숙회, 연어, 도미, 참치, 성게, 전복 이군요. (간만에 용왕님 용안이 뵙고싶네연)

양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구성요소 하나 하나가 실합니다.

멍게는 즐겨 먹지는 않지만 싱싱함이 느껴지고 소라랑 전복은 쫄깃. 문어숙회 쩔어주시고 연어는 싸구려 훈제맛이 아니라 은은한 훈제.
도미 킹이고, 빨간살 참치는 \'아 이게 빨간살 맛이지\' 스러운 선도를 자랑합니다.
성게알은 비릿하지 않고 고소하면서 몸에 좋은 느낌이 바로 전해지는군요. 밤은 점점 더 길어집니다.

3만원이 아깝지 않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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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명란 오믈렛.
사실 어지간한 이자까야 가면 만만하게 시키는 메뉴지만 항상 실패했던건데..
요기는 달달한 맛을 잘 살리면서도 가쓰오부시의 향 + 은신중인 명란젓이 교묘하게 혓바닥의 미각세포를 훑고 지나갑니다.

이시밤 캐 맛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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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약간의 해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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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선수는 마구로 낫토 야마가케.
참치 + 낫토 + 참마갈은거..

이런거라는데.. 낫토를 그닥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패스해도 좋을 메뉴.
하지만 낫토 좋아하시면.. 오우 쫀득 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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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게 쳐묵 쳐묵 하다보니.. 주인장께서 서비스 안주를 두개나 주셨어요.
이거 말고 하나는 사진이 개판으로 나와서 눈물을 머금고 패스.

아게다시 도후랑 돈까스가 얹어진 샐러드 같은걸 서비스로 받았는데 서비스로 받은게 실제 돈주고 사먹은 금액의 1/2 수준이네요. \'-\'

언젠가 한 번 모임을 가져볼 만한 장소인듯 합니다. (20명 정도 단체 예약 가능하다 하심)

추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모찌리 도후 > 안드로 > 명란 오믈렛 > 사시미 모리아와세  요 정도 구성이군요.
듣기로는 다른 음식들도 맛있다고 하니.. 다시 한 번 공략을 해보려구요.

압구정에 있는 집들은 원래 가성비로 개무시 했는데 여기는 면죄부를 주고 싶습니다.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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