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가 일본 땅이지만 민족이 다르고 음식문화도 많이 다르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어

나하공항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먹은 A&W 모짜버거 콤보

이게 미국 캐나다 쪽 패스트푸드인데 오키나와에는 미국 지배시대에 들어왔고 지금도 본토엔 없고 오키나와에만 많다더라

음료수는 루트비어라고 콜라색에 한약 같은 맛이 나는 탄산음료인데 명물이라고 해서 일단 먹어봄

그 다음 식사는 국제거리의 좋은 위치에 있는 식당인데 생각보다 메뉴가 비싸지 않아서 들어감

한국 맛집에도 으레 있는 연예인 사인이 벽에 가득하고 그런

오키나와 고유 요리라는 고야 찬푸르 정식인데 가운데 위에 있는 볶음이 고야 찬푸르라고 씁쓸한 맛이 나는 야채 고야로 만든 거

밥은 백반과 쥬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왼쪽 아래의 저 밥이 쥬시. 약밥 같은 느낌인데 찰기는 없고 생각보다는 삼삼한 맛

국에는 본토 미소된장국이랑 다르게 소면 같은 건더기가 깔려있더라

왼쪽 위는 디저트 팥죽 젠자이

오른쪽 위는 모즈쿠라고 하는 낫토보다 훨씬 미끌거리는 해초인데 일본 편의점 가면 본토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거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괜찮지만 처음 먹어보는 한국인은 기겁할 식감

블루씰 아이스크림도 오키나와에서 유명하던데

맛은 그냥 괜찮지만 저게 삼사천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이건 마키시 공설시장에서 사서 숙소에서 먹은 오키나와 전통 두부인 지마미 두부

땅콩으로 만들었다는데 식감은 쫄깃해서 두부라고 생각하기 힘든 정도

딱 한 팩 사는데 정성들여 두겹 세겹 아이스까지 포장해주더라..

오키나와의 명물 바다포도

해초인데 신선한 연어알처럼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음

맛은 짭짤하고, 알이 터지면 약간 끈적한 즙이 나옴

몸에는 매우 좋다고 함

더운 바다에 사는 풀이라 냉장고에 넣으면 알이 흐물흐물해져서 못 먹게 되니까 상온보관하라네

밤에 슈리성 갔다가 돌다다미길 찍은 뒤 돌아오면서 길 잃었을 때 배고파서 먹은 산삥차(오키나와식 자스민차)랑 

'청춘! 오키나와 유부초밥'이라고 써 있길래 삼각김밥이야 많이 먹어봤지만 좀 오키나와식 그런건줄 알고 샀는데 그냥 유부초밥이더라

다음날도 아침에 여유가 없어서 결국 편의점 삼각김밥행..

저 때 너무 더워서(오키나와는 10월 말도 한국 여름 수준) 산삥차 절반을 한 번에 마셨다

무인도 가러 항구에 가다가 들어간 오키나와 소바집

얼굴 시커먼 현지인 아저씨들로 꽉 차 있고

소키소바 시켰는데 현지인 맛집인지 고기 무지하게 많이 넣어주더라

이건 귀국날 공항에서 먹은 타코피자인데 

원래는 타코라이스를 먹으려 했는데 공항에서 파는 타코라이스가 너무 비싸서 대신 이걸 먹음

국제거리에서 한 블럭만 들어가면 500엔에도 타코라이스 많이 팔던데 못 먹어본 게 아쉽다

그 외에 먹었던 게 오키나와 흑설탕, 각종 과자들 시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