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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네처의 [Great Player 열전] 차범근 편앱에서 작성

ㅈㄱㄴ(218.145) 2018.12.01 2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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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귄터 네처라는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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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회 쿤트네처의[Great Player 열전]  

 

- 차범근 편-

 

세계 각지에서 차범근을 만날 때마다 그 시절에 왜 차범근과 인연이 없었을까? 하고 자책하곤 한다.

 

그 시절이라고 하면 내가 함부르크SV의 매니져를 하고 있었을 때이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려고 했을 시기는 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고, 유럽컵 아테네 시합에서 유벤투스를 꺾고 난 바로 뒤였다.

  

스트라이커 후보로 거론 된 인물은 프랑크푸르트의 차범근과 장래성이 있는 젊은 독일선수 두 명이었다. 박력있고 운동량 풍부한 샤트 슈나이더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운데, 측면 어느쪽에서 든 훌륭한 패스와 센타링을 구사할 수 있는 볼프람 푸트케가 바로 이 두 젊은 독일선수들이었다.

  

나는 차범근을 택하고 싶었다. 차범근은 당시 분데스리가 공격수 중에서 어느 누구보다 강하고 우수한 선수였다. 그 때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강의 리그였다.

  

그러나 마음 한 부분에서 또 다른 꼬득임이 있었다.'너는 이미 유럽 챔피언 팀 매니져로서 반년이란 세월을 보냈잖아! 팀에는 국제 경험 풍부한 선수가 남아돌 정도로 많이 있고..... 그러니 젊은 선수 둘을 택해라. 베테랑 선수들이 그 젊은 녀석들을 멋지게 키워 줄 것이다.'

  

그 후에, 그것이 큰 실수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현대 축구에 적응할 수 없었던 두 젊은 선수에 의해서 그토록 강했던 팀이 비참하게 망가져 버리고만 것이다. 함부르크는 이 후 우승은 물론, 우승 다툼 조차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 홀스트 후루베쉬와 랄스 바스돌프등의 공격진에 차범근을 끌어드려 페릭스 마가트와 만프레도 칼츠의 패스와 센타링을 받아 주었다면 함부르크는 3번째 리그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비츠펠트와 에휀 베르크 콤비로 성공을 이룬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황금기를 우리도 당시에 구가할 수 있었다고 지금도 나는 확신하고 있다. 나는 매니져로서 그것을 달성하지 못했다. 오로지 '장래성' 하나만 보고 차범근과 같은'안전패(安全牌)'를 버렸던 것이다.

  

차범근은 신뢰할 수 있는 선수의 표본이다. 차범근은 케빈 키건과 함께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였다. 컨디션의 기복이 거의 없었고, 지방의 친선 시합과 같은 게임에서 조차 전력을 다해 플레이했다. 당시 아시아 출신 선수가 그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의 제 1선에서 활약 한다고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차범근은 유럽에서 활약한 최초의 아시아인이었다. 차범근 정도라면 세계의 어느 클럽, 어느 공격진에 들어 가더라도 주전 멤버로 활약했을 것이다. 차범근은 골을 확실하게 터뜨렸을 뿐아니라 동료들에게 송곳과 같은 어시스트를 제공했다.스트라이커로서 차범근은 흠잡을 때가 전혀 없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차범근 정도의 플레이어는 배출되지 않고 있다.사실, 당시에 일본에는 가마모토 구시니게라는 훌륭한 센타포오드가 있었다. 데트마르 크라머가 놀랐을 정도로 재능있는 선수였다.그러나 그 당시 일본을 떠나 전혀 다른 문화권의 나라에서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현재 나카다 히데토시가 유럽에서 어느 정도의 레벨까지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나카다가 10년간 유럽 무대에서 대활약한 차범근과 같은 수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덧붙여서 말하면, 차범근은 세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20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차범근은 플레이 면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동료들과 팬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아시아인인 차범근은 후에 브라질에서 독일로 건너 온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전파한 기독교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기독교 선교사로서도 활동한 차범근에게 영향을 받은 선수들, 브라질의 죠르지뇨, 파울로 세르지오, 또한 레버쿠젠 팀동료였던 제 호베르토 루치오라고 하는 선수등은 스타디움 안에서도 늘 신앙의 모범을 보였다.

  

1980년의 일이었다. 레버쿠젠의 DF 유르겐 겔스돌프는 그 해 UEFA컵 챔피언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의 스트라이커 차범근에게 경기 도중, 등 뒤에서 심한 태클을 가해 큰 부상을 입혔다. 겔스돌프의 파울은 너무나도 잔인했다. TV를 통해 그 장면을 목격한 독일 축구팬들도 경악했다.

  

차범근 주치의는「제 2 요추 골횡 돌기부 골절」이라고 진단 내렸다. 차범근이 병원에서 선수 생활의 사활을 걸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을 때 프랑크푸르트는 매스컴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를 발표했다.「차범근은 [증오가 아닌 용서] 라고 하는 기독교적 신념에 입각해 겔스돌프에 대한 형사 고발을 거부합니다.」라고.

  

이후 3 년 뒤, 차범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그 첫날 차범근은 겔스돌프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 날 부터 둘은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 무렵 있었던 인터뷰를 나는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도를 넘어선 강한 태클과 지저분한 플레이로 덤벼드는 상대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대처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차범근은 이렇게 답했다.「그러한 상대에게는 '이것은 룰 위반이고 파울이다. 또한 품격없는 행위다' 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무시합니다.」라고.

 

품격있는 차범근에게 있어서는 '보복 행위' 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차범근 처럼 스피드가 있으면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그 민첩함을 살려 페널티킥을 자주 얻어낼 수 있지 않았겠느냐? 라는 질문에 언제나 웃으면서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나는 그런 행동은 안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신자로서의 자세가 아닙니다.」라고.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독일의 어느 기자가 작별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메시지의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수라장(修羅場)을 맨발로 뛴 10년. 그 수라장(修羅場)이라고 하는 곳은 바로 분데스리가의 페널티 에이리어 안이었다.」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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