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역 주변 무등산참숯갈비

호랑이(121.88) 2013.04.12 00:25:58

조회 5474 추천 20 댓글 22

외국인 주방장이 만들어주는 이역만리 외국 음식도,
왼포크로 지지하고 오른나이프로 썰어먹는 비싼 요리도 좋다만
예로부터 한국인에게 있어 '숯불돼지갈비'란
아버지가 "저녁은 나가서 먹자"
아들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라고 부르짖은 외식의 대표주자 아닐까.

장소는 안암역 주변 무등산참숯갈비.
사장님께서 고파스를 하시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것이 큰 이점인 음식점.
그 덕인지 서비스도 좋고 맛 또한 최상이었다.
가격은 1인분 11000원.

만날 학식과 김밥라면에 진절머리가 난
남자 셋이서 간만에
지글지글 소리로, 옷에서 풍기는 숯불냄새로, 입에 번지는 기름으로
이비인후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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