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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은 한국으로 오고싶냐???

죠블랙 2006.09.24 22:49:20
조회 910 추천 0 댓글 9

[쿠키사회] 23∼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한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다. 모여든 사람들 면면은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부터 여유로운 노후를 꿈꾸는 노부부까지 10대에서 50대까지 전연령층을 망라했다. 어린이들은 조기유학을 위해 한국을 떠나려 하고,젊은이들은 취업을 위해 외국으로 떠나려한다. 30∼40대는 각박한 직장과 현실을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고 50대는 한국에서 편안한 노년을 기대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과 연수 목적 출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로 나간 자녀교육비만 3조원을 넘었다. 외교통상부는 해외로 이주하거나 현지에서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해마다 3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녕,한국(Bye Korea)’. 박람회 현장에는 전세대·전계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탈(脫) 대한민국’ 목소리가 쏟아졌다. {10대는 조기 유학}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조기유학 상담코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어머니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한모(47)씨의 딸(10)은 이른바 ‘왕따’당하는 학생이다. 어린 시절을 지방에서 보낸데다 학교 성적도 좋지 않았다. 서울 아이들의 텃새에 적응하지 못했다. 정작 한씨를 화나게 하는 건 담임 선생님의 태도였다. 몇달 전부터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짜증을 부렸다. 이상했던 한씨는 며칠 전 아이 친구로부터 “선생님이 짝도 정해주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한씨는 “너무 화가 나 선생님에게 따졌지만 선생님은 ‘그게 뭐 대수냐’는 반응이었다”면서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면 ‘쓸데없는 거 묻지 마라’고 핀잔까지 준다는 얘기를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하소연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한씨는 자녀의 조기유학을 준비중이다. 그녀는 “한국 아이는 한국에서 교육 받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 신념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선생님을 믿고 어떻게 아이를 맡길 수 있겠나. 신념을 접었다”고 했다. 한씨는 비용 문제 때문에 취업비자를 받아 가족 전체 이민을 고려중이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박창준(50)씨는 한국 교육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터뜨렸다. 박씨는 아이 학원비로 한달에 100만원을 지출한다. 고등학교,대학교까지 보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기숙사비까지 포함해 고등학교가 1학기에 50만원,대학이 60만원이면 충분하다. 학원을 따로 보낼 필요도 없으니 유학을 보내고도 돈을 아끼는 셈이다. 박씨는 “도대체 논술이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학교에서 논술을 못 가르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국에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경쟁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박씨는 아들이 중학교를 마치는 대로 중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을 떠난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7001명으로 2003년 4403명,2004년 6089명에 이어 급증 추세다. {20대는 취직 연수} 우리의 대학 학제가 4년에 연수 1년을 더한 5년제로 바뀐 지는 오래됐다. 이미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1년 마치고 내년에는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준비 중인 여대생 김아현(21)씨는 중국에서 돌아온 뒤 떠날 호주 호텔 인턴십을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김씨는 “어학연수는 기본이고 인턴십도 웬만한 아이들은 다 해보려고 한다”면서 “살아 남으려면 믿을 건 능력 뿐”이라고 밝혔다. 강소영(21·여)씨는 어릴 때부터 스튜어디스가 꿈이었다. 대학교 2학년인 강씨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승무원 자격증도 딸 수 있는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강씨는 “국내 항공사는 나이 제한이 너무 엄격하다”면서 “자격증이 있으면 외국 항공사 취업도 가능하고 국내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의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선 아버지도 있었다. 김인권(50)씨는 고교 3학년인 아들이 ‘일류대’에 갈 실력이 안되자 중국 유학을 상담하기 위해 부스를 찾았다. 김씨는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힘드는데 중국어를 하면 직장은 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영국보다 싸게 영어 공부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몰타,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생소한 유학지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인 송모(23)씨는 내년 1월 제대 뒤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이탈리아 아래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 몰타는 유럽인들이 많다는 이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IAE 유학네트 유학사업본부 최미나 부장은 “보통 몰타에서 6개월,영국에서 6개월,이런 식으로 연계 연수를 많이 한다”면서 “매년 100%씩 참가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40대는 취업 이민} “이대로 더 버티긴 힘들 것 같습니다.” 서울 독산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지친 모습이 역력해보였다. 급속히 나빠지는 수익구조,24시간 동안 계속되는 영업,어느 순간부터 김씨네 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어볼 시간은 없다. 그것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가 돼 버렸다. 김씨는 “한국에서는 장사가 조금만 잘 된다고 하면 너도나도 몰려들어 경쟁이 너무 심하다”면서 “호주는 인구가 적어 시장은 작지만 한국에서 하는 정도의 노력이면 2배는 풍족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악세사리 가게나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싶다는 김씨는 “한국은 이제 서민들이 그런 소박한 행복마저 바랄 수 없는 나라”라고 단언했다. 김모(39·여)씨도 캐나다로 취업이민을 고려 중이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작은 딸과 초등학교 5학년인 큰 딸도 함께 데리고 갈 생각이다. 남편과 관계를 정리중인 김씨는 여자 혼자 두 딸 아이를 한국에서 키워낼 자신이 없다. 만만치 않은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씨는 “같은 노동이면 캐나다에서는 두 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영주권을 취득하면 아이들 교육이 무료라는 점도 끌리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50대는 실버 이민} 박람회장 한 켠에 마련된 실버이민 설명회장은 좌석 100여석이 만원이었다. 부부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설명회장을 찾은 이들은 책자에 적힌 설명을 유심히 읽어보며 업체 관계자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견 건설회사 간부 김모(50)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5년 뒤쯤으로 이민 시기를 계획하고 차분히 준비중이다. 한달에 200만원 정도면 가정부와 운전기사를 두면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좋아하는 골프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매달 나올 국민연금과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수입을 합치면 김씨는 여유있는 태국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은 2억9500만원을 투자해 현지 팬션을 구입하면 업체가 펜션 2층을 김씨로부터 임대해 월 100만원씩 돈을 지급한다. 김씨는 “국민연금과 월세 수입을 합하면 은퇴하고 쓸 수 있는 돈은 한달에 150만원 정도”라며 “한국에서 이 돈이면 여가생활은 커녕 부부가 살아가기조차 빠듯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원철 기자,사진=서영희 기자 wonchul@kmib.co.kr 결론... 나는 한국 오기 싫다.. 너네들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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