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조그마한 디자인 사무실 친구랑 동업한지 햇수로 6년차 

주로 내가 영업 클라이언트 미팅하고 친구는 사무실에서 작업하는게 거의 일임. 

같은 전공이었는데 어느순간 그렇게 자연스럽게 분업이 되더라 

그러다보니 난 허구헌날 술술수수수루루룰 클라이언트 만나도 술 현장가도 술 

쉰다 싶으면 친구놈이랑 소주 한잔 일없는 날이면 좀 쉴법도 한데 여자 만나야 된다고 술술술

어느순간 유흥은 자연스레 늘어서 이 지역 유흥은 어지간한 지역유흥싸이트보다 잘암.

시빡 근데 술먹는것만 좋아함 오피 이딴거 ㄴㄴ해 

한 몇년동안 과장 좀 보태서 365일중 추석 설날 빼고 다 먹음.

출근 패턴부터가 다름. 친구는 아침 8~10시쯤이면 사무실 나가지만 난 안나감. 

특별한 스케쥴 없으면 10-12시에 일어나서 헬스라 쓰고 한달짜리 사우나라 읽는곳가서 대충 러닝 10-20분 타고 

사우나 가서 땀빼고 사무실가서 친구랑 해장겸 아침겸 점심. 

대신 업무 뒷처리는 내가 다 하기때문에 퇴근시간은 친구는 7-8시면 좆대로 집에 가는데 난 대중없음 더 빨리 갈때도 있고 일없을땐 

그렇게 몇년 살다보니 이제 아침이면 술이 안깬다 

연휴전에 일이 다 끝나서 이번주 채로 쉬기로 친구랑 합의보고 어제 술한잔 먹었는데 방금 일어남. 

뒤질꺼 같다 안주는 술에 자연스레 빠지다보니 어느순간 거의 안먹게됨. 

안주 먹고 배부르면 술이 안들어가니까 그러다보니 아까 겨우 정신차리고 물한잔 마시다 오바이트했는데 그냥 맹물밖에 안나옴

식도는 존나 쓰리고 피 안나오는거보니 아직 역류성 식도염은 아닌듯 시발 

이러다 나 죽는거냐? 평균 주량은 소주2-3병 +@ 

이것도 첨엔 소주 2병이면 헬렐레 만취인 멜로디 찍었는데 몇년먹다보니 2병 먹으면 이제서야 슬슬 입질오는게 시동걸림... 

뻑하면 블랙아웃 된지 어캐 집에 온지도 모르는 경우가 술 먹으면 10번중에 5번은 되고 차도 잃어버릴때 있었음. 

대리기사가 세워둔곳 못찾아서 담날 혼자 존나 헤매다가 겨우겨우 대리기사랑 연락 닿아서 찾은적도 있음.

사태가 심각하긴한데 와 이거 시발 어캐야 되냐 

일때려치고 어디 산에 들어가고 싶다........ 그러기엔 좆빠지게 일한거 같은데 내 좆값만큼도 통장에 안채워져있는듯 

그래서 친구랑 둘이 술마시면 초상집분위기 되서 또 동네 빠나 가고 으헤헤 거리다 일 들어오면 또 하..

친구놈은 그나마 결혼이라도 했지 난 헤어진지도 2년...... 시발 울고 싶다 갑자기 쓰다보니 신세한탄이네 

나 어캐야됨? 뒤져야 되냐? 디씨도 시발 첨한게 고딩땐가 노란국물 그딴거 유행할때 엽기갤러리에 그거 보러 왔다가 낚여서 몇년쨰냐 시발..

여기도 알콜중독자들 좆나 많던데 술 끊어라 나 한창때 85정도 나갔는데 지금 65-68왔다 갔다 한다 

술마시면 살찐다는 새끼들은 술을 핑계로 안주 두다라이씩 쳐먹는 파오후새끼들이나 그런거고 술 진짜 제대로 마시면 그냥 다이렉트로 살 쭉쭉 빠짐

결론은 해장 뭘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