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사가 50년이 넘으면 충분히 전통이라는 게 있는 거야.

순진하게 뻥글빠가 되어서 응원하다가 쳐발리고 나니 

사람들이 비난하고 그런 것을 보며 부들부들대지 마라. 그냥 쳐자빠져서 자라.

매년, 매 월드컵마다 뻥피엘빠 겸 뻥글빠가 되었다가 

너처럼 뻥글에 대해 실망해서 화병나는 놈들 수두룩하게 봤다.

뻥글은 원래 그런 팀이야. 그게 뻥글의 월드컵 역사고, 그게 뻥글의 근본이야.

뻥피엘의 무분별한 돈지랄 시스템 때문에 자국 선수가 안 크고

그나마 자국 선수중에 몇 명 스타급이 나와도 

희한하게 국대로만 나가면 병신이 되는 거에 환장할 것 같지?

그거 환장할 것 없어. 다 이유가 잇는 거야.

뻥피엘에선 니가 좋아하는 그 뻥글 국대 선수들이 잘해보이는 건

그 놈을 살려주기 위해 헌신하는 진짜 알짜 용병들이 수두룩해서 그런 거지

니가 아는 그 뻥글 스타는 용병 안 받쳐주면 좆도 아닌 그런 놈들이야.

그걸 모르니 인지부조화가 오는 거지.

원래부터 뻥글 국대는 늘 그저 그런 팀일 뿐이었다고.

그게 50년은 족히 되었다 그 말이야.

그리고 근본 근본 그러는데, 역사만 오래 되었다고 근본이 생기는 게 아니야

잘하고 좋게 된 게 오래 가야 근본이라는 게 생기는 거지.

월드컵에 깜둥이, 동양인 참가해서 어쩌고 그러면서 폄훼하는데

그나마 뻥글은 월드컵이라도 되니 홈에서 1966년에 어떻게 비벼서 우승한 거지.

유로의 역사를 보면, 뻥글은 더 비참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선 앞서 니가 말한 아프리카, 아시아의 근본 없는 팀은 아예 못 나와.

그런 알짜만 모인 유럽선수권에서도 뻥글은 결승을 한번도 못 갔다 그 말이야.

그리스, 덴마크, 포르투갈, 체코, 구 소련도 우승한 그 유로를.

너의 그런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뻥글은 정말 근본이 없는 팀 아니냐?

양반문서 갖고 오래 살아야 양반이지, 노비문서 갖고 역사만 오래 되었다고 양반이 되냐?

유로로 치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중앙에서 힘 깨나 쓰는 양반이고

포르투갈, 체코, 구 소련, 덴마크, 그리스는 그냥 지방에서 벼슬이나 하는 양반이고.

유로 우승은 없어도 결승은 가 본 유고(현 크로아티아 등의 연방)와 벨기에는 중인쯤 되겠네.

그것도 못한 뻥글은 그야 말로 쌍놈 아니냐? 니 말대로 근본을 논하자면.

중인 밑으로는 사실상 다 쌍놈들이지. 안 그래?

어디서 근본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지껄면서 지랄이야. 지랄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