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 생활을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

매일매일 최근하고 집가서 랄튜브 하나씩 보는게 내 유일한 낙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100만년만에 랄로 먹방 영상이 올라온것이였다...!!!

나에게 처음으로 낙곱새의 맛을 알려준 영상 또한 랄로것이였기에, 그 이후로 가능한 랄로가 찍은 먹방 음식은 꼭 한번씩 접해보고 있었다.

게다가 이상한 벌꿀 알로에, 탕후루같은 것이 아닌 치킨...? 이건 못참지! 하고 바로 다음날 저녁으로 치킨을 주문하기로 결정하였다!!

짠!

기본적으로 기영이 숯불두마리치킨은 2마리를 시키는것이 국룰이라고 해서 기영이세트1(치킨선택 + 치킨선택)을 골랐다!

한마리는 간땡이 마일드 순한맛, 한마리는 양념(1단계/보통맛)으로 선택했다...!!

보다시피 땡초를 굉장히 넉넉하게 많이 담아준다..!!

사진엔 못담았지만, 원래 땡초는 다른 용기에 담아주고,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다.

상남자 기붕이는 보자마자 바로 한톨도 남기지 않고 쏟아부었다

우선 양념치킨부터...

겉보기로 보았을때 첫인상은... 솔직히 전혀 치킨같이 않았다.

바삭바삭하게 튀긴 치킨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실물로 보니까 정말로 국물반 닭고기반으로 담겨있지 않겠는가?

솔직히 치킨보단 찜닭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해 보이는 비쥬얼이였다.

늘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맛...! 맛만 좋으면 아무래도 좋다

으음... 솔직히 애매한 맛이다

정말 방금 표현한것처럼 찜닭맛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두찜이랑 양념이 거의 똑같은 수준이였다...

맛이 없다하긴 애매하지만... 뭐랄까 딱히 특색있는 맛은 아니였다.

그리고 애시당초 나는 치킨을 생각하고 주문을 한건데 찜닭같은 무언가가 와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다음으로 넘어가자...

다음으론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간땡이 치킨이다.

왜 간땡인가 했는데 간장 땡초 치킨이라해서 간땡이 치킨이라고 한다.

양념치킨이 너어어어어무 평범하기 그지없는 맛.. 심지어 치킨도 아니고 찜닭 느낌이였기 때문에 이 간땡이 치킨이 맛없으면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

먹기 전 비쥬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향도 숯불향이 생각보다 잘나고, 알싸한 땡초향이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느낌이였다

다만 치킨이랑 땡초를 같이 집고, 먀요네즈까지 찍는 이 일련의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다는것 정도?

땡초가 생각보다 작고 잘 미끄러져서 집고 소스를 찍는것이 쉽지가 않았다.

일단 맛을 보았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치킨이라는 생각을 아예 배제하고 오로지 찜닭이라고 생각했을때 기준이긴하지만

간장베이스의 닭이라 제법 물릴 수도 있는데, 땡초의 강렬한 맛이 확실하게 입을 리프레쉬 시켜주는 느낌이다..!

또한 마요네즈도 절묘하게 너무 매울수도 있는 땡초의 알싸함을 중화시켜줬다...!!

이정도면 찜닭이라 치면 다른 닭집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맛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솔직히 양념치킨이랑 간장치킨의 양념 맛 차이를 저어어어언혀 모르겠다.

색깔만 차이나고 양념이 아주 살짝 매운맛이 난다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둘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기라도하면

맛차이를 전혀 찾아내기 힘들것이다. 그냥 양념치킨위에 땡초 뿌리고 마요네즈를 찍어먹어도 완전히 똑같은 느낌이 났다.

즉! 위 양념치킨과의 맛차이라면 땡초와 마요네즈의 역할이 컸던것이지 양념덕분은 아니라는것이 확실하다.

또한 숯불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숯불맛도 아주 부족했다.

냄새만 아주 살짝나고 맛으론 이게 숯불로 익힌건지 어떤 건지 전혀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시켜먹을 사람이 있다면 간땡이치킨은 0단계, 양념치킨은 중간맛으로 시키는걸 추천하고 싶다.

간땡이 치킨은 0단계여도 땡초때문에 엄청 맵지만, 양념치킨은 간땡이치킨먹다가 먹으면 진짜 아아아아아무런 맛도 안난다...

양은 성인남자기준 2명이서 먹으면 딱인듯...? 양은 가격대비 딱 적당했다.

그리고 계속 언급하지만 이건 치킨이 아니라 찜닭같은 개념이라 나는 다시 시켜먹을일은 없겠지만, 시켜먹을 기붕이들이 있다면 차라리 사리에 우동사리 추가하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나마 먹을 맛이 날 것이라고 추정한다.

결론을 내자면 솔직히 전체적으로 별로였다!

치킨을 생각하고 주문한다면 통수를 크게 맞을 수 있다.

차라리 이름을 치킨이 아니라 찜닭이라고 했으면 배신감이라도 느껴지진 않을텐데,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시킨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맛 자체는 찜닭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쏘쏘하다

주관적인 내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4점정도인듯하다

맛은 상당히 실망했지만

친구랑 같이 유튜브 틀어놓고 무념무상으로 집어먹다보니 그래도 어찌저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하더라...

3줄요약

1. 치킨아님 찜닭임

2. 간땡이는 0단계로

3. 솔직히 내취향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