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좆과 시골산골생활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자.
인실좆: 시골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찰은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시골에서의 인실좆은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멧실좆: 시골산골에서 멧도야지 색희들과의 마찰은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심각한데,
이색희들한테 인실좆 당하면 최소 사망각이다.
너실좆: 너구리와 맞다이 뜨겠다고 깝죽거리다가 너구리 눈빛에 인실좆당하고 바로 버로우 타야한다.
아니면 광견병 예약이다.
고실좆: 사실 고라니를 우습게 아는 사람이 많은데, 고라니 뒷다리 한방은 타이슨 핵주먹보다 위력이 몇 배 더 강하다.
그러나 고라니에게 인실좆당해도, 쪽팔려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릴 뿐이다.
토실좆: 산토끼인데, 가장 만만한 실좆이고, 그러하다. 그러나 잘못 깝쭉대다가 엎어져서 콧잔등 깨지는 수가 있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실좆이 하나 있는데 바로 눈실좆이다.
눈실좆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시골 산속으로 몇 백미터 정도 아담한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서 운치경치 좋은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이 있는데,
이경우 땅값 1억, 집값 1억, 기타 1억 해서 최소한 3억 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꿈같은 전원주택을 마련한 후,
첫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데, 꿈은 개뿔 ! 눈실좆을 바로 당해버린다. 뭔 소리냐구?
1월 쯤에 내리는 산골눈은 사람이 치우지 않으면 그날 밤에 얼어버리는데, 이렇게 얼은 눈은 쉽게 녹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몇 백미터 오솔길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해진다. 완전 고립된 것이다.
다음날 도보로 겨우겨우 시내로 나와서 도시에 있는 집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11월에 도시로 가서
이듬해 봄에 다시 시골전원주택으로 돌아온다. 절대로 겨울에는 전원주택에서 보내지 않는다.
눈을 치우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겠지만, 몇십미터면 모르겠지만, 혼자서 몇백미터정도 되는 시골산길눈은
제설스킬이 부족하면 못치운다. 그래서 꿈같은 3억짜리 전원주택이 바로 눈실좆 당해버린 것이다.
2. 또다른 눈실좆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골산골마을은 보통 해발 300미터 ~ 500 미터 정도로 구성되므로,
마을대로의 경사가 심하다. 이러한 경사로에 눈이 오고 얼어버릴 경우, 차량운행이 많게는 10일 정도 불가능해진다.
초보 시골산골 귀농자의 경우 이것을 모르고 차몰고 가다가 빙판길사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골산골에서의 눈실좆은 멧실좆보다 더 무서운거다.
그래서 눈이오면 노련한 제설스킬로 바로 눈들을 몰아내야한다.
내가 사는 마을은 총 3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을대로는 약 6km 길이의 길쭉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각 반당 약 2km 정도 제설구역이 할당되어 있다.
내가 사는 구역에서 몇 년전 어떤 상황에서는 70대 어르신 한 분, 주말에 잠시 내려온 마을출신 젊으신 한 분,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이서 2km를 제설한 적도 있었다. 어쩔 수 없다. 눈은 치워야 하니까!
그러다가 최근에 면사무소에서 인근마을 트렉터에 제설로드(2~3백만원 짜리)를 부착해서 눈을 치워주게 되었는데,
오늘 눈이 많이 왔지만, 제설장비결함으로 제설하지 못하고, 마을사람들이 직접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아래는 오늘자 눈 내린 마을풍경과 마을분들과 함께 눈치운 마을대로 모습이다.
아래는 나의 제설장비들이다.
마을대로에 완벽히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눈을 치워서 정상화 한 후,
각자 자기 집으로 통하는 소로에 눈을 치운다. 나의 경우 마을대로와 연결된 소로가 약 3백미터 정도 된다.
아래 동영상은 소로와 집근처에서 혼자 눈치우는 것이다.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정리한 후,
강낭콩밥, 된장국, 누룽지, 단호박, 고구마, 땅콩으로 저녁을 먹음.
아래는 산골 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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