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못하는데 식사를 하러(+분위기를 내고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입구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고 하니 카운터석으로 안내해주더군요.

저는 7시반쯤에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미리 주문한 코스요리와 콜라 한잔을 시켰습니다.

중간에 나온 라비올리는 먹는다고 사진을 못찍었네요.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평범했던것 같습니다. 

나쁘지도 않았지만 훌륭하다고 하기엔 어폐가있는.. 

바 조명이 굉장히 어두컴컴했습니다. 바텐더분이 두명 있었는데, 남자분은 제가 외국인 인걸 아니까 

(24살 저와 동갑인데 많이 삭았더군요.)

말을 못걸고 23살 여자 바텐더분은 한국어를 좀 공부해서 영어랑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나름 재미나게 이야기하다 왔습니다.

외국인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야채를 계속 빼먹고 먹으니까 웃으면서 유 돈 라이크 베지터블? 묻더군요.

웃기지만 좀 민망했습니다. 근데 안좋아 하는데 어떡합니까.. 

세부에서 공부할때 만난 전 남자친구가 한국사람이라 한국에 자주갔다고하네요.

한국이 굉장히 좋다고하는데 립서비스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

걸그룹이랑 한국화장품에 관심있다고하네요..남자 아이돌은 관심없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일본TV에 한국연예인이 안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뭔가 정이있고 가깝게 느껴진다길래

일본 사람들도 친절하다고했더니 자기들은 친구라도 거리가 있다고 하네요..일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나봅니다.

제가 일본어를 할줄 알면 더 좋았을텐데, 그점은 좀 아쉽네요.. 여튼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에 외국인 친구가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더니 자기가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그분과 황혼 이혼까지 생각할뻔 했지만 혼모노 티를 내기싫어서 거기까지만 생각하다 말았습니다.

가격은 미리 예약하고 가서 1000円 할인받아서

콜라 한잔과 코스 요리에 7560円 나왔습니다. (코스 6000->5000엔, 자리세 1000엔, 콜라 1000엔, 세금8%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